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인드 컨드톨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지만 정작 내 자신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 한다. 알면서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말처럼 내 마음을 통제하는 것이 쉽다면 세상에 행복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이며 부자가 되지 못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의식으로 새로워지는 삶"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의식이라는 단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말로서 설명하려면 대부분 사람들이 애를 먹을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진정한 나에 대해 파악하고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만약 당신이 생각하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열하게 되면 독자들로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더불어 진화의 관점에서 인류에  대한 설명을 하며 우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출연한 후 200만년이 지났으나 정작 문명 생활을 시작한 것은 만년이 채 되지 않으며 지난 수백년동안 급속한 변화를 겪어왔다.


  우리가 본능이라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1차 의식에 의해 지배당하며 살아가는데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면 후천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2차 의식을 찾고 발전시킨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돌이켜보면 어린시절은 행복했으며 별다는 걱정 거리가 없었던 것 같다. 그 시절에는 내가 어른이 되면 이렇게 해야겠다 내지는 이런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힘든 시절도 보냈지만 막상 그 나이가 되었는데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거나 그 다음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행복에 대해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렇게 꿈꿔왔지만 막상 꿈을 이루지 못했으니 너가 대신 이루어 달라는 막연한 기대인지도 모르겠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존경을 받는 1%를 제외하고서 말이다. 그들은 분명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았다. 소위 말하는 의식이 깨어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천재였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저 높은 곳에서 인류를 조정하는 누군가가 게임 캐릭터로 선택했을 수도 있다.


  인생이 재미없다거나 따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으므로 더 이상 이룰 것도 없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고 예능 프로를 보면서 깔깔거리며 시간을 떼우면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이미 늦어버렸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100세 인생을 살아야 하기에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았음에도 쉽사리 포기를 하는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존재라면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있는 수동적인 1차 의식에 만족하지 않고 2차 의식에 대해 자각하게 되면 새로운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된다.즉,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랜 시간 의식에 대해 연구를 한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책을 읽어볼 정도의 노력을 하는 자세가 있는 독자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