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끼리 같은 걱정 한입씩 먹어치우자 - 인생의 단계마다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 분석과 감정 치유법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7월
평점 :
우리는 살면서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또 걱정을 한다. 그런데 이런 걱정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우리가 지레 겁을 먹고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약 걱정이라거나 불안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류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기에 당연한 감정이기에 억지로 해결하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불안감을 받아들이고 나와 함께 가는 친구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면서 해결하라고 조언을 한다. 처음에는 불안 증후군에 대해 말을 하는데 상당히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직장 내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남들이 나를 좋은 모습으로 바라봐 주기를 원하는 것이 결국 완벽을 꿈꾸는 나로 만들기에 더욱 불안하게 만다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나도 예전에 힘들 때는 나에게 쓰는 편지를 적곤 했는데 이런 시도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이 확산하면서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기승전 지자랑"이라는 말을 한다. SNS를 통해 내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하고 내가 예쁘고 맛있는 것을 먹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더욱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부러움이 결국 나에 대하 실망을 낳게 되고 불안감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나를 치잔 하는 것을 듣고 스스로 만족하는 자아도취보다는 자아 발견이 낫다고 하는데 나르시시즘에 빠질 수 있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주변에 자기 잘만 맛에 사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이 뭔가 대단한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에 항상 따끔한 충고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그 대상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생을 살면서 좋아요 받는 재미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것이 성취감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는데 모든 것이 나를 위해 굴러가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권위 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는 지나갔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해 돌아간다는 생각을 접고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아픈 추억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오해를 풀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글쓰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불안감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이 과거 문제가 되었던 것에 대해 트라우마 때문일 텐데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루아침에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실상은 그럴 수 없기에 스스로 하는 글쓰기 연습을 100일간 지속한다면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불안감은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도 없고 남이 극복해 줄 수도 없다. 오직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글쓰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일기가 되었던 나에게 쓰는 편지가 되었던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