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의 지도 - 야, 너두 부자될 수 있어
우종국 지음 / 북카라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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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첫 발을 내 딛기 전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또 취업 시장도 어려워 취업 재수를 하느니 차라리 1년을 휴학하는 게 나을 것 같아 1년을 휴학하였지만 돈에 대해 부족함이 많아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았고 6개월 넘게 일을 하였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생각했으나 어느새 정직원들과 비슷한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였다. 물론 당시 월급이 대단한 것은 아니었기에 오래도록 일을 하지는 않고 다시 학업에 복귀하였다. 그러다가 취업을 하게 되었고 직장이란 곳을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처럼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퇴근하고 동료들끼리 술 한잔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연말 정산 시 조금이라도 더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물어보아도 답을 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다들 방법을 몰랐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 신문을 읽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서점에서 경제 서적을 여러 권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각종 세금들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술을 마실 때에도 삶에 지혜가 되는 내용들을 많이 주워듣다 보니 결국은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한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신입 사원들 보면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재테크에 눈을 뜨라고 말을 한다. 내가 입사하던 시절과 분위기는 많이 바뀌어 이른바 꼰대들은 많이 사라졌고 오히려 젊은 꼰대들이 판을 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 책의 제목만 보면 2030년에 어떤 투자처가 유망할지 알려주는 것 같지만 2030 세대를 위한 부의 지도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세집을 구하려고 대출을 받다보면 돈이 없어서 당하는 서러움에 대해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그런 것을 몸으로 겪었다면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으므로 상대적으로 과거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할 것이다. 내가 추천하는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본인 스스로 부딪혀 보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회생활을 오래 했거나 여기저기 굴러보면서 잔뼈가 굵은 사람은 덜하겠지만 상당한 사회 경험이 필요하므로 남들이 오랜 세월 힘들게 취득한 노하우를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사회 경험이 적은 그러니까 재테크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지 않은 세대를 위한 책이므로 깊이 있게 다루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하면서 닮고 달아서 이골이 났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책을 읽으면서 모르고 있던 사실이 상당히 많았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상승장에서 돈을 벌게 되면 이제 내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자만하는 순간 마이너스 수익률이 되고 역시 나와 주식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절망할 때 상승장으로 돌아선다. 알면서도 당하는 이런 사실에 대해 알려주고 재테크를 돈에 대한 투자를 넘어서 처세술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여러 가지 테크들이 존재하고 절약 방법도 알려준다. 자동차는 돈 먹는 기계이니 무조건 멀리하라가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면 구입하되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 한 권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스스로 공부를 하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초록색 창에서 검색을 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어지간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다. 해외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신고를 하는데 혹자는 모르겠으면 세무사에게 맡기라고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만으로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런 것도 재테크 일 것이다.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조카에게 추천해 주고 내가 잘 숙지하고 있다가 10년 내에 사회생활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어야겠다.


  원하는 물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생에 있어 정답은 없다. 재테크에도 마찬가지인데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나온 자동차에서도 과연 중고차를 저렴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부단한 노력만이 부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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