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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2월
평점 :
심리실험 61가지... 한 사람이나 연구기관에서 실험한 것이 아니다.
여러 대학들에서 심리 실험을 했던 논문들을 토대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중심되는 주제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뇌 구조를 알면 소통이 쉬워지고 인간관계가 편안해집니다1'
세상의 무수한 동물종이 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인간만이 뇌가 크단다.
인간은 관계를 우선시 하기에 다른 동물들에 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뇌를 키우는 쪽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나는 창조론자이기에 진화에 대한 것은 공감하지 않지만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관계성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실험 내용들이 참 다양하다.
심리 실험이니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일부는 동물, 곤충으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짝지기를 거부당한 수컷 파리가 알코올에 빠져드는 것, 원숭이를 대상으로 똑같은 행동을 통해 호감을 얻는것 등등
호감을 얻기 위해 상대를 흉내내라는데 ㅎㅎ 흉내는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호감이 있는 상대 앞에서는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되는 걸 보게 된다.
나도 가끔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행동을 경험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호감가는 상대에 대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압적으로 '거짓말 하지 마라' 보다 '거짓말쟁이가 되지 말라'는 말에서 양심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같은 내용을 단어적 표현을 달리했다고 도덕적 반응이 효과를 발휘한단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 갚는다' 는 속담에서처럼 말 표현이 사람 마음을 늘었다 놨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획기적인 내용도 있다.
단순히 주먹만 쥐었는데 기억력이 향산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단다.
오른손과 왼손이 내는 효과가 다르다?
단어를 외우기 전에 '오른손'으로 공을 꽉 쥐고 단어를 떠올리기 전에는 '왼손'을 쥐어야 한다.
반대로 하면 효과가 없다고.
이 실험의 대상은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 실험은 아직 발표가 없어서 같은 결과를 낼지는 모른다.
조만간 결과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상이나 인물의 생김새가 사람들에게 갖게 하는 느낌에 대한 것도 재미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닌데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서 호감도나 선입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겠지.
나이 40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으로 살지 않고 내 생각과 얼굴에 책임지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겉 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타고난 느낌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으니 때때로 불공평하다 느껴진다 ㅎㅎ
이런저런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알려주는 61개의 실험들은 제목에서 처럼 재미나다.
이 책은 인간관계편.
그럼 다른 내용으로도 책이 있다는 것? 앞으로 나온다는 것? ㅎㅎ 다양한 실험 결과들이 더 있을테니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런 실험을 하겠다고 궁금해하고 결과를 내 놓는 이들이 있어 독자들은 너무나 쉽게 이런 귀한 내용들을 한권에서 만나게 된다.
고맙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