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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 17년 주식투자 노하우 집대성!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19년 6월
평점 :
차트를 보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차트를 맹신하지 말라는 말인데 그만큼 주식 시장에는 변수가 많기에 한두 가지 만으로는 판단할 수없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차트를 안 보려고 해도 종목을 매수할 때 혹은 매도할 때 차트를 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차트는 기본 중에 기본인 것이다. 추세 흐름이 하락인지 상승인지 정도는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흔히 개인 투자자들이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차트를 보고 판단해서 하락할 것 같아서 매도를 했을 것이다. 어설프게 공부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하락이라고 생각해서 매도를 했을 것인데 이왕 차트를 보기로 했다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수없이 틀릴 수 있으며 차트가 정답을 알려준다면 이 세상에 부자가 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차트 전문가들도 어렵게 유튜브 방송을 하거나 책을 쓸 필요 없이 전업투자로 많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휴양지에서 여유 있게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투자를 본업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크고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저자의 차트를 이용한 매매기법을 절대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주식 책에서도 차트를 생략하지는 않는다. 차트를 볼 줄 아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며 폭락인지 대세 상승인지에 대한 판단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전문가가 18년 동안 주식투자를 한 노하우를 단 한 권으로 요약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투자가 그렇게 쉽지는 않기 때문인데 공부를 많이 했다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운 만 좋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부는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최소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주식에는 수많은 격언들이 있고 비법들이 있다. 격언들만 모아도 책 한 권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을 텐데 막상 격언들이 뜻하는 의미를 제대로 해석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어떤 상황에서 이런 격언들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는데 저자는 차트 예시를 들어 소개하면서 적절히 격언들을 소개하였다. 주식 차트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오답노트를 적절시 활용하였는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메모 한 줄에 불과할 것이다.
18년 동안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책이므로 소위 말하는 주린이들은 전혀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매 페이지마다 실제 차트를 보고 해석을 한 것이므로 이동평균선, 양봉, 음봉, 거래량 등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초보투자자라면 기본서부터 읽고 와서 책을 펼쳐야 이해가 되지 그렇지 않고서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만 들릴 것이다.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해 몇 가지를 차트를 보며 대입해보고 대세 하락이라는 생각에 섣불리 매도를 하였는데 책에서 보여준 예시 중 하나처럼 지지선에서 재차 상승을 하였다. 300가지 비법 중에 어디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인데 매도 타이밍을 놓친 것보다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므로 후회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릴 적 본 무협지에서 보면 무림의 고수가 되기 위해 비법서를 전수받아서 밤낮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어려운 시간을 겪은 후에야 진정한 고수가 되는 것처럼 한 번에 책을 읽고 모두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계속 내가 보유한 종목의 차트와 비교를 해보며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