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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리치의 시대 - 메타버스에서 돈 벌고 NFT에 투자하는 사람들
김상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2월
평점 :
2009년에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하고 과연 이게 중앙은행을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후 비트코인 채굴한다며 그래픽 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게 되고 비트코인 가격은 그야말로 폭등을 하였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실체도 없는 가상 자산이 수백만 원을 넘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을 보고 말도 안 된다며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자산의 거품은 꺼지기는커녕 메타버스와 NFT라는 날개를 달고 다시 도약 중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선투자 후 학습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신기술이라 그래도 내가 직접 투자를 해야지 자연스레 공부가 되고 신기술도 익히게 되는 것이다. 뉴스에서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이 수십억에 낙찰되었고 초등학생이 NFT를 이용해 월 수십만 원의 돈을 본다고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메타 리치의 시대]는 이런 가상 자산이나 가상 세계에 대해 기술적인 접근 보다 투자적인 관점이라고 하였다. 관련 업종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다면 실제 이런 기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될 것인데 굳이 모른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별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는데 굳이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일부만 사용한다고 해도 크게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SNS의 경우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와 아닌지에 따라 MZ 세대들은 삶의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무조건 잘못된 것이며 옛날의 관습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면 요즘은 꼰대로 취급받는다. 그렇기 위해서는 신기술을 직접 활용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아재들에게 아무리 공부하라고 해도 와닿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직접 투자를 한다면 상황을 달라질 것이다.
책을 읽어도 사람들마다 관점이 다를 텐데 메타 버스라는 가상 세계를 통해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지에 대한 투자 바이블이라기 보다 투자의 관점에서 어떤 회사가 이 세계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풀어나갔다고 본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게임은 시간만을 뺏어가는 존재이기에 만화책과 더불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게임을 메타 버스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 로블 락스를 그냥 게임으로 볼 것인지 그 안에서 코딩을 하고 게임을 창작하는 학습의 공간으로 볼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것이지만 분명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NFT가 일종의 예술 작품일 텐데 무조건 사 놓으면 오르기에 소액이라도 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된 알림을 준다. 긍정적인 면이 있으면 부정적인 면도 있는 법. 중고 거래를 할 때 흔히 발행할 수 있는 사기처럼 NFT 거래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NFT 거래나 혹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낙관이나 환상은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시가 있었을 때 금을 캐는 광부들 보다 곡괭이나 청바지를 팔고 숙박업을 하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이 있듯이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굳이 책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NFT, P2E, 메타버스 등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