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7 : 바꿀 수 없는 과거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7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부터 시간 여행에 대한 꿈은 누구나 가져보았을 것이고 성인이 된 지금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 여행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단지 우리의 상상에만 존재하지만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다른 작가들의 상상력에 의존하여 대리 만족하기도 한다. [쿠키런]은 만화이기에 특수 효과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다음에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배우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에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상당히 오버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들이 쿠키런 마니아이기에 부전자전이 아니라 오히려 아빠인 내가 아들이 보는 책을 함께 보게 되었는데 흔히 말하는 라떼는 어른들이 만화책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읽지 못하게 하였다하지만 신문을 장식하던 4컷짜리 만화를 비롯해 우리에게 가장 쉽게 내용을 전달하기에 만화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과거에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리던 역사 책에 대해서도 만화로 재탄생하고 있기에 만화책이든 집중해서 읽는다면 습관을 공부하는 습관으로 바꿀 수 있기에 만화책이든 가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는 편이다그런 부모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저자도 책의 중간중간에 학습에 도움이 되거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고생했을 법한 눈에 나는 다래끼.자칫 옮길까 봐 다래끼 난 친구들 손도 잡지 않았던 기억이 나는데 코로나처럼 공기 중으로 쉽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과거보다 외부에서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집중하기가 어렵고 수시로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어쩌면 청소년들보다 어른들이 더 문제일 수도 있다엘리베이터나 버스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애교로 봐줄 수 있고 길을 걸으면서 폰을 보는 사람을 보면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부모가 몇 번 말해본들 잔소리밖에 안 될 텐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서 집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무래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사실 내가 더 찔렸다는 것은 안 비밀이다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스마트폰에 한눈파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자의로 한눈을 팔 수도 있지만 수시로 광고성 문자가 날아오고 스팸 전화가 우리를 괴롭히고 중요한 전화를 늦게 받았다고 짜증 내는 꼰대들 때문에 점점 집중이 힘들어지고 있다습관이 되어서 혼자서 집중하는 시간을 못 가지는데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 해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아들과 함께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흥미를 넘어 나도 뭔가 배우는 것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만화책에 불과하니 공부 좀 하라고 다그칠 수는 없게 되었다그렇면서 자연스레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