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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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는데 본업 외에 부업으로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꼭 투자를 해서 큰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아니더라도 노후에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미리 한적한 시골 땅에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상가를 매입하여 임대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는 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텐데 살기 좋은 아파트와 집값이 오르는 아파트는 다르고 부동산 투자 중 가장 쉬운 것이 아파트이므로 책에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다. 초반에 주택 연금에 대해 다루었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토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을 하였는데 토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용어들도 낯설기도 하고 그 땅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 수 없기에 사전 지식이 상당히 필요할 것이다.

토지를 매입하여 농사만 짓겠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농지를 사서 개발을 해서 시세 차익을 노리기 위함이 목적일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도 서울 같은 대도시가 아니기에 주위에 논 밭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어느새 도로가 나고 길이 뚫리기 시작하면서 건물들이 하나둘씩 지어지기 시작했다. 왕복 2차선 도로이고 인도를 접하고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지 않기에 어떤 건물들이 들어오나 유심히 살펴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디자인 하우스나 댄스 학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유동인구가 적으므로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찾을 수 있는 그런 상가들 위주로 구성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토지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보도 잘 알아야 할 것이며 차가 들어오는 길은 어떻게 확보가 되어 있는지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두세 명이 임장을 온 것도 볼 수 있었는데 그분들이 어떤 부분을 보는지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한 권의 책으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너무 많은 정보를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전문적인 내용이 나와서 당황스럽기는 하였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지 않은 방법으로 계속 설명하려 하였다면 얼마 읽지 않고 책을 덮어 버렸을 수도 있지만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정도로 그치고 실제 사례 위주로 이야기를 하였다. 토지에 대한 투자를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경매인데 그렇다 보면 자연스레 빌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투자에 대한 책들은 서점에 차고 넘치지만 실제 경매를 하려면 책 한 두 권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경우의 수도 다양한데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는데 한마디로 끝낼 수는 있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다.

토지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아무 땅이나 사서 대를 물려주면서 오르기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장기 투자보다 5년에서 10년 정도 투자에 중점을 두었다.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할 때도 어차피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니 결국은 회복하게 된다고 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지만 상당한 세금과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다루겠다는 욕심보다 독자들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투자는 어려우며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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