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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 - 1등 펀드매니저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법
이한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9월
평점 :
시대의 1등주를 찾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왔다. 10년 혹은 20년 전에 삼성 전자에 투자했더라면 지금쯤 얼마가 되었을 것이다는 말은 주식 관련 책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이다. 삼성 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일등 주식이므로 쉽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등 주식이 가장 먼저 오르고 폭락장에서도 가장 적게 하락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대의 1등주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이 시대의 일등 주식일까? 일등 기업이 아니라 시대의 일등 주식이기에 경제의 순환 주기에 따라 시대에 흐름에 따른 일등 주식을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과거 흐름을 보면 조선 주가 좋았고 차화정 장세도 지나갔고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화장품 주식이 시대의 대세였던 적도 있었다. 대세의 흐름을 보고 있다가 주가가 날아가는 것에 덩달아 편승했다가 수년간 고생한 적이 많았는데 시대의 1등주를 먼저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시대의 1등주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었다. 올해의 펀드매니저로 여러 차례 뽑힌 자산 운용사의 본부장이 적은 책이므로 눈높이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전문가이므로 평이한 언어라 생각이 들지라도 초보자들이 볼 때는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좋은 종목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른다.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하고 PER, PBR, EPS 등을 참고하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런 수치가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만약 수치대로 주가의 향방이 정해진다면 세상에 주식 투자처럼 돈 벌기 쉬운 것도 없을 것이다.
주식은 아무리 공부해도 어렵고 큰돈을 번 사람은 상위 1%가 채 되지 않는다. 산업의 밸류 체인을 익히라고 되어 있는데 꾸준한 학습을 통해서 만이 가능한데 모든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관심 있는 몇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 번에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추천사에 책을 3번 정도 읽어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유명한 소설 삼국지도 3번은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던데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