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는 친구가 넘어져서 ‘괜찮아’라는 말을 해본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질문인, 표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소풍을 갔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을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동생의 바운서 위에서 책을 읽습니다^^

'하꿍, 괜찮아'의 서평은 두 부분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하나는 아빠의 관점에서 보는 리뷰, 다른 하나는 아이의 관점에서 보는 리뷰입니다.
<아빠의 리뷰>
하은이는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하꿍은 까꿍을 좋아하는 하은이의 애칭입니다.
양갈래 머리의 귀여운 모습을 한 1학년 학생입니다.
올해 1학년이 된 딸의 모습과 비슷해 더욱 공감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은네 집과 비슷한 풍경이 저희 집에서도 일어납니다.
‘나갔다 오면 손 씻어야한다, 옷 갈아 입어라’ 등등의 위생에 관련된 요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아이가 하은이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하은이의 학교에서는 매주 ‘내가 지킬 약속’이라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혼자 옷 입고 벗기, 형제 자매와 사이좋게 지내기, 혼자 자고 스스로 일어나기’등의 초등 저학년이 지킬 수 있는 약속들을 적고 실천합니다. 사실 이런 습관은 간단하고 쉬운 것 같지만 실제로 엄마, 아빠가 해주는 경우가 실제 생활에서도 많은 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램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서 스스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은이는 엄마가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하은이를 어렵게 갖고 낳은 엄마의 입장에서는 하은이 애지중지 귀한 딸입니다.
때문에, 하은이에게 많이 너그러운 편입니다. 그 너그러움에 ‘젓가락 사용하기’에 대한 평가에도 모두 동그라미를 줍니다.
하은이는 ‘내가 지킬 약속’을 결과로 원하는 모둠에 들어갔지만, 곧 위기가 닥쳐옵니다.
바로 ‘젓가락 게임’이 그 시작입니다. 젓가락에 서툴렀던 하은이는 게임에서 친구들의 비난을 받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 일로 혼자 해보겠다는 하은이와 엄마, 아빠와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이런 갈등을 하은이는 잘 헤쳐나갔습니다. 정우가 자신을 배려한다는 진심을 알고, 이제 용기내어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아이가 실패하면 짜증내고 못한다고 자책하는 말을 들을 때 아빠로서 해줘야 할 말을 하은이가 대신 해줍니다.
“못하는 것보다 안 하는게 창피한 거야” 라고 말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를 하염없이 보살펴야할 아이로 생각하다 이제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보고, 시도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 다짐합니다.

<아이와 함께 리뷰>
책을 읽자마자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느닷없이 혼자 학교에 가겠다고 합니다.
독립심이 불끈불끈 솟아 오르는 듯 합니다^^
하은이처럼 스스로 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하는 말이였습니다. 하은이처럼 같이 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학교까지는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야하기에 학교 입구까지가 아닌, 횡단보도까지라는 절충안으로 협의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책의 힘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자신과 공통점이 있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용기를 얻은 듯 합니다.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할 일에 알려주었습니다.
옷정리, 가방정리, 가방 챙기기, 샤워하기, 숙제하기 등을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해준다.
이런 일들에 대해 아이의 속마음을 잠시나마 살펴 볼 수 있었다.
부모가 도와주는 자신의 일을 부끄럽기도 하지만 편하다는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책어린이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이며,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