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버블 붕괴 -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된다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정철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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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금융 버블 붕괴니 부동산 버블 붕괴와 같은 말은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붕괴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아이작 뉴턴도 투자했다가 실패한 남해 버블, 그리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서 이제는 10년 연장된 30년 등이다. 이토록 버블에 대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의 키고 조회 수를 높이거나 책의 판매 부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자극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팩터들을 제시하여야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므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자료를 이용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 즉 비관론자가 되어 남들에게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어차피 경제는 3~5년 주기로 순환이 되므로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든 한 번 이상은 예측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 엄청난 돈을 풀어서 - 특히 기축 통화국인 미국이 제 역할을 다했다 - 패닉으로 붕괴될 뻔한 주식 시장을 살려 놓았다고 본다. 돈의 힘으로 살려놓은 경제는 금융 버블이 되었고 버블은 언제든 붕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투자를 한지는 제법 되었지만 제대로 된 투자를 해 본 적은 얼마되지 않아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버블은 언제나 있었고 그게 일시에 붕괴하던 조금씩 거품이 빠지든 폭락은 여러 번 경험하였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은 여러 차례 들어왔다. 하지만 항상 폭락 뒤에는 기회가 온다. 책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금융 버블이 붕괴되니 알아서 몸을 사리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금융 버블은 언제든 붕괴될 우려가 있으니 적절히 대처를 하라는 것이 주를 이룬다. 금융 버블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과거 버블이 주는 교훈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하였지만 어디까지나 밑밥에 불과하고 그 후를 생각하라는 것이 진정 저자가 말하고 싶어 하는 내용인 것 같다. 즉 버블 붕괴는 예정된 시나리오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각국 정부에서 엄청나게 찍어댄 돈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테고 우리는 거기에 맞는 대비를 해야 한다. 버블 붕괴가 예상되니 주택과 주식 모두 처분한 다음 은행에 돈 맡기고 월세방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가라는 것은 아니다. 투자를 하되 스마트하게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장기 투자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량 주식에 묻어두기가 진정한 장기 투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을 하는데 그건 묻지 마 투자라고 생각한다. 장기투자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므로 흐름을 적절하게 타면서 수익을 내는 것인데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사는 것은 우리의 희망사항이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인간 심리를 이용해서 적절한 수익률을 내면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 주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뉴턴의 명언처럼 인간의 광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나도 인간이기에 조금 더 쌓게 살 수 있었는데 혹은 조금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는데라고 땅을 치고 후회하는 시간에 기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것이 차라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적절한 수익을 꾸준히 내는 것이 장기 투자인데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다소 두루뭉술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래서 주식 시장은 어렵다는 것이다. 어려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큰 안목으로 바라보라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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