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6 : 시간여행자의 등장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6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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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마니아여서 점점 커가는 아들과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도 읽어보았다. 내가 중학교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기에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학창시절에는 어른들이 만화책 본다고 하면 공부하라고 말하던 시절이었다. 만화책 못 보게 하면 몰래 숨어서 보곤 했는데 왜 그렇게 만화책을 못보게 했는지 모르겠다. 책상에 앉아서 교과서를 펼쳐야만 공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 몰래 만화책 보던 어린이가 이제 어른이 되었기에 아이들에게 만화책 보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보게 되었다. 그 시절 만화책은 흑백으로 갱지에 출력되었지만 지금은 컬러로 코팅용지에 출력이 되어 표정들까지 살아 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학습 내용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쿠키런의 경우 과학 만화이다. 시간 여행자의 등장이라고 하는데 어릴적부터 많은 영화나 만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이론 상으로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과거의 내용을 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행동을 하거나 과거를 바꿀 수는 없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과거는 이미 지나왔는데 다시 시간을 돌려서 이동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은 한 것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들과 함께 말도 안되는 상상력을 발휘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책 중간중간에 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정말 말이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에 안전 상식편에서 간략하게 나마 설명이 되어 있다. 시간 여행의 오류에 대해서는 동일한 소재를 다룬 영화에서도 많이 보아왔던 내용들이다. 제 2의 지구를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말도 안되는 내용이니까 무시한다기 보다 지구가 저렇게 만들어 졌으니 인류가 제2의 조물주가 되기를 원한다면 전혀 불가능할것 같지도 않다. 불가능하고 말도 안된다고 치부해버리지 말고 저런 생각도 가능하구나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모라면 책의 본문 내용보다 2페이지에 걸쳐 기술된 내용이 더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다. 2페이지에 6가지 상식에 대해 설명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 과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흥미를 갖게 되고 다른 매체를 통해 찾아볼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말도 안되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만 우리가 잊고 있을 10억년전이나 혹은 수백년 뒤로의 시간 여행을 보며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상상을 해보았다. 그 시절에는 과거나 미래의 여행이 짠 하고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우리가 학창시절 생각하던 시간 여행과 이번바 MZ 세대들의 시간 여행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어릴적 보던 내용과는 조금 다른 생각과 내용.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취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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