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
정승욱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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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인지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시대적인 트렌드는 우리가 만들어갈 수도 있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과 쉽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며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전 세계 어느 쇼핑몰에서든 내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들은 원하는 물건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편리하지만 판매자들은 예전처럼 가게만 차리면 장사가 되던 호시절은 지나가버렸다. 점점 더 각박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발명가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데 이제는 기업가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른바 기술주라고 하는 대표 기업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는데 요즘은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졌다. 키오스크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도 주문하지 못하고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 소득을 신청하기에도 난감하며 여러 가지 혜택도 누리기 어렵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무래도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을 것이다. 과거에는 일본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중무장하였지만 이제는 미국이나 중국에 많은 자리를 내주었다. 15가지 초일류 기업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제목대로 2030년을 지배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과거 시가 총액 1, 2위를 다투던 많은 기업들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듣보잡이던 기업들이 어느새 10위권 내로 도약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이기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소비재 기업들 빠져 있으며 이른바 신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는 GAFA 기업부터 신흥 강장까지 다루고 있다. 그렇면서 이 기업들이 앞으로를 지배할 것이다 하기 보다 이런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IT 업종에 일하는 것도 아니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싫으나 좋으나 변화에 따라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무인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 캔 구입하기도 힘들지 모른다.


  책을 읽기 시작한 목적이 내가 투자한 기업들의 향후 전망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구에서 시작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변화에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고 계속 IT 업종에 일하다 보니 변화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회사에서도 기술의 변화에 대해 세미나도 하고 공부를 하라고 독려하다. 덕분에 실직에 대한 우려에서는 자유롭지만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초일류 기업들은 기업 문화가 자유롭기에 외부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편하게 일한다고 볼 수 있지만 육체적인 피로함 대신 정신적은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초 일류 기업들도 일류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책에서도 그것을 장점과 강점, 위협요소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리스크 요인이므로 투자를 보류해야겠다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일류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시대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고 마냥 걱정만 하전에 이런 책들을 읽어보고 대비와 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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