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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매년 말이 되면 내년도 트렌드나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수십년전 같으면 토정비결이나 신년 운세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언제 부터인가 나의 관심사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해 전망이나 트렌트에 관한 책을 읽었다. 경제학자들은 어제의 데이터를 이용해 오늘을 분석하는 사람이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 전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부지런히 일을 하여 월급을 은행에 적금하여 돈을 모으던 시절은 끝이났다고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은행 예금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나아진 생활을 하기를 원한다면 투자에 대한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교육 수준이 증가되면서 점차 관심이 많아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2020년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단순히 새해에는 어떤 주식이 유망할 것이다. 어느지역의 부동산을 주목하라가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떻게 달라질 것이며 어떤 이슈들이 부각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경제를 움직이는 힘은 한두가지가 아니라 정치, 사회 이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 세계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가 미국, 중국인 것은 무시할 수 없지만 이란의 핵협상에 따라 유가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고 이는 우리의 경제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선진국들은 점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중년 계층들은 기존 세대들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도 보다 젊게 살기를 원한다. 욜드라는 신조어도 처음 접하였는데 내용은 이미 접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시대를 지니 2,3 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일과 여가가 분리되었고 인생을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그에 맞게 신제품들도 출시되었고 취미 생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드론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인간의 꿈을 대신 실현시켜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올한해 세계 경제가 어려워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를 인하하고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등장하였는데 내년이라고 특별히 나아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내년에 다시 불황이 닥칠것이라고 예측하고 베팅한다면 낭패를 볼수도 있다고 한다.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망한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역시 예측에 불과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의 예측이 맞았다라고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측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는 해야겠지만 실제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들의 역할인 것이다.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가 내년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유를 제시하는데 그 이유들 역시 예측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은 트럼프의 탄핵이 하원을 통과하여 상원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에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팩트를 제시할 뿐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대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처럼 총칼을 겨눈 전쟁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여러 분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북한과 대치중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국의 경제만을 전망한 것이 아니라 세계 각 나라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이기에 전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 사건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었다.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왜 이들이 분쟁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많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방,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의 상황,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등의 결과에 따라 웃고 우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 전문 서적이 그렇듯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기에 몇번이고 다시 앞 페이지로 돌아와서 책을 읽기를 반복하였다. 그럼에도 아직도 책의 내용을 다 이해했다고 볼 수 없다. 그만큼 많은 이슈를 다루었기 때문인데 경제를 전망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내년 한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책에서 예측한 내용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