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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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20년 넘게 다니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니 하는 말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오히려 디지털 빅 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뛰어들기도 하는데 애플이 하드웨어 기기를 넘어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업들이 포털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쩌면 테크 기업과 제조 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도 자동차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빅 테크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인터넷 서점인 줄 알았던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전자 상거래 회사가 되더니 역시나 자율 주행 트럭 시장에 뛰어들 모양이다.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는데 디지털 라이프에 대한 체험은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사실 직원들이 목청껏 떠들어대도 위에 임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인데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며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시대이므로 이제는 디지털 전환도 개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오래도록 살아남는 위해서는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은 귀가 아프게 들어왔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변화해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책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굳이 디지털 관련 기업에 일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알아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에 맞게 대응을 할 것이고 만약에 실패한다면 회사가 망하는 것이니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10년 뒤 혹은 5년 후 은퇴를 앞두고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창업을 생각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를 희망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원한다면 굳이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뭔가를 하려면 그만큼 노력을 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생존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고 우리도 그에 맞게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5년 뒤, 10년 뒤 유망할 직업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AI가 과연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100% 뺏어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업들이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면 답을 찾을 수가 있다고 본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니 철저히 대비를 하라거나 미래의 신기술을 익히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물건이나 서비스에서부터 알 수 있다. 홈쇼핑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주문 방식에서도 우리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그 변화를 그냥 새롭게 바뀌었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과연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을지 관전 포인트에 유의해서 본다면 월드컵 우승 팀을 예측하는 것만큼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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