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상당히 오래된 속담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속마음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누구도 인간의 심리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게 쉬웠더라면 이토록 많은 책들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하느님도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하니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심지어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할 지경이다. 우울감에 시달리며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에게 (물론 나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행복해지도록 비법을 전해주고자 저자는 책을 썼을 것이다. 어떤 게 행복한 삶이며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을까?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거 원시시대는 야생 동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 농경 사회에서는 당장 굶어죽지 않고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했다. 그게 이제는 다른 형태의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다.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 즐기라고 하는데 쉽지 않다. 성공을 하고 싶고 남들에게 호감을 받고 싶어 한다. 우선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아닐까 싶다. 성공하기 위한 전략은 어디서 나올까?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성공의 전략부터 습득해야 하는데 고전에도 나오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적과 나를 알아야 하는지 그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데 그런 방법에 대해 역시나 고전을 통해 들려준다. 내 마음대로 일이 안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물론 나 스스로. 저자가 물고기를 잡아 줄 수는 없지만 나름 물고기 잡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다만 알려준 물고기 잡는 방법으로 모든 물고기를 잡을 수 없거니와 모든 사람이 그 기술을 습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동물들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구애를 하고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들끼리 싸움도 하고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구애를 하기도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이성에 대한 호감도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서 호감도는 상당히 중요하다. 남에게는 첫인상을 잘 보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남을 판단할 때는 첫인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첫인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기에 마지막 인상을 잘 남겨야 하지만 후광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처럼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법이 존재한다. 내가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고 실력이 뛰어나다면 항상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인자이거나 후발 주자라면 뛰어난 전략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한 판의 게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는 방법 쉽지는 않지만 힌트는 얻을 수 있다. 물론 책에서 소개된 내용이 독자들에 따라서는 이미 다른 책들에서 본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설득법이라거나 투자와 소비 속에 숨은 함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도 등장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해서 이미 많이 써먹은 심리학 이론들. 알면서 우리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활용될 수도 있고 경제학서도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알면서도 당한다는 것. 직장 문화가 바뀌면서 이제는 자연스레 알게 된 꼰대 근성과 잘못된 관행들.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쉽게 직장생활을 하였을지도 모르는 진실인지 가설인 듯 헷갈리는 내용들. 인생의 절반을 살아오면서 배워온 삶의 지혜들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책을 덮으며 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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