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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면서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했던 것처럼 로봇들이 인류를 파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이런 세상이 오는 것 아니냐고 IT 종사자인 나에게 물어보지만 내가 미래학자도 아니기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인공 지능을 설계하는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설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 지능이 점점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가 가고 있는데 - 특히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무인화 시설이 많이 갖추어져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 앞으로 유망한 직종은 무엇일까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뜰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다만 예측을 하는 것이기에 틀린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본다. 확실한 것은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2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라고 강조했었다. 즉 파이형 인재가 되어라고 하는데 이제는 직장인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것 같다. 두 가지라는 것이 비슷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과와 문과를 넘나든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시가 총액이 큰 애플의 경우도 물건을 잘 만들어서 잘 팔아서 지금까지 성공했는데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다. 자율 주행 차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경우도 단순히 공학적인 접근에 그쳤다면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수년 전부터 정부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코딩을 배우라고 강조를 했는데 코딩을 통해 논리적인 추리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동의하지만 AI, 빅데이터 등이 뜬다고 시대의 주류에 휩쓸려 컴퓨터 공학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경우 엔지니어들뿐 아니라 금융, 경제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이 많이 배출되었기에 계속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인데 냉철한 판단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그런 분야일 것이다. 책에서도 줄곤 강조하는 부분이다. AI의 발전은 더 이상 거스를 수가 없고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두려워만 하거나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책의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지속적인 학습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