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학창 시절 가장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미술이었다. 창의력이란 것은 결여된 채 주입식 공부를 강요받던 시절 그나마 미술 시간에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였지만 툭하면 몽둥이를 들던 체육 선생님이나 앞에 나와서 한 명씩 같은 노래 부르게 하는 음악과 달리 때로는 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 그나마 나았다. 게다가 실습 나온 교생 선생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의 작품을 칭찬하기까지 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미술 작품이란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그림인데 인기를 끌거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사진과 미술 작품은 확연히 다른 것이다. 미술품에 대해 경매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며 많은 대기업에서 미술관을 소유하고 있으며 부자들이 미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편법 증여를 하기 위함인지 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함인지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부자들은 미술 작품을 통해 자산을 유지하거나 증여(혹은 상속)를 하는 것은 틀림없다. 요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코인에 대박 난 사람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도 아마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해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 미술품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위작에 대한 우려이다. 부동산이나 주식에도 저평가된 가치주가 있듯이 미술품도 마찬가지로 수십조 원씩 하는 모나리자와 같은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작품이 존재하며 위작에 대한 감정도 생각보다 쉬워 보인다. 반드시 투자를 하여 수익을 내겠다는 목적도 있겠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기 위해 책을 읽었는데 미술 시험을 위해 열심히 외웠던 인상파, 추상파 하는 미술사보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예술가 뿐 아니라 구입하려는 사람과 연결을 해주는 아트 커넥터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으며 세상에 돈 벌기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내가 갖고 싶은 옷이나 장난감, 전자제품 등을 보며 구경하는 것처럼 갤러리에 가서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방문하라고 한다. 마치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갤러리를 방문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처럼 미술품 투자도 긴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는 즐기는 대상이라 생각한다. 구매사이트 https://kyuhyi.creatorlink.net 아트커넥터 상담 https://kyuhyi.creator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