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 책은 총 3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책을 통해 나를 찾을 수 있었던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 해줍니다. 책을 통해 아빠가 되어가는 저자의 모습이 저와 매우 비슷해 깊은 공감을 하며 읽었습니다.
2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독서 여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아빠의 숨은 노력을 이야기해주는 부분입니다.
3부에서는 2020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독서토론의 시작과 과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또한 밥상머리 가족독서회를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특히 3부는 저에게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와 함께 독서토론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 부분부터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을 발췌하여 제 생각을 덧붙여 서평을 하고자 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다면 지금의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민아빠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빠였을 때 저는 비로소 삶의 의미와 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 책 초반에 만난 이 문구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가 존재의 이유를 묻는다면, 서윤이 예린이 아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빠가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보기엔 부모인 제가 아이들을 키우지만 결국 아이를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빠라는 우주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 얼마전 코스모스 책을 읽다가 코스모스를 아빠 육아라고 바꿔본 적이 있습니다. 육아를 우주에 비유한 저자의 문구에 이 말이 떠올려 적어 봅니다.
'아빠육아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함께육아의 모든 것이다.
아빠육아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늑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 잡히고는 한다.
아빠육아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울림, 그 느낌, 그 감정이야말로 아빠라면 그 누구나 하게 되는 당연한 반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코스모스]에서
"가족의 밥상머리 독서토론을 하며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한가지였다. 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서 먼저 듣는 것이다. 계속 질문하고 경청하는 것이 부모의 첫 번째 역할이었다."
- 책은 두가지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은 아이의 마음을 닫게하는 단절의 도구이자 반대로 소통의 도구일 수 있습니다. 먼저 단절의 예는 책읽기를 즐거워하지 않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라 강요하거나 책을 통해 아이의 언어능력(읽기, 쓰기등)을 평가한다면 아이는 책을 통해 마음의 문과 입을 닫아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소통의 도구는 책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알고, 흥미를 통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아이의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좋은 육아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여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독서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행복한 독서토론을 위해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것이 바로 '질문과 경청'이라는 중요한 점도 강조 했습니다.
"별난 가족 단체 독서캠핑, 마음의 쉼표 북스테이"
- 독서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당장 해보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아이와 함께 저자가 경험한 즐거운 경험을 나도 한번 경험하고 싶습니다. 특히 책에 소개된 북스테이 <산책하는 고래>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둘째가 4살이되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연령제한의 나이 이상이 되면 그때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위시리스트에 적어 두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