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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이기적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우리가 학창시절 도덕 시간에 배울 때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생각하지 않고 나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이기적으로 살지 말고 이타적으로 살아라고 배웠다. 그런 교육을 받은 영향이 지나치게 큰 것일까? 어느 순간 나보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고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남들은 저렇게 열심히 열심히 사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좋은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나는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침형 인간이 부지런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생각하며 늦잠을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도 빈둥거리며 여유를 부려서는 안되며 지친 상태로 침대에 쓰러져서 잠을 청해야만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것이다. 시간이 많아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 잡념들이 떠오르기에 바쁘게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탓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냥 하는 일에 몰두하는 삶을 살아왔다. 인생은 재미있다 행복하다가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것이라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에 어퍼컷을 날리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한번 살다가는 인생 어떻게 보람 있게 보낼 것인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알려준다. 자기 계발서의 경우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성공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 많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성공이란 말 대신 행복이란 말로 대체되고 있는 것 같다. 새해 덕담으로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가져라 혹은 훌륭한 사람 되어라 대신 행복하게 살아라는 말로 바뀌는 것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높은 지위까지 올라야 하고 출세하는 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라고 생각해왔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과연 잘 살아왔다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수년 전에 타개한 유명인이 한 말이 있다. 진정으로 가슴을 뛰게 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면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그런 생각이 쌓이다 보면 사는 게 다 그런 거지라고 스스로 포기해버린다.
얼마 전부터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새해가 되면 항상 새로운 목표를 때로는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데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들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운동, 다이어트, 금연, 금주 등을 선택했다가 1달이 채 지나지 않아 포기해버린다. 그리고 남은 11개월을 보내고 다시 다짐을 하는 쳇바퀴를 돌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이유가 무리한 목표를 세운 것도 있겠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표 대신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더라면 어떻했을까?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왜 굳이 내가 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남들 따라서 목표를 세우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는 것일까? 한 번도 제대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을 던져보아야 할 것인가? 저자는 10가지 정도로 압축하여 마지막에 소개하였다. 물론 10가지에 대한 답을 쉽게 할 수 있다면 이 책을 굳이 펼쳐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인생, 나를 위해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지 못했기에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인생이 지겨워지고 우울증이 찾아올 때 힘들고 어려운 삶을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고 싶다면 책을 펼치고 질문들에 답을 종이에 적어가다 보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 혹은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말에 현혹되지는 않는다. 당신은 이미 경지에 올랐으니 쉽게 그렇게 말을 할지 모른다고 우리는 답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돈이 생겨도 결코 더 가지고 싶다고 욕심부리지 않을 테니 제발 나도 그만큼의 돈을 손에 쥐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쩌면 이렇게 말을 해보는 것도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는 실마리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자세가 아니라 나를 존중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1년을 살아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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