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살아남는 미국주식 고르기 - 시장의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찾아올 부의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
한상희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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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부터 미국 주식에 대한 붐이 일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한국 주식에서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동학 개미에 이어 서학 개미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나도 그러한 분위기에 발맞추어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시차가 다르다는 점을 제외하면 훨씬 투자하기가 쉽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주식처럼 주가 조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선반영이라는 개념도 거의 없으며 실적이 나오고 나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여러 번 몸소 경험했다. 이렇게 잘나가는 미국 주식이지만 PC 시장을 호령하던 IBM은 연구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으며 수많은 테크 기업들이 파산하였거나 인수되었다. 한국 회사보다 살아남을 확률은 높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페이스북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메타로 사명까지 변경하였지만 구글이나 애플처럼 자체 OS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렇듯 투자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닌데 책에서도 그런 점에 주목하여 설명을 하였다.


  주식투자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그런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자 논리적으로 정량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설명을 한다. 부동산은 불패가 맞지만 주식도 장기적으로 보면 불패가 맞는 것이다. 방송에 출연하는 비관론자들도 결국 주식은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하지 않은가? 그런데 왜 미국 주식이어야 할까?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이다는 말이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멀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 했는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어느새 30년을 넘어가고 있다. 결국 미국 주식이 답인 것인데 그 이유에 대해 역시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물론 한마디로 설명될 것이다. 기축통화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주의 이익을 함부로 해치지 못하고 투명하게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처럼 오너 리스크도 없는 것이다.


​  이렇듯 미국 주식이 좋다고는 하지만 모든 미국 주식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미국 주식에도 성장주와 가치주가 있으며 그에 따라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매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경기 흐름에 맞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한다. 경기 상승 국면에서는 인프라 투자 등도 활발해질 것이므로 산업재에 투자하는 것이 맞고 경기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날 때는 은행 주에 투자하는 것이 옳은데 어떤 주식이 오르고 떨어질지 모르므로 EFT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것이다. ETF에 대한 상세 설명은 증권사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오므로 생략하고 간략히 설명을 한 듯하다. 투자를 하려면 그 정도의 노력은 투자자가 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주식 투자 관련 책이면 주식 종목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은 오래전에 깨달았다. 종목을 찍어줄 만큼 능력이 뛰어나고 해당 종목이 큰 수익을 안겨준다면 굳이 우리에게 책 한 권 값만 받고 알려줄리 없을 것이며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라면 누구나 다 쉽게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흔히 속담에 나오는 것처럼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였지만 투자로 수익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내가 산 주식이 반 토막 나는 아픔도 겪어야 하며 2배 올랐다고 팔지 않고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더 기다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인데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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