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이 꼭 알아야 할 국어·영어 독서법
도준형.이지은.장혜수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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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독서 #초등맘이꼭알아야할국어영어독서법


<한줄평>

초등 부모에게 독서법을 통해 국어와 영어라는 두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줄 수 있는 희망적인 책이다.

<100자서평>

초등아이의 부모가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면서 궁금한 것들이 많다. 그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공간이 '초등맘' 카페이다. 10년동안 초등 학부모의 고민을 직접 듣고 경험한 것을 바탕의 책이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바로 초등 부모들이 가지는 궁금증이 있으며, 그 해결 방법도 다수의 학부모가 선택한 방법과 저자의 노하우로 가장 적절한 해결방법이 녹아 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초등학생의 부모가 가질 수 있는 학습에 관한 모든 궁금증이 다 들어있고, 아이의 학습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도 어느정도 그려진다.

책에서 설명하는 모든 해결방안이 내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지만, 많은 부모들이 선택한 그 방법을 바탕으로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아이가 학교 생활을 즐기면서, 학습의 부분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이에게 독서의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는 나로서 국어와 영어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이다.

<본문>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이다. 국어 독서법과 영어 독서법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아이의 즐거운 독서 습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에게 "이 책 어땠어? 어느 부분이 좋았어?"하고 물어보기 보다 "엄마는 이런 점이 재밌었던 것 같아. 우리 딸은 엄마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 책을 다 읽은 아이에게 항상 이렇게 물어봤다. "재밌었어?" 그럼 대답은 항상 똑같다. "응" 그럼 나의 반응은 어떻게 재밌었는데? 라는 질문이 입 밖으로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는 듯 했다. 이 책을 보니, 나의 질문이 잘못되었다.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도 아이가 읽는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만화는 얼마든지 봐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만화책만 편중해서 보는 습관은 문제입니다.'

- 최근 아이는 학습만화를 즐겨 찾았다. 주말에 도서관을 두 군데 다녀오면 40권씩 대출을 했고, 그 중에 35권정도가 학습만화를 대출했다. 또한 걱정이 될 만한 모습(속독)도 보여줬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학습 만화도 역시 독서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기에 아이에게 아무말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도서관에 있는 만화책을 다 보거나, 아니면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줄글을 읽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그 과정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를 믿고 기다려 보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시늉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죠. 읽었다고는 하는데 내용을 물어보면 전혀 모르는 경우 과연 아이는 책을 읽은 것일까요, 읽지 않은 것일까요?'

- 아이가 읽기 독립을 한 이후에 마음 속으로 이 질문을 참 많이 했다. 읽었다고 하기엔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소리내어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소리내어 읽는 것이 과연 좋은 방법일까라는 의문도 든다. 아이가 진짜 책을 읽는다면 묵독을 통해서 머리 속에서 상상하면 읽을 것인데, 소리내어 읽는 것이 그 상상의 나래를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가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설령 대충 읽었어도, 그건 책을 읽는 한 가지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고쳐질 수 있습니다.'

-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지적하지 않기로 했다. 글쓰기의 재미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이였다. 그리고 이런 교정은 책에서 말하듯 독서를 통해서 교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단, 책에서 추천한 어려운 단어에 형광펜을 이용하는 팁은 아이와 함께 신문읽기에서 적용하고 있다. 매주 1회 아이와 함께 어린이 신문을 읽으면서, 어려운 단어를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나름대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준다는 말은 결국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기 부여를 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어책을 왜 읽어야 하고, 독서가 우리 삶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눠 보세요.'

- 어려운 영어를 접하면서 아이에게 영어책을 왜 읽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나름 설명을 해주려 노력했지만, 부족한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부모가 영어책을 읽어주는 시기는 특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든 한글이든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읽어줘도 됩니다.....(중략)....소리를 충분히 듣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 천천히 파닉스 단계를 거친 후 리딩 단계로 접어듭니다.'

- 부모가 영어책을 읽어주기부터 아이가 스스로 읽는 리딩단계까지는 정말 긴 잠수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면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조차도 알수가 없고 언제 수면위로 나올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는 더욱 조바심이 들고, 어떤 상태인지 확이하려든다. 그러면 아이는 잠수를 더 깊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기다림이 육아의 중요한 자세이든 영어책 역시 인풋을 지속하다보면 언젠간 그 기다림에 대한 대답을 보거나 들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영어독서의 중요성은 원어민이 쓰는 표현을 배울 수 있고, 입시와도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 모국어 독서의 중요성처럼 영어 독서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언어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해야한다. 즉, 독서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그 즐거움을 따라 영어에 대한 학습 능력도 비례적으로 클 수 있다는 것임을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낙담의 골짜기,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결과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듭니다. ...(중략)....영어책 읽기도 비슷 한 것 같습니다. 당장에 결과나 성과가 보이지 않지만 멈추면 더 나아갈 수 없지요.'

- 낙담의 골짜기를 기다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어야 아이도 부모도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육아는 기다림이다. 민감성을 가지고, 꾸준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기다려준다면 언젠가는 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기다림이 얼마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을 부모도 아이도 즐긴다면, 굳이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부모와 아이의 유대관계가 좋아진다면 그걸로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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