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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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쇼크라는 책이 나온 지 5년이 지나고 다시 [NEW 바이러스 쇼크]가 출판되었다. 기억 속에 얼핏 남아 있었는데 메르스 공포가 휩쓸고 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온 책이었다. 수년에 한 번씩 바이러스 대 유행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작년에도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백신과 보건 위생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초기에 마스크를 착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올 때쯤 나는 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마스크의 기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착실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초기에는 메르스 때처럼 여름이 지나고 나면 종식이 될 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연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그전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회의감도 들었고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도 들었다.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이미 여러 권의 책들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해 조금씩 배웠기에 막연한 걱정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백신을 출시하였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다고 했다. 기술의 발전이 참 놀랍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지 않고 후보물질만으로 인체 면역을 형성하는 mRNA 백신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접하였다. 도대체 이 바이러스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인간에게 치명적이 되었는지 그 역사에 대해 상기시켜주는데 박쥐가 매개체라고 한다. 습한 동굴에 단체로 모여살고 또 과일만 먹는 것이 아니라 흡혈을 하는 박쥐도 있으니 바이러스를 보유할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유일하게 포유류이면서 새처럼 장기간 비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동을 이기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기에 최적화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인간도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역시 엄청난 전염력을 지닌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왜 바이러스는 인체나 동물에 치명적일까 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아갈 수 없기에 숙주를 죽이게 되면 자신도 죽을 수밖에 없으므로 최대한 공생을 해야 한다. 그렇다가 새로운 숙주가 나타나면 침입자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방어를 하기 위해 공격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기존 숙주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인지 몰라도 우리는 그것을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라고 부른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천연두를 퍼뜨려서 수많은 원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데 바이러스란 전 세계 어디에서든 존재했을 텐데 유독 천연두에 약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물론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알아야 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도 해당될 것인데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 올해 안에 끝날 것이란 희망은 가지고 있다 - 또 수년 내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엄습할 것이다. 그때도 동일한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 알고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부분은 마치 수면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팬데믹 시대의 필독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내용도 좋지만 일반인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좀 더 쉽게 설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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