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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에 빠져드는 순간 - 공부 의욕을 샘솟게 하는 하루 10분의 기적
유정임 지음 / 심야책방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에세이 #아이가공부에빠져드는순간 #유정임


[한줄평]
맞벌이며,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교육적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100자서평]
이 책을 쓴 저자는 방송국 PD로서 교육 및 육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많은 경험과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저자의 철학에 적용시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훌륭하게 키운다는 의미는 비단 아이들이 명문대에 입학을 해서가 아닙니다. 저자가 아이를 키운 과정을 보니, 인성이 바르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웠다는 것이 바로 훌륭하게 키웠다는 제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저자의 철학은 나의 육아에 적용시켜 비록 맞벌이라 다른 학부모들에게 외면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철학고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옆에서 믿고 지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여러번 감탄하며,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 그리고 새로 배운 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을 내 아이와 함께 우리 방식으로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키웠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생각을 저 역시 제 육아에 투영시켜,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 입니다. 이 책이 저의 그 생각을 실현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이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장마다 저자가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감탄하고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그 중 깊이 공감이 가는 부분에 대해 발췌해 아이를 키우면서 꼭 다시 생각하고 실천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매사 자신감 넘치는 긍정의 의지가 키워진다...(중략)...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돌 무렵까지는 무조건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스킨십만으로도 최상의 교육을 할 수 있다."
- 아이의 두뇌가 발달하는 것은 선천적인 유전의 영향도 있지만, 이를 발달시키는 것은 아이의 뇌가 발달할 수 있는 '안정감'이라 생각합니다. 이 안정감은 내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발달될 수 있으며,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바로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이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 속에 깊이 새겨 실천해야하겠습니다.
"아이의 재능을 잊지 않도록 깨알 메모를 시작해보자. 기록은 아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힘들어하는지는 아이가 평소에 알려줍니다. 하지만, 부모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아이의 평소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이는 민감성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뒤 돌아서면 까먹기 쉽기 때문에 저자가 말한 깨알메모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관찰하면 아이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책이란 여유를 즐기는 장난감처럼 가까이 인식되어야 한다."
- 독서의 좋은 점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교육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은 책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즐거움을 알게해주고, 아이를 평생의 독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독자의 권리를 인정해줘야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선택하고 읽는 책들을 존중해주려 노력합니다. 요즘 학습 만화에 빠져 지내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함께 빌리려 합니다. 책의 즐거움을 경험한다면, 아이가 살아가면서 즐거움과 슬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형제자매의 질서를 존중하고 기준을 잡아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질서를 잡는 기초단계에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
- 올 초 둘째가 태어나 첫째와 둘째에게 자매의 삶을 선물해주었다. 자매의 삶을 선물해줬다면, 둘 사이가 성장해서도 잘 지낼 수 있게 부모가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서 둘째로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존재로서 말입니다.
"아이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의 말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걸 말이다."
-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아이에게 아빠의 말을 들어라 강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문구를 읽고는 무엇인가 내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 서로의 말을 경청하며 들어주려 노력하는 부모와 아이의 관게가 되어야 하겠다 생각합니다.
"키워지는 것 이전에 타고난 생물학적 기질은 분명히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중요한 건 부모가 어떻게 대하고 어떤 환경을 조성해 주는가예요"
- 내 주변에는 유전 결정론자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유전적으로 좋은 두뇌를 물려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가 부모에게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두뇌를 물려받아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자기 변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이는 자신의 노력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릅니다. 비록 유전적으로 타고난 지능은 우리가 바꿀 수는 없지만, 타고난 것을 기반으로 환경적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미래 사회는 두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성, 창의성, 관계, 협력 등의 다중 지능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성장하면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 것입니다.
"성적이 상위 1%인 아이들의 공통점, 목표가 구체적이고, 이유가 명확하며, 구체적인 공부법을 알고 있다."
- 어떤 일을 하기 전 우리는 꼭 생각해봐야할 것이 있습니다.. "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한 후 일을 해야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 세가지 이유가 합당해야지 올바른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공부할 때는 이 세가지의 이유에 대한 스스로의 답 없이 그냥 했다. 망망대해에서 노만 열심히 저으면 안되는 것이다. 나침반을 보고, 어디를 갈 것인지 왜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한다면 목적지로 한 항구나 육지로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다림을 가장 보람되게 만들어 준 아이입니다. 조금 늦어도 참고 기다려 주세요. 반드시 잘 해낼 겁니다."
-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을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관성 있는 태도로 아이들을 기다려 준다면, 아이들이 가진 재능의 씨앗을 언젠가는 펼쳐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에 있는 이말이 가슴 속 깊이 와 닿았습니다.
"지친 하루를 내려놓는 곳, 지친 멘탈에 원기를 북돋아주는 곳, 아이들에게 집은 아늑한 보금자리여야 한다."
- 이 말에 집에 오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던 지난 날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도 힘들었을 하루를 마무리하고 가장 편안해야할 집에서조차 쉴 수 없이 불안해해야하고, 꾸중을 들어야한다니 참으로 미안해집니다. 아이도 아빠도 집은 편안한 보금자리여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나의 철학은 한마디로 '배려'였다. 혼자가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함께 사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랐다."
- 나는 아이를 키울 때 무슨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 역시 저자와 마찬가지로 '선한 영향력'이라는 철학을 가져볼까 합니다. 나 역시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자 하고, 아이 역시 성장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