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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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을 보면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하는데 사실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지만 결론은 그렇게 쉬운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세상에 부자가 되지 못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그런 시스템을 구축이 가능한 방법을 쉽게 가르쳐줄 수 있다면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고 책을 쓸 것이 아니라 컨설팅이나 창업 학원을 차리는 것이 맞을 것이다. 흔히 부자라고 하면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재벌들을 말하는데 타고난 배경이 우리와 다르므로 논외로 하고 우리 주변에서 흙 수저로 태어나 결국 성공한 사람을 보면 우리는 환호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저자도 우리와 비슷하게 학교 다니고 졸업하였지만 뭔가 시작은 남달랐다. 소위 하는 말로 어릴 적부터 끼가 있었다고 해야 할까? 나도 어린 시절 돈 욕심에 신문 배달도 해보고 신문 구독을 위해 영업도 해보았다. 하지만 저자와 다른 점은 끈기가 없었다는 것이고 진정 즐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과연 나도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저건 누구나 할 수 없는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판매로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저자만의 강점인 것이다.


  책의 제목인 6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책을 덮을 때쯤 생각이 났다. 도대체 그 6가지 방법이 뭘까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빠져들었기 때문이랄까? 책에서 말하는 6가지는 홀로서기, 고객 창출, 소비 심리, 사람, 리스타트, 자기 절제인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절제라고 보는데 사실 여섯 가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컨설팅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보니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여섯 가지가 아니라 저자가 성공한 여섯 가지 방법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피자로 성공한 회장님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온갖 우여곡절을 다 겪으며 성공하였지만 성공에 너무 취했기 때문일까? 결국 갑질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우리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고 말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책에서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내가 잘나서 성공했다고 한 것 같은데 저자는 모든 공을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돌리고 있다.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잠시 쉬는 꼴을 못 봐서 불필요한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매니저는 아니지만 여러 명들과 함께 일을 하며 필요할 때는 업무를 지시하기도 하는데 나도 저자가 말했던 관리자처럼 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들이 노는 꼴을 보지 못해서 일을 쌓아두고 하나를 하고 대기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같다며 반성 아닌 반성도 하였다. 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천성은 못 바꾸는 것이므로 분위기만 흩트리는 직원은 우리 일에 맞지 않으므로 좋은 말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 주구장창 말하는 것은 사람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은 로봇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잘 키운 내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이고 그에 맞는 보상을 해준다면 결국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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