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지표 정독법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이 미래를 읽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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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만 짓고 살던 시대에는 경제의 흐름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농사를 짓더라도 자급자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판장에 내다 팔거나 농가 직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경기의 흐름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을 텐데 그저 손님이 적다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고도성장기에는 은행 이자만으로 돈을 모을 수 있었지만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처럼 내 돈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관되지만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듯하다.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더라도 최소한의 경제 지식은 있어야 손해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시책에 관심을 갖고 세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세상의 모든 지표들을 다 반영하는 것이 주식시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쉽게도 뒤늦게 이런 이벤트가 있어 주가가 올랐구나 혹은 떨어졌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쉬운 것은 아니고 다른 전문가들의 해석을 듣고서야 이해를 한다. 근데 먼저 내가 파악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각종 경제지표들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이미 여러 방송에 자주 출연하여 연예인보다 자주 보게 되는데 처음에는 상승하는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발언을 한다는 생각에 귀담아듣지 않았는데 예측한 대로 주식 시장이 흘러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게 되었고 요즘은 1주일이 멀다 하고 방송을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하는 말이 '제가 돌리는 모델링에 따르면~'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 차, 자산 시장은 연착륙은 없다는 말로 처음에 겁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통찰력에 감탄을 하게 되었고 그 모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델을 뒷받침하는 지수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도 아니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지표들이었다. 같은 지표를 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해석이 분분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경제지표만 제대로 해석할 줄 알면 미래도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고 본다. 책을 읽다 보니 각종 경제지표들에 대해 학창 시절 배웠던 지식들이 생각났는데 역시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볼 수 있지만 해석하는 방법은 다른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해석을 하였다고 본다. 물론 12가지 경제지표들을 책 한 권 읽었다고 전부 이해할 수 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다만 이런 지표들이 있고 신문이나 뉴스에 기자들이 적은 해석을 보고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목적은 살면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인데 이제 경제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듯하다. 경제에 대해서도 지식이라는 말 대신 상식이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고 말을 하는데 책 한 권이 나를 거인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거인의 어깨에 앉을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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