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 인터뷰집
마티포포 지음, 정유미 외 엮음 / 포포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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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일을지키고싶은엄마를위한안내서

[한줄평]

자신의 이름 석자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엄마들의 고군분투 에세이다.

[100자서평]

엄마라는 말만 들으면 눈가가 묵직해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엄마는 우리 가정에서 가장 희생이 많았던 한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은 아이가 태어나면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경력이 단절된 경우는 잃어버린 자신의 이름을 찾는 기간이 더욱 길어 질 것이다. 이는 점점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계획하지만 출산과 육아의 기회비용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남성중심의 사회 문화 속에서 여성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지켜보는 듯 하다. 그리고 도와준다는 핑계로 남자들은 아내의 희생에 혜택을 누리는 듯 하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여성의 육아휴직으로 인원의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럼 어느 누구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러니깐 여자를 안뽑지"라는 말을 들을 때면, '내 아내에 대해서도 저렇게 말을 했겠지'라는 생각에 아내에게 미안하다. 어쩌면 지금 육아휴직을 한 아내가 회사에서 휴직 전에 나보다 더 인정받았고, 사회 생활을 통해서 더 높은 성취감을 얻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집에서 둘째는 보면서 육아휴직을 해야할 사람은 아내가 아니라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

이 책에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릴 뻔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지킨 10명의 여성이 있다.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한 직장에서 20년동안 버틴 엄마와, 육아를 위해 이직만 6번 다니고, 어떤 엄마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회사에서는 찾을 수 없다며, 창업을 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여성도 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모습으로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육아를 전담하거나 육아로 인하여 자신의 경력을 바꾸거나 단절이 되는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 많은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일 고군분투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지키고자하는 엄마라는 여성을 응원한다.

[본문]

한 직장에서 20년, '존버'하는 이혜선

이혜선님은 육아를 이렇게 표현했다.

"제 양 다리에 모래 주머니가 묶여 있었던 것 같아요. 모래 주머니가 묶여 있으면 달릴 수 없잖아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이 모래 주머니가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 아프지만 어쩌면 여성에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혜선님은 일-육아의 병행을 위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씩 나를 돌아볼 시간을 꾸준히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과 글쓰기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한다. 어쩜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해소 할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게 되는 인터뷰였다.



6년간의 경력공백 속에서도 커리어의 끈을 놓지 않은 최유진님

승무원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고, 호텔러로 일하다 맞이한 임신과 육아, 그리고 퇴사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엄마라는 옷을 입으면 그 좋던 커리어도 결국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육아 휴직동안 회계사 공부를 하는 등의 끊임 없는 노력에도 결국 육아를 병행해야하는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최유진님은 마음을 내려 놓고 자신만의 속도로 아이와 함께 커리어를 쌓고 계신 듯 했다. 어쩌면 일과 육아의 병행은 자신의 삶을 방향과 속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무엇이 자신에게 더 중요한 삶의 자세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인터뷰였다.

5년간의 공백을 딛고, 경력을 살려서 일하는 안자영님

안자영님은 좋은 사람과의 인연으로 끊겼던 경력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 또한 경력을 계속 유지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였다. 육아를 엄마 혼자만 포기하면 다 괜찮다라는 생각보다는 남편과의 공동육아 그리고 주변의 도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무조건 엄마'라는 개념도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은 나 역시 공감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김우영님

김우영님은 직장을 다니면서 '밀키베이비'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계신다. 육아와 일의 병행도 힘든 일인데,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한다니 대단하다. 하지만, 이 현재상황이 있기까지 어려움은 분명 있었다. 육아로 인하여 경력을 중단했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밀키베이비 웹툰을 시작했다고 하니, 육아의 경험을 잘 이용한 케이스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험으로 재취업까지 했다니 육아에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현명하게 이용하시는 듯 했다.

6번의 이직, 싱글맘 송지현님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안타깝게 읽은 부분이 바로 송지현님이다.

"정말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았어요. 내가 잠깐이라도 힘을 빼면 바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의 글귀를 읽는 순간, 너무 힘듦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듯 했다. 혼자서 아무리 버둥거려도 헤어 나올 수 없는 미래가 없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라는 타이틀이 자꾸 자기 앞을 막아서는 너무나도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송지현님은 엄마들의 문제라 자책하지말고,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계속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고 말이다. 그 목소리에 공감하고 함께 외쳐야 할 것이다.




국회에서 일하는 워킹맘 장명희님

"국회는 우리 사회를 바꿔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변화에 혁신적으로 동참하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또한 장명희님은 우리가 일-육아를 병행하기 위한 제도를 개선코자 관련 법안을 찾아보셨다고 한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법안이 너무 잘 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이 별로 없다는 말이다. 법은 잘 되어 있는데 왜 시행이 되지 않을까? 아마 그데 대한 답은 장명희님이 말씀하신 국회부터 그 변화를 동참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얼마전 둘째의 출산으로 몇해전에 변경된 10일의 배우자 출산 휴가를 사용했다. 그리고 내가 없는 자리에서 어떤 부장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한다. "법은 그렇고, 그걸 다 쓴다고?" 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맥이 빠진다. 법을 지켜라고 아이들에게 강조해서 말하지만, 정작 그걸 지키지 않는 표리부동의 어른들이다. '그건 그거고'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마도 일과 육아의 양립의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영업자 엄마 이민정님

이민정님은 임신으로 인하여 하고 싶은 다큐멘터리 작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리고 그 때의 엄청나게 속상한 마음을 전해준다. 너무나도 하고 싶어하는 일을 포기해야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민정님은 자신에게 맞는 다른 커리어를 위해 창업을 하셨다. 그리고 육아와 함께 병행하면서 약간은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그 모습이 많은 엄마들에게 귀감이되고 응원이 될 것이다.

일과 육아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일을 찾는 박성혜님

박상혜님은 책을 좋아하는 엄마들과 함께 책방 창업을 했다고 한다. 각자의 결혼 전의 경험을 살려 업무를 분담하며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온 결과가 지금 책방이라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하면서 지속가능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한다.

스타트업 대표 조현주님

자신의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쩜 육아를 위한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투자금을 가지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반 직장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현주님은 어쩌면 육아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하나의 근무 형태를 선행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1~2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비대면으로 자신의 육아 생활 패턴에 맞춰 집중력있게 일을 한다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뜩 들게 했다.

타국에서의 육아맘의 삶, 정민지님

정민지님은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네델란드에 가서 임신과 육아를 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의 육아는 한국과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보육료의 부담이 있어 아무래도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서도 한국과 다를 바가 없이 엄마라는 존재는 세상 어디에서도 쉽지 않은 역할인 듯 하다. 다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한국보다는 조금 더 성숙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의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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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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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의 독서를 도와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있으며, 각 분야별 추천책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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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생각정리 독서법 - 저학년 이야기책부터 고학년 지식책까지, 자기 주도형 책 읽는 기술 바른 교육 시리즈 15
오현선 지음 / 서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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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초등완성생각정리독서법 #초등독서 #초등추천책 #초등추천독서 #자기주도형책읽기 #문해력독서법 #사고력독서법 #독해력독서법 #초등추천도서목록 #초등추천도서


[한줄 평]

초등 아이의 독서를 도와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있으며, 각 분야별 추천책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100자서평]

먼저 책의 저자는 20년 넘게 독서교실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를 중심에 둔 독자 교육을 지향하시는 분입니다. '독자 교육'이라는 말은 책의 말미에 나오는 개념인데요. 책을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독서교육이 아닌, 평생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독자 교육'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저도 이 말에 정말 정말 깊이 공감을 합니다.

책을 통해서 즐거움을 추구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책의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로 제가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책의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부모와 함께 습득한다면, 아이도 한사람의 독자로서 책을 사랑하게 될 것 입니다.

이 책은 총 5가지 분야(시, 과학책, 사회책, 역사책, 이야기책)의 책을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각 분야의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주시면서 어떤 책이 아이에게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추천도서까지 알려주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발췌해서 이용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본문]

<Part 1. 시 읽기>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동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가 흥미를 가지지 않았고,

두 번째는 시는 함축적이기에 공감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들려 <김개미작가의 '쉬는시간에 똥 싸기 싫어'>를 빌려 잠자리 독서로 아이와 함께 읽고 웃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시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시를 듣고 제목을 맞추는 놀이, 별점주기, 시를 듣고 그림 그리기, 그리고 화자에게 말걸기, 시 일부 바꿔쓰기등의 시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시를 즐기는 방법은 꼭 아이와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시를 즐기는 방법이외에도 직접 시를 써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글감을 찾는 방법, 시 내용 구상하는 방법, 그리고 감정을 넣는 방법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시를 적는 시인이 되보기도 합니다. 시를 즐기는 것을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는 함축적이고, 정제된 단어를 사용해서 독자의 상상력을 높이 끌어 올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즐긴다는 것은 아마도

"하늘 위에 총총 떠 있는 별이라는 시를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별을 이어 별자리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Part 2. 과학책 읽기>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은 과학책을 좋아합니다. 사실 과학 학습만화라고 해야 정확합니다. 줄글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어려운 과학을 조금 더 친숙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그 즐거움을 뺏을 순 없다는 판단합니다. 이 책 역시 다양한 과학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어떤 과학책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내 아이가 읽은 책은 여기에 하나도 추천이 되진 않았지만, 도서관을 다니면서 한 권씩 추천해줄 것이라 다짐합니다.

과학책은 지식을 기반한 독서이기에 이야기 책보다는 독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 책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활용할 방법을 이용한다면, 과학책 역시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실용적인 방법 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바로 '과학책 속 보석 찾기'입니다.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아빠와 엄마에게 알려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내 아이의 특성 때문입니다. '보석 같은 정보'의 독후 활동을 이용한다면 아이는 책을 더욱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책 파트에도 추천 책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준의 단계별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 자료를 이용해 책을 빌려 아이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Part 3 사회책 읽기>

사회라는 것은 나와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사회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가는 마트, 시장, 사는 동네, 넓게는 국가, 그리고 세계 모든 나라들입니다.

이 모든 것에는 문화, 정치, 경제, 인권, 환경, 법등의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있고, 이런 요소들이 잘 조화롭게 운영되어야 살기 좋은 사회이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사회책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도와줄 독후 활동에 대한 여러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어카드 만들기, 경제달력 만들기, 사회책 한장 정리 등의 독후 활동을 통해서 어려운 사회의 개념을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시작할 수 없지만,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선택하고 시도해 보면 좋은 방법들이라 생각합니다.

<Part 4 역사책 읽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은 동북공정과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는 등의 왜곡된 사실을 주장하면서 우리 고유의 역사와 땅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의 인식은 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할 지식과 삶의 지혜라고 생각하기 역사책 읽기는 꼭 하고자 하는 바람이 큽니다.

하지만, 역사책은 우리가 어릴 때 배운 역사처럼, 엄청나가 방대한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린 역사적 사실을 열거해 놓은 역사책을 외우기 바빴기에 역사는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으로만 인식했습니다. 이런 지협한 교육 방법을 우리 아이에게 반복하지 않으려 역사책을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고민을 이 책과 함께 풀어가고자 합니다.

저자는 역사책을 읽기 전에 이야기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역사적 사실을 정보로 습득하는 것보다 이야기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책 뿐만 아니라, 강의 듣기, 체험하기, 영상시청등의 시각적인 정보도 함께 이용한다면 역사에 대한 흥미가 더 높아져 책과도 친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Part 5 이야기책 읽기>

이야기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입니다. 저도 육아를 하면서 힘든 내적갈등과 외적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책을 찾았습니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은 선배의 육아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하니 마음의 짐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효과가 아이들에게는 이야기 책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아이에게 감정이입을하고, 그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딛고 일어설 힘이 생기는 것이고, 삶의 지혜를 얻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것이지요. 이 역시 저자가 언급한 부분입니다.

이야기 책 부분에서는 이야기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잘 읽게 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그 방법을 이용하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리뷰의 마지막으로 이야기 책에서 중요한 개념인 '연결 독서'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연결 독서는 독서 교육의 중요성 자체가 아니라 책을 통해서 삶을 배우고, 고민하고, 이를 확장하는 개념이며, 이 개념은 독자 교육에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야이 역시 성적을 위한 독서교육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로서의 책을 사랑하는 독자 교육을 할 것을 약속하면서 책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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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꿍, 괜찮아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2
민경정 지음, 최준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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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 #하꿍괜찮아 #좋은책어린이 #초등저학년추천 #아동좋은책추천

좋은책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새로운 책 <하꿍, 괜찮아>의 책이 새로 발간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좋은책어린이문고는 동화책에서 줄글을 읽기 시작하는 시점의 아이들에게

흥미있고, 친숙한 주제로 아이들에게 줄글의 재미를 선물해주는 추천 도서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제 아이도 아이가 줄글로 넘어갈 무렵 지인의 추천으로 60여권 세트를 구매해 즐겨 보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122번째 이야기 입니다.

하꿍, 괜찮아

민경정 글 / 최준규 그림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는 친구가 넘어져서 ‘괜찮아’라는 말을 해본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질문인, 표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소풍을 갔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을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동생의 바운서 위에서 책을 읽습니다^^


'하꿍, 괜찮아'의 서평은 두 부분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하나는 아빠의 관점에서 보는 리뷰, 다른 하나는 아이의 관점에서 보는 리뷰입니다.

<아빠의 리뷰>

하은이는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하꿍은 까꿍을 좋아하는 하은이의 애칭입니다.

양갈래 머리의 귀여운 모습을 한 1학년 학생입니다.

올해 1학년이 된 딸의 모습과 비슷해 더욱 공감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은네 집과 비슷한 풍경이 저희 집에서도 일어납니다.

‘나갔다 오면 손 씻어야한다, 옷 갈아 입어라’ 등등의 위생에 관련된 요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아이가 하은이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하은이의 학교에서는 매주 ‘내가 지킬 약속’이라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혼자 옷 입고 벗기, 형제 자매와 사이좋게 지내기, 혼자 자고 스스로 일어나기’등의 초등 저학년이 지킬 수 있는 약속들을 적고 실천합니다. 사실 이런 습관은 간단하고 쉬운 것 같지만 실제로 엄마, 아빠가 해주는 경우가 실제 생활에서도 많은 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램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서 스스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은이는 엄마가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하은이를 어렵게 갖고 낳은 엄마의 입장에서는 하은이 애지중지 귀한 딸입니다.

때문에, 하은이에게 많이 너그러운 편입니다. 그 너그러움에 ‘젓가락 사용하기’에 대한 평가에도 모두 동그라미를 줍니다.

하은이는 ‘내가 지킬 약속’을 결과로 원하는 모둠에 들어갔지만, 곧 위기가 닥쳐옵니다.

바로 ‘젓가락 게임’이 그 시작입니다. 젓가락에 서툴렀던 하은이는 게임에서 친구들의 비난을 받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 일로 혼자 해보겠다는 하은이와 엄마, 아빠와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이런 갈등을 하은이는 잘 헤쳐나갔습니다. 정우가 자신을 배려한다는 진심을 알고, 이제 용기내어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아이가 실패하면 짜증내고 못한다고 자책하는 말을 들을 때 아빠로서 해줘야 할 말을 하은이가 대신 해줍니다.

“못하는 것보다 안 하는게 창피한 거야” 라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를 하염없이 보살펴야할 아이로 생각하다 이제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보고, 시도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 다짐합니다.


<아이와 함께 리뷰>

책을 읽자마자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느닷없이 혼자 학교에 가겠다고 합니다.

독립심이 불끈불끈 솟아 오르는 듯 합니다^^

하은이처럼 스스로 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하는 말이였습니다. 하은이처럼 같이 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학교까지는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야하기에 학교 입구까지가 아닌, 횡단보도까지라는 절충안으로 협의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책의 힘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용기를 얻은 듯 합니다.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할 일에 알려주었습니다.

옷정리, 가방정리, 가방 챙기기, 샤워하기, 숙제하기 등을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해준다.

이런 일들에 대해 아이의 속마음을 잠시나마 살펴 볼 수 있었다.

부모가 도와주는 자신의 일을 부끄럽기도 하지만 편하다는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책어린이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이며,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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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 내 머릿속 방해 요소를 없애주는 브레인 루틴
강은영 지음 / 라온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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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좋은 습관과 루틴은 만들려면 나의 뇌를 바꿔야한다. 그리고 이 책을 펼쳐서 나에게 맞는 방법의 브레인 루틴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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