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이론 -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유산
윤성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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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에세이 #단하나의이론 #김경일 #김범준 #알에이치코리아




[한줄평]

다양한 분야의 각기 다른 전문가 7분의 교수님들이 전해주시는 단 하나의 이론은 나에게 어떤 진리와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 주셨다.

[100자서평]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김경일 교수님의 영향이다. 평소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서 듣을 적이 많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깊은 통찰력으로 상대방이 한 행동의 이유에 대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책을 선택한 동기는 김경일 교수님 덕분이지만, 우리는 이 책이 쓰여진 목적에 대해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가 2년정도 지속되는 세계 위기 속에서 우리는 인류의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위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찾았고, 7분의 석학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단 하나의 이론에 대해 배워보고자 한다.

[본문]

이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가장 관심이가는 6장부터 읽기로 했다. 6장에는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글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도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회사에서 정말 싫어하는 상관의 행동이 궁금하다면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서 들어보길 바란다.

자 책으로 넘어가 6장의 제목은 [인간의 욕구는 전염된다]이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욕구에 대해서 알아본다. 욕구는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이다. 이 욕구는 왜 전염되는 것일까? 이유는 바로 인간은 자신의 욕구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원하는 욕구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대체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을 사람처럼 살게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이 글에서 교수님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일까? 바로 실체가 없는 욕구를 다른 대체물(행복을 만드는 방법)로 변형을 시킨다면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이라는 목표를 매일 이루고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깨끗한 방법으로, 타인의 욕구를 존중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이다.



5장에서는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 기원한다>라는 주제로 신경심리학자 김학진 교수님이 말씀해주신다. 여기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다. 바로 '신체항상성'과 '알로스테시스'이다. 신체 항상성은 신체가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이고 알로스테시스는 이 신체 항상성을 만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는데 그 목적을 두는 것 같다.

요즘 우리는 이 알로스테시스의 혼란을 겪고 있는 듯 하다. 예전에는 삼시세끼의 먹을 것이 충족이 되었다면 삶에 대한 큰 불행이 없었다면, 초연결의 세상을 사는 요즘엔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불행함을 느끼면서 항상성에 해를 끼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그 우려를 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바로 그동안 외부 환경에 빼앗겼던 내 마음을 내 신체에 돌려주어야한다고 한다. 바로 마음 챙김이다. 타인을 향해있던 내 마음을 마음챙김을 통해 나의 내면으로 향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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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씨 빠빠! - 아이와 함께 크는 한국아빠의 프랑스식 육아
정상필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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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겪는 좌충우돌, 우여곡절의 재밌는 아빠 육아 이야기, 메르씨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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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씨 빠빠! - 아이와 함께 크는 한국아빠의 프랑스식 육아
정상필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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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메르씨빠빠 #육아서 #프랑스식육아 #아빠육아 #정상필작가


[한줄평]

프랑스에서 겪는 좌충우돌, 우여곡절의 재밌는 아빠 육아 이야기, 메르씨 빠빠!

[100자서평]

'가족은 경험을 나누는 기억의 공동체'의 마지막 글귀가 나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두 아이를 키우는 나에겐 아이들이 어떤 의미일까? 네 아이를 키우는 아빠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아이를 키우며 문화의 다름 속에서도 잘 적응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아빠의 육아이 이야기가 꽤나 즐거웠다. 나 역시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이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 조금은 다른 입장도 엿볼 수 있었다. 누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양한 인격체의 부모와 아이가 만나 서로를 맞춰가는 방법의 차이인 것이지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자하는 마음은 같았다. 어쩌면, 한국과는 다른 곳에서 전해주는 경험은 나의 좁은 식견을 넓혀주는 듯 했다. 목표는 동일하지만, 그 방법이 다양한만큼 내 아이에게 그리고 우리 부부에게 적합한 방법을 환경에 맞게 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강조하는 프랑스식의 육아법인 '부모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인 것' 처럼, 부모도 아이를 통해 그리고 아이도 부모를 통해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며 함께 즐거운 삶을 이루려는 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본문]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책의 표지에 나온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이다.

"나를 낳아 길러준 것은 내 부모이지만, 나를 어른으로 만드는 건 내 아이들이다."

아직도 어른이 되어가는 나에게 어른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주는 존재가 바로 내 아이들이다. 내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바로 아이를 키우면서 찾아가고 있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려 한다.

'아이를 키운 건 좌절'

- 저자가 5년동안 살았던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간 이유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아이들의 결핍에 대한 내용이다. 아이는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해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항상 이야기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아이를 제지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정작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따라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 없이 욕구를 충족시키고자하는 행위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지 않는 듯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한국에는 이런 유혹이 너무 많다. 그러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을 사주지 않겠다는 신념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저자처럼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여기서 최선을 다해 나의 신념을 지켜보고자 한다.

'단계를 넘어갈 때 재촉하지 말 것. 그러니깐 아이의 몸이 요구하는 걸 따르라는 말이었다. 가만히 누워 있던 아이가 혼자 뒤집을 때, 누워서 뒤집기만 하던 아이가 혼자 앉을 때, 앉거나 기어다니던 아이가 일어설 때, 일어서서 걸을 때 등 모든 단계에서 부모는 손을 내밀어 살짝 힘을 보태는 것 이상 관여해선 안 된다고 했다.'

- 그렇다. 부모가 해야할 것은 손을 내밀어 살짝 힘을 보태는 것이다. 이 중요한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부모가 아이의 앞길을 예측하고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따라가며 아이에게 조금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아이를 도울 때는 약간의 힘도 빼고, 아이의 몸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자.



'프랑스 육아 정책의 바탕에는 아이를 낳는 사람, 즉 여성의 욕망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깔려있다....(중략)...그 과정에서 정부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싶고 동시에 일도 하고 싶어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1명 이하로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고, OECD 국가 중에서도 출산율이 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인구 절벽을 곧 경험할 대한민국의 정부에서는 많은 육아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많은 부분이 지원금이다. 하지만, 출산율을 끌어 올리기엔 역부족인듯 하다. 반면, 프랑스는 출산율이 2명정도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는 꼭 벤치마크를 해야할 대상이다. 여기엔 저자가 출산율의 증가의 이유를 설명했듯이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육아 정책들이 출산율을 높이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우리 나라 역시 엄마 혼자서 육아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하고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지속하며, 손해 보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금 내리막 길의 출산율을 어느 정도 진정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여성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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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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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는 한 계속 문제 제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나라의 위기 때마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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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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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근대사 #친일파열전 #박시백 #민족문제연구소 #역사만화 #비아북


[한줄평]

친일파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는 한 계속 문제 제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나라의 위기 때마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래본다.

[100자서평]

얼마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78년만에 조국 땅인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의 영공을 날며 공군이 양쪽으로 호위하는 모습에 울컥함을 참을 수 없었다. 경술국치이후 나라를 빼앗긴 36년간의 시간 동안의 많은 이들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만 했다. 이 분들의 각고한 노력에 우리는 다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청산해야할 숙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일본의 패망과 동시에 미국과 소련의 양국간섭으로 우리는 남한 단독의 정부를 수립해야했으며, 이승만의 권력야욕에 의해 제대로된 친일 청산을 하지 못했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숙제는 우리가 통합으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 비록 법적으로 우리가 이런 친일파들의 행적을 처벌할 수는 없을지언정 기록으로 이 매국노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 중 150여명의 대표적 아니 악날하고 나쁜 친일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 중 내가 알고 있는 유명한 친일파인 을사오적, 정미칠적, 노덕술 등과 같은 인물과 잘 알지 못했던 친일파까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민족을 배반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등지는 인간들에게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분노를 꼭 가슴 속에 새겨 제대로된 역사관을 아이에게 심어줄 것을 약속한다.

[본문]

민족의 반역에 동찬한 자들에게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과 같은 민족을 밀고하고, 고문하고, 일본의 지배를 위해 선동하고, 앞정서서 노력한 이들과는 다르다. 나 역시 이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였을까?를 항상 생각해본다. 만약 내가 고위 간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그렇기 때문에 민족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목숨을 내 놓으신 역사적 위인들의 대단함을 느낀다.

이 책에는 150명의 아주 나쁜 매국노들이 소개 되어 있다.

이 중 기억에 남는 몇몇 인물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한다.

<최린>

이 책을 읽으면서 말년에 유독 다른 행보를 보인 사람이 있다. 바로 최린이다. 남들과 달리 최린은 자신의 친일 행각을 시인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한다. 참회한 행동이 진심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친일파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이런 최린의 모습에 그나마 마음에 위안을 받는 것을 무엇일까? 자신의 잘 못을 반성하는 단 한명의 친일행사가 있음이 다행으로 여겨지는 장면이였다.


<백선엽과 박정희>

제대로된 친일 인사들에 대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아직도 정치, 경제, 사회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친일 행위를 한 인물들이 이승만 정권에서 보호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각계에서 주도했기 때문에 친일 청산의 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졌던 것이다.

이 책에서 백선엽장군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작년 100세의 나이로 여생을 마감한 백선엽장군은 천하의 운을 타고 난 듯 하다. 친일에도 불구하고, 해방 후 최초 육군 대장에 임명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백선엽장군의 죽음과 현충원의 안장 문제로 나라가 시끌벅적했다. 이를 어떻게 봐야할까?천의 운을 타고난 그에게 하늘나라에서는 민족을 위해 노력하셔달라는 부탁을 바래본다.

또, 백션엽장군 다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역시 아직까지 우리 정치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다.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에는 그 공적을 인정한다. 다만, 공적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사적의 비리와 희생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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