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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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서 손까지 혹은 발까지 가는 거리가 세상에서 가장 멀다고 한다. 그만큼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악마가 인간을 파멸시키기 위해 미루는 습관을 심어놓았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알면서도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운동을 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내일부터 혹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자고 계획하거나 집에 들어오면 나가기 싫어지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이렇게 행동을 미루는 사람의 패턴을 37가지로 분석하고 적절한 해법을 내놓은다. 내가 37가지 중 하나에도 속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여러 가지 패턴에 해당할 수도 있다. 어떤 패턴의 사람들에게 추천하는지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책의 내용을 내가 받아들인 대로 요약해 보면 우선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였던 것이 30일간 혹은 3주간 좋은 습관 지속하기이다. 가령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신다거나 영어 문장을 하루에 하나씩 읽고 외우기 등. 그래서 나도 하루 최소 5천보 이상 걷기, 매일 간단하게라도 하루 글쓰기와 같은 실천하기에 어렵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실천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 행동 패턴을 적고 계속 매일같이 실천해 보았다. 이렇게 하니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잊어먹고 놓치는 일이 없어지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하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행히 내가 세운 목표에 대해 실천하는 것은 이미 다른 책들을 보며 따라 해봐서 무리가 없었지만 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외에도 많이 있었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되었지만 자칫하다가는 워 라벨이 깨질 수도 있고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을 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소파나 침대에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책에서도 비슷하게 소개되었는데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장소를 정하고 옷도 집에서 입는 편안한 복장이 아닌 출근할 때 입는 정도의 캐주얼 복장으로 갈아입고 일을 한다. 그렇게 하면 집에서 일을 하지만 출근한 것과 같은 긴장감도 유지할 수 있고 일이 끝나면 다시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으면 자연스레 출퇴근한 것처럼 할 수 있다.


  출근해서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이지라고 잠시 방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연휴를 보내고 난 월요일이 그렇다. 혹은 내가 작성했던 문서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시한다. 바로 메모 기능을 활용하는 것인데 한두 줄의 메모가 업무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는 사실.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나의 발전과 자존감 회복에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게 아니라 뭔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훨씬 더 인생이 즐겁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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