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유관순 - 만세 운동에 앞장선 열일곱 살 독립운동가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6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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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된다.

그래서 3.1운동과 관련한 여러 책들도 나오고 영화도 나왔다.

이 책은 3.1 만세 운동을 펼치던 그 시절의 여러 이야기 중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아이들이 제대로 유관순에 대해 알수 있도록 그림과 짧은 글속에 1919년 그 시절의 우리의 현실을 담아냈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나이들어 유관순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하며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마음을 담았다.

책속에는 여러 그림들이 있는데 <들어가는 글>과 <차례> 아래쪽에 책속 그림들이 파노라마처럼 담겨 있어 한눈에 책속 내용들이 들어온다.

친구와 노는 모습, 공부하고 사감 선생님께 혼나고, 만세 운동에 앞서 태극기를 만드는 모습, 일본병들 앞에서 당당히 만세를 외치고 총칼 앞에 죽어가는 사람들 및 부모님을 보고 항의하는 모습 등등 



15살에 고향을 떠나 서울(경성)에서 유학을 하는 것은 여자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모여있던 소녀들은 그 나이에 맞게 환하게 웃고 함께 생활하며 청소하고 김장도 담고 그 시대의 소녀들이 지금과는 다른 스스로 척척 해내는 주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방학에는 고향에 내려가 동생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모아서 한글을 가르치기도 하며 시대의 흐름앞에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16살 1919년 1월에 21일 고종황제가 독살당하고 3월3일이 장례일로 정해졌다.

그 날에 맞춰 3월 1일에 세계에 대한민국이 독립국임을 알리고자 3.1 독립만세 운동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다.

단순히 알고 있던 3.1운동의 계획과 진행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동안 너무나 몰랐구나!'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3.월 5일에 다시 한번 시위행렬이 있고 10일에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져 각기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지방 곳곳으로 만세운동을 일으켰고 유관순의 고향인 천안에서는 장날인 4월 1일(음력 3월1일)에 아우내 장터에서 운동이 일어났다.

3.1 운동만 기억하는게 일반적인데 전국적으로 어떻게 운동이 일어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마음이 울컥 해온다.

어린 소년.소녀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독립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그 와중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잡혀서 재판받고 옥살이를 하게 되는 내용에서 그녀의 나이가 고작 16세였음을 기억해 보면 안타깝고 그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들이 정말 가슴 아프다.      

  

단순히 옥살이만 하는 것이 아닌 온갖 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4.1운동 당시에 칼에 찔렸던 상처를 치료받지 못해 곪고 몸이 허약해졌다.

고달픈 옥살이 중에도 1년후인 1920년 3월 1일에 다시 감옥안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앞에 나라의 독립을 외쳤다고 하니 어린 나이지만 세상을 향애 가졌던 확고한 신념과 당찬 의지들이 정말 대단하다.

2년형을 받았지만 1년후인 1920년 9월20일 허약해진 몸으로 숨을 거두었다.

영원한 누나~ 유관순.

지금도 영화관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도 어린 아이들이 유관순과 3.1운동의 진정한 의미와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것 같아 반갑다.

이런 귀한 분들이 있어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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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안드레스 곰베로프 지음, 김유경 옮김, 이기진 감수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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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과학, 수학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다.
시험 전날 밤새가며 수학문제 풀면서도 전혀 졸리지 않을만큼.
과학이나 수학과 관련한 책이 나오면 관심이 가고 즐겨 읽게 된다.
그.래.서... 책 표지도 내용도 기대하면서 이 책과 만났다.

공식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칠판을 배경으로 서있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 내용 전개는 더 마음에 든다.
일반적으로 과학을 설명할때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주는 형식이나 단순하게 내용을 저술한다.
그런데 이 책은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 연관된 내용들을 끌어낸다.
한편의 에피소드를 보는 것처럼... 그러나 기승전결 내용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식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재미난 상황만 연상시키고는 관련 내용을 풀어놓는 식이다. 
맥주 양조장집 아들이 물리학자여서 양조를 하는 것보다 물리학 연구를 더 열심히 했다는 내용과 몸의 열에 대한 이야기는 내용에서 처럼 궁금함을 함께 갖고 풀어놓는 이야기들에 해결을 받는다.

엘리베이터가 초인종인것처럼 지속적으로 누르는 남자.
몇층에서 오고 있는지 모르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빨리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에 화가 난 남자.
그 남자를 바라보는 다른 남자. ㅎㅎ 
상황만 생각하면 재미난데 이 상황에서 제품 사용설명서나 사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어진다.
추측하고 여러 경우들을 생각해 보는 가운데 생각도 상황도 다양해 진다.  

터치하지 않고 연주되는 악기가 있다?
이 흥미로운 악기는 뭘까? 
어떤 원리?

'테레민'이란 악기로 직접적으로 손 대지 않고 손이 가까이 가는 정도 높이 등에 따라 소리가 다양하게 나는 악기란다.
이런 악기가 있었나? 

궁금해서 찾아봤다.
러시아의 레온 테레민이 두 고주파 발진기의 간섭에 의해 생기는 소리를 이용하여 발명한 신시사이저 악기이다. 토대가 되는 악기는 1896년 태데우스 카힐이 발명한 텔하모니움이며, 1964년에는 테레민을 발전시킨 무그라는 악기가 발명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레민 [theremin] (두산백과)

독특한 악기네^^ 
사진도 있어서 봤는데 모양이 참 단순하다.
이 책을 읽으며 살짝 아쉬운것은 여러 물리학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하게 라도 관련 사진을 넣어줘도 좋을것 같은데 한장도 없다.
요즘의 흔한 편집 방향을 따르지 않아서 내용전개도 마찬가지로 편집의 독특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기왕이면 내용을 더 잘 이해 시킬만한 사진이나 일러스트 그림들이 몇컷이라도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한 물리학 산책... 정말 산책길에 박식한 물리 선생님과 재미난 과학 이야기들을 나누며 걷는 상상을 해 본다.
누구나 흥미롭고 가볍게 읽기 좋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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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다케우치 슈지 지음, 오시연 옮김, 전재우 감수 / 보누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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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골반부, 흉부, 머리와 얼굴과 목, 팔과 다리, 우리몸의 개요와 기관계... 이렇게 6개 주제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왜 선택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ㅎㅎ 
인체 구조에 대한 걸 제대로 본건 어린이 대공원에서 있었던 <인체의 신비전>에서 였다.
온몸의 혈관과 근육 및 인체 여러 장기, 구조들을 모형과 실제 처리된 것,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로 보면서 흥미로웠다.
그 기억 때문이었을까?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어찌보면 징그럽다고 여길 수 있는 인체 모습이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도감'이란 글귀가 웃음짓게 한다.
아픈데 신체 중 어느 부분이 어떤 작용을 해서인지 찾아보자고 인체구조를 보게 될까? 싶은데 ㅎㅎ 내용을 보면서 정말 찾아보게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두꺼운 의학서적도 아닌데 담긴 내용들이 알차다.

신체의 골격에 대해 명칭과 내용을 하나씩 세부적으로 잘 설명해 놓았다.

골격을 감싸며 분포되어 있는 근계... 근육의 모양이나 결들이 다 제각각이고 나름 이유가 있다.

너무나 중요한 소화계, 오장육부의 명칭과 역할, 다양한 기능들이 상세하게 다루어진다.
이렇게 위치나 모양을 보게 되니 어디쯤에 뭐가 있구나 하고 내 몸의 여기저기를 떠올리게 된다.

소장의 내벽 면적이 60평정도 된다고? ㅎㅎ 테니스 코트를 덮을 정도란다.
실제로 보여지는 것보다 600배 이상이라니 우리 몸안에 있는 여러 장기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

이 책은 순서대로 설명을 해 나가고 있다.
음식물이 처음 들어가는 입에서 식도를 거쳐 다다르는 위부터 해서 아래로 장기들을 하나씩 설명하고 그림으로 세세하게 보여주기에 내용이 이해하기 좋게 되어 있다.
너무 상세해서 ㅎㅎ 이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게 맞나? 싶을 정도다.

위로부터 음식물을 소화시키며 영양분을 흡수하고 나머지 찌꺼기인 대변을 만드는 대장까지 설명하고 나면 골반이나 여러 근육들, 뼈 등등 다른 부위들까지 내용을 넓혀 나간다.
정말 인체는 신비하구나 느껴지다가 ??? 어떻게 이렇게 상세한 인체의 역할을 알아냈을까 놀라워진다.

운동을 갑자기 하거나 식사등을 한 후에 바로 운동을 하면 옆구리가 결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왼쪽 옆구리쪽에 있는 비장 때문이란 내용이 너무 반갑다.
그래... 이래서 그랬구나!! 제대로 이유를 알게 되니 너무 좋다.
맹장이라든지 몸안에 만들어지는 소변의 양과 실제 배출되는 소변의 양 등 몰랐던 내용들이 정말 재미있다.
우리 몸에서 하루에 만들어지는 소변이 150리터란다.
어떻게 그런일이? 그런데 실제 배출되는 양은 1% 1~1.5리터 란다.
이유와 과정들이 설명되어 있어 내용도 흥미롭고 그것을 알아낸 사람들의 노력도 놀랍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무엇을 잘못 먹었을 때 등 우리 몸에서 배변은 여러 모습으로 배출된다.
설사를 하거나 너무 딱딱해서 변비로 힘들게 나오기도 하고 색상도 다양하다.
살짝 궁금했던 것인데 당연하다는 듯이 제대로 이유와 원리를 그림으로 잘 그려서 설명해 준다.
대장에서 연동운동이 빠르면 수분을 다 흡수하지 못한채 배변이 일어나 설사나 물똥을 배출하고 연동운동이 느리면 너무 많은 수분을 빼앗겨 변이 단단해 진다고.
우리 몸이 이렇게 민감하구나! 흥미롭게 내용들을 알게 된다.
책속에 나온 내용들을 다 기억할 수 없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신비한 인체의 여러 기능과 내용들을 다양한 그림으로 상세하게 만나니 좋았다.
이 책이 병에 대해 고침을 주는 의학서적이 아닌 인체의 구조와 역할에 대한 도감으로 나온 것이라 그림들이 신체 내부의 모습이라 이쁘지는 않지만^^ 내 몸의 신비한 역할들을 보며 그 정교함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이렇게 정교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의사들은 이걸 다 외우고 인체를 대상으로 병을 치료하고 연구하니 참 대단하구나 생각된다.
하나님이 인간을 정말 정교하게 만드셨구나!!!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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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 스페인 고산 마을에서 일궈낸 자급자족 행복 일기
김산들 지음 / 시공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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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는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책이 도착하자 친한 동생이 보더니 방송에 나왔던 가족이란다.

그래?

방송을 이미 보았다면 더 담겨있는 세세한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방송을 떠나 먼 타국에서 외국인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단순한 외국 생활이 아닌 고산지대에서 돌집을 구입해 새롭게 짓듯이 수리하고 보수해서 텃밭 일구며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살짝 부럽고 궁금해서 선택했다.

표지속의 꽃핀 너른 초원을 신나게 뛰고 있는 아이들의 뒷 모습이 참 좋다.

도심의 빡빡한 일상이 아닌 자연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대다수의 삶이 있는 일상적인 세상에서 떠나 어찌보면 외토리고 시대의 흐름을 멀리한 아웃사이더의 삶이니까.

그래서 더 관심이 가고 궁금하다.


평범함 직장생활을 하다 20대에 홀로 떠났던 인도와 네팔 여행을 계기로 4년간의 걷기 여행을 시작했다는 저자 김산들.

여자 혼자의 여행이 쉬운 결정도 아니고 긴 시간 여행을 결정하기도 쉬운건 아니었을텐데... 그녀는 스스로를 평범하다 했지만 그녀 안에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특별함이 있었음을 첫 여행을 계기로 발견했을 것이다.

자전거로 세계일주 여행중이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된 이야기들이 만남부터 시간흐름대로 소개된다.

스페인 고산 지대에 정착하고 공부도 하면서 가정을 이루다 보니 문화와 삶이 너무나 다른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들과 사람들의 반응을 전해주는 내용들도 흥미롭다.

인종차별이 아님에도 스페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에 의해 오해할 만함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한국이나 기타 다른 동남아 나라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들이 부르는 호칭이나 반응에 대한 이해를 통해 먼나라, 익숙하지 않은 나라를 이해할 수 있어 흥미롭다.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이들에게는 다 '치니'라고 대명사처럼 불린다.

내용을 제대로 모르면 중국인으로 생각하나도 오해할 수 있다.

장학금 제도에서도 우리는 성적이 중요한데 스페인에서는 부자는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준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근로장학금이다.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친구 였지만 헤어지고 한국으로 돌아오려 했던 시점에 카페에서 썼던 엽서를 두고 왔는데 누군가 발견하고 우표를 붙여서 발송해 준것을 통해 남편의 프로포즈를 받게 된 이야기는 이들이 운명이고 필연인가 싶게 하는 영화같은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버려질 쓰레기였을텐데... 다른 나라의 문화적 정서의 차이를 살짝 느끼게 된다.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된다'라는 말을 영화나 책에서 보게 되고 즐겨들 소재로 사용하는데 이들도 그 이야기가 딱인 인연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독신을 생각했던 남편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같이 살기로 결정한 두사람의 모습이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인데 닮은 듯 보여진다.

미소진 선한 얼굴이 보기 좋아서인가?!

쌍동이 동생과 함께 딸 셋을 키우는 부부의 삶속에서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일상이 오래전 우리의 시골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오래된 돌집을 구입해 새롭게 공사해서 터전을 만드는 일상이 쉽지 않았을텐데 참 여유로워 보인다.

주위 이웃들이 도움을 주고 함께 해 주었다니 우리의 시골 인심 같은 훈훈함이 느껴진다.  

자연과 벗하며 뛰어 노는 아이들, 텃밭을 일궈서 자급자족하는 삶이 분명 편안한 문명의 헤택에서는 멀기에 모든것이 움직이고 노동을 해야하지만 그것이 그들에게 즐거움이고 기쁨이라면 자신들이 선택한 삶이 만족스럽고 즐거울 것이다.

외국에서의 삶은 아니더라도 서울 근교나 조금 더 시골로 들어가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꿈꾼다.

귀농은 어렵지만 귀촌의 삶은 꿈 꾸어도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릴적부터 마당있는 집에서 나름 부지런히 움직이고 뚝딱뚝딱 만들고 재배하고 동물 기르고 하는 것에는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아파트보다 주택이 좋고 마당 한켠에 텃밭 일구는 것을 좋아한다.

내 노년에 그걸 조금 더 넓힐 수 있는 생활을 기대하기에 이들의 삶은 사실 조금 더 꿈을 키우고 싶어지게 한다.

집짓기 책, 간단한 농사짓는 법에 대한 책 등등 관심있는 책들을 하나, 둘 보고 있다.

마음에 품고 있으니 어느때가 되었든 지금이다 생각되고 확신이 서는 어느날 실행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스페인 고산마을에서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살아가는 산들과 남편 산똘, 세 딸들의 이야기를 즐겁게 만났다.

이들이 출연했던 방송을 찾아서 봐야겠다.

책속에서 이야기와 사진으로 만난 내용들을 영상으로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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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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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실험 61가지... 한 사람이나 연구기관에서 실험한 것이 아니다.
여러 대학들에서 심리 실험을 했던 논문들을 토대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중심되는 주제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뇌 구조를 알면 소통이 쉬워지고 인간관계가 편안해집니다1'

세상의 무수한 동물종이 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인간만이 뇌가 크단다.
인간은 관계를 우선시 하기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뇌를 키우는 쪽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나는 창조론자이기에 진화에 대한 것은 공감하지 않지만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관계성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실험 내용들이 참 다양하다.
심리 실험이니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일부는 동물, 곤충으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짝지기를 거부당한 수컷 파리가 알코올에 빠져드는 것, 원숭이를 대상으로 똑같은 행동을 통해 호감을 얻는것 등등
호감을 얻기 위해 상대를 흉내내라는데 ㅎㅎ 흉내는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호감이 있는 상대 앞에서는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되는 걸 보게 된다.
나도 가끔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행동을 경험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호감가는 상대에 대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압적으로 '거짓말 하지 마라' 보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말라'는 말에서 양심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같은 내용을 단어적 표현을 달리했다고 도덕적 반응이 효과를 발휘한단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 갚는다' 는 속담에서처럼 말 표현이 사람 마음을 늘었다 놨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획기적인 내용도 있다.
단순히 주먹만 쥐었는데 기억력이 향산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단다.
오른손과 왼손이 내는 효과가 다르다?
단어를 외우기 전에 '오른손'으로 공을 꽉 쥐고 단어를 떠올리기 전에는 '왼손'을 쥐어야 한다.
반대로 하면 효과가 없다고.
이 실험의 대상은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 실험은 아직 발표가 없어서 같은 결과를 낼지는 모른다.
조만간 결과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상이나 인물의 생김새가 사람들에게 갖게 하는 느낌에 대한 것도 재미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데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서 호감도나 선입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겠지.
나이 40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살지 않고 내 생각과 얼굴에 책임지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겉 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타고난 느낌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으니 때때로 불공평하다 느껴진다 ㅎㅎ

이런저런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알려주는 61개의 실험들은 제목에서 처럼 재미나다.
이 책은 인간관계편.
그럼 다른 내용으로도 책이 있다는 것? 앞으로 나온다는 것? ㅎㅎ 다양한 실험 결과들이 더 있을테니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런 실험을 하겠다고 궁금해하고 결과를 내 놓는 이들이 있어 독자들은 너무나 쉽게 이런 귀한 내용들을 한권에서 만나게 된다.
고맙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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