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 - 물건과 공간, 인생을 디자인하다
윤정훈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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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늘 해야 하는 것인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당연하지가 않다.

분명 늘 치운다고 하는데 날 잡아서 대청소로 정리해야 하는 날이 꼭 생긴다.

이 책의 제목은 <인생을 바꾸는 정리기술>이다.

정리를 하면 인생이 바뀐다.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가구 배치를 바꾸고 공간을 비우고 하면 좋은 기운이 생긴다고.

이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례가 나온다.

말도 안돼~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엄청난 집들이 꽤 있다.

자신이 사는 공간을 어떻게 저렇게 해 놓나? 

자각을 했을때 스스로 치우면 될텐데?

하는 생각들이 당연히 들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무언가를 치운다는 것에 엄두를 못 낼 정도로 이미 그 공간, 그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는 거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주는 일을 저자는 하고 있다.

얼마전 인기있던 웹툰을 TV드라마에서 했던 내용중에 청소용역업체가 나온다.

단순히 마당, 건물 청소가 아니라 집안 곳곳을 전문가들이 청소해 주는 일이다.

저런 일이 많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꽤 있단다.

나도 나름 정리를 잘 하는 편이데... 어느새 망가지는 공간들을 보게 된다.

이유? 그래, 알고 있다... 공간은 한정적인데 들어오는 것들이 계속 늘게 되니 당연히 공간이 망가지게 된다.

하나가 들어오면 하나를 내보내야 한다는데, 이 책 속에서도 같은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게 쉬운게 아니다.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이런 생각과 말하기, 행동하기는 쉽다.

다만 그런 상황이 되풀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책 속에서는 그 점을 먼저 짚고 시작한다.

정리를 하는데 왜 해야 하는가?

정리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제적인 정리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집이 넓다고 정리가 쉬운것이 아니구나!

정리가 안되는 것도 나름 병이구나!

정리를 의뢰할 정도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심한 경우들이 많지만 생각해 보면 다소 차이가 있을뿐 우리 주변 나나 여러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적인 팁들도 알려준다.

속옷, 티 개기 부터 줄 안생기게 니트 접기, 옷 걸기, 구역 나누어 정리하기 등등 

단순 정리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수납하기 위한 팁들도 얻을 수 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사이에 박히기 쉬운 악세사리, 우산, 공 같은 것들의 수납 방법은 유용한 팁이다.

옷은 늘 차곡차곡 쌓아두게 되는데 세로로 정리해 놓으니 정말 꺼내기 쉽겠다.

사진 아래 문구가 다가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은 없는 물건이다"


냉장고에 물건을 80% 정도 넣는 냉기가 잘 돌게 해 주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냉동실은 냉기전달을 위한 냉매가 필요하다고 공간을 채우라는 건 처음 들었다. 

물건을 버리고 말고의 기준이나 물건 수납에 있어 라벨링 하기, 사용빈도에 따라 놓는 곳 정하기 같은 건 많은 들어왔고 실생활에서 나도 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알면서도 여전히 끌어앉고 있는 물건들이 있다는 것.

저자가 사장실 공간을 강의실로 바꾸면서 물건을 버리는 내용이 나온다.

정말 공감이 된다.

나 같은 경우 5~600백권의 책 중에 400권 정도를 처분한 적이 있다.

책은 절대 버리는 일이 없었는데... 한번 마음을 정하고 떠나 보내니 그 다음은 도리어 수월했다.

지금도 책들이 쌓이고 있어 조금씩 처분하려 한다.

1년,2년 입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물건들을 보면서 왜 이걸 가지고 있나? 가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내 안에 놓지 않는 부분들을 새삼 들여다 보았다.

대대적으로 내 안과 밖의 비움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를 위해 공간이 있는 것인지 물건을 위해 공간이 필요한 것인지 기준을 정해야겠다^^


저자는 수납정리 뿐 아니라 물건을 정리한 후에는 지정된 곳에 물건의 자리를 갖고 사용후 늘 그 자리에 물건을 두어서 공간이 망가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도 가끔 흩어질때는 있지만 거의 그렇게 하고 있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사용하고 있다.

정말 이런 기준은 꼭 정해서 생활에 습관화 할 필요가 있다.


공간이 정리되었더니 싸우던 고양이들이 사이가 좋아졌다는 일화에서 공간이 사람이나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집 때문에 남편이 가출했다는 가정의 상태는 놀랍기도 하지만 그렇게 방치한 주인의 마음도 치유가 필요할것 같았다.

예전 누군가가 집안 정리를 너무 하기 싫어해서 퇴근후 남편이 한다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마음에 병이 있는 가정들이 요즘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너무 많은것 같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는 분들에게 의뢰해서 정리를 받는 것도 좋을것 같다.


정리의 기술... 단순히 내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책 내용을 읽으며 공간이 얼마나 내 인생에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미 잘 알고 있고 나도 잘 하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아무리 잘해도 버리지 못하고 자꾸 늘어나는 것들로 인해 침범당한 공간의 어수선함이 내 생활도 늘어지고 산만하게 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했다.

깨달았으니 이제~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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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메이커 교과서 - 사진과 도해로 보는 태양광 디바이스를 만드는 핵심 원리와 기술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정해원 지음 / 보누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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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현실적으로 실용화 되고 있는 것이 전기자동차.
그 이전부터 태양광에너지에 대해 정보도 많고 실제로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쓰는 것에 대한 책도 여러권 나와 있다.
그러나 단순한 실험적 형태나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꽤 단위가 크고 금액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져 그저 관심만 갖게 되곤 했다.
요즘은 실제로 주택을 지으면서 태양 전지판을 시공에 넣는 집들을 보게 된다.
그만큼 이론적으로 관심을 갖던 많은 사람들중에 생활속에 활용하는 이들이 생기고 그 영향이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 태양광을 이용하던 초기에 비하면 생각하던 것을 이루어가는 접근이 쉬워진 셈이다.
기존의 건물에 설치하는 것보다 신규 건물에 하는 사례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나온 <태양광 메이커 교과서>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전반적인 것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
교.과.서.니.까! 

단순히 태양열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태양열과 태양광은 다른 것이란다.
전기를 직접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태양광... 그동안 그냥 태양열이라고 통틀어 알고 있었는데 구분이 되게 그림과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다.

그냥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것만 알면 되지 할 수도 있지만 뭐든지 기본을 아는것이 중요하다.
전기를 이해하는 기본을 다루어 준다.
이렇게 1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2장에서는 태양광 발전기 만드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3장부터는 실제 생활속에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보게 된다.
태양광 LED, 선풍기, 휴대폰충전기, 햇빛 저금통, 오디오, 분수 등등
너무 크지 않고 소소하게 한가지씩만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할 수 있다.
지금 당장 크게 비용들이고 설치할 수 없지만 하나씩 해보면서 효과를 느끼고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생활속에 태양광, 태양열을 이용한 시설들을 넓혀가며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는것이 좋을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시골집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놓았다.
서울이나 도심도 좋지만 시골에서 활용하기에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꼭 설계에서부터 태양광 전지판 설치를 꼭 넣어야겠다.


대체 에너지가 중요한 시기에 태양광을 이용하는게 좋지~ 하는 생각들은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설치에 대해 신경써야 하고 우선 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내용들도 담았다.
3가지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비교해 놓았다.
물론 누진제나 여러 요인들로 인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준을 정하고 내놓은 자료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다만 초기 설치비용이 있기에 이게 얼마만큼 효율적인 일일까? 궁금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시점부터 시설비를 충당하고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등 당연히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세입자가 설치했다가 이사할때의 문제라던가 집이 저층일때 설치에 문제가 없는지, 전기를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등등 짚어주는 내용들이 역시 궁금했던 내용들이다.
이 책 속에는 미니 태양광발전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전기를 생산해서 바로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낮에 저장해서 저녁에도 여러 제품들에 사용하려면 독립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란다.
당연히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설치, 활용하는 걸 생각해 봐야한다.
작은 소품에 활용하는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가며 태양에서 에너지를 얻는 경험도 하고 자연에 대해 더 깊이 넓게 생각하고 가까이 가는 생활을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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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식물 컬러링
황경택 지음 / 가지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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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컬러링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나 주제를 정해서 카페, 요리, 동물, 꽃 등등 아기자기하게 채워진 페이지를 컬러링 할 수 있게 했다.

보통 색연필을 이용한 컬러링이 많다가 요즘은 수채화 컬러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너무 많다보니 약간 관심이 떨어지는 시기다.

그런데 이번책은 좀 달랐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 컬러링책이 또 나왔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려는데 ㅎㅎ 소개된 내용을 잠깐 보다가 관심이 생겼다.


16개의 컬러링 작품들이 담겨있다.

꽃,열매, 나뭇잎.


컬러링을 하기 전 여러 수채화 기법들을 일러준다.

세밀화로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들은 <자연관찰+그림>이다.

예전에 정말 사진처럼 정교하게 원예를 그리는 화가분의 작품을 본적이 있는데 그 세밀함이 놀라웠다.

관찰을 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는 작업이 단순한 수채화랑은 너무나 다른데 생각해 보지 않는 것을 설명해 놓으니 컬러링에 앞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다.

준비할 도구, 팔레트 사용법, 원하는 색 찾기(만들기), 물 사용하기, 채색하는 순서, 질감 표현 등등 세밀화 그림처럼 표현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일러준다. 

표현법도 배웠고 이제 관찰을 해야한다~

이 책의 좋은점은 수술,잎 등 무심히 표현할 만한 것들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표현할 부분을 알려준다.

꽃이나 도토리같은 열매들의 유래나 전파된 이야기 등등 도감의 한 부분을 읽는 것처럼 몇줄이지만 설명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컬러링 팁도 담았다.

그냥 컬러링할 페이지와 색이 칠해져 있는 원래 페이지로만 담기지 않고 일단은 내용에 집중하게 한다.

관찰을 했다면 ㅎㅎ 맨 뒤에 컬러링을 할 페이지들만 모아놓았다.

앞으로 뒤로 오며가며 보고 칠해야하나?

요즘 수채 컬러링의 특징이 단순한 종이가 아닌 직접 물감이나 나처럼 수채색연필을 직접 사용해서 그리는 제대로된 화방 종이로 되어 있다는 거다.

그래서 그림을 그려서 뜯어내어 액자에 넣을수도 있을만큼 완성되는 작품의 질이 달라진다.

색연필을 이용하는 컬러링책들과는 종이에서 확 차이가 난다.

16개는 좀 아쉬워 더 많은 컬러링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지만 종이가 두꺼워서인지 생각보다 페이지가 많지 않다.



나는 일반적인 종이에 복사를 해서 수채색연필로 연습을 했다.

여러번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그때... 본 페이지에 해봐야겠다.

색 하나 칠하고 말리고 또 칠하고 말리고, 그림자까지 4번 그리고 붓으로 물칠하며 완성했다.


우선은 단순하고 쉬운(?)것부터 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쉬운건 아니다.

능소화나 솔방울같이 섬세한 것들을 해보면 더 어렵겠지만 색 만들고 옅은 색부터 짙은 색으로 점진적으로 칠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세밀화도 배우고 아무생각없이 오롯이 작품에 집중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도 책속에 표현된 멋진 작품들처럼 표현법이 자연스러워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연습 없이 저절로 되는건 없다^^ 열심히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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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맛 - 고요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깨우는 음식 이야기
정보화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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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요즘 스럽지 않다?
웬지 오래전 발간된 옛 책을 꺼낸듯한 느낌이다.
점진적으로 톤이 엷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처럼 퍼지는 색감에 제목도 참... 작은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 그걸 원했어~' 라고 하는듯 책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이 가득하다.
옆에서 친구가 요즘 트렌드란다... 복고풍인가???!!!

책을 펼쳐보지 않은 채로 책의 옆면만 보면 예전 색색의 종이들로 된 노트를 떠올리게 된다.
왠지 안을 펼치면 빈 여백의 종이가 있어 뭔가 적어야 할것 같다.

책을 펼치면 글이 빼곡하다.
제목은 <계절의 맛> 이라 계절에 연상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작년부터인가 벚꽃향 카페 음료들이 새로 나와 메뉴에 적혀있는걸 보게 된다.
뭔 음료에서 벚꽃향이야? 
솔직히 과일이 아닌 허브도 아니고 은은한 향이 나는 벚꽃이란 소재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
왜.냐.면... 천연이 아닐꺼라 생각하니까, 헤이즐넛처럼.
역시나다 ㅎㅎ 저자가 벚꽃과 관련해서 시럽을 만들고 청을 만들어 먹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오호~ 이렇게 해서 맛있는 음료가 나오는건가?
예상대로다... 맛이 없단다... 인상짖는 모습이 그대로 연상된다.
벚꽃만으로는 어쩌지 못해 다른 재료들을 보강해 시럽 만드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런 저런 과정들을 들려주더니 뒤에 레시피를 적어준다.
계절의 맛이고 꽃이든 과일이든 먹는 재료들이 등장하지만 사진1장, 그림 일러스트 1장도 없다.
오로지 글~ 뿐이다.
정말 너무 담백한 편집이네^^

요리하는 방송을 보면서 글을 읽으면서 침을 꼴깍하고 입맛을 다시게 된다.
누군가 그랬다.
먹어본 음식이고 그 맛을 알기에 연상이 되어서 레몬 같은 신 음식을 보면 입안에 침이 저절로 생긴단다.
내가 알지 못하는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라면 그저 어떤 맛일까 궁금은 하겠지만 그렇게 몸이 반응하지는 않는다는 것.
맞는 말인것 같다.
몸이 기억하는 맛... 맛이 기억하는 순간.
어느게 먼저일지 모르지만 이 책 속에도 수많은 먹거리에 대한 추억들이 소환된다.
힘들던 시절 한 여름에 여의치 않아 온전한 한통을 망설이다 1/4통의 수박을 사다가 너무나 시원하게 먹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의 공감이 되지 않을까.

제목 : 여름의 괜찮은 구석 수박화채 
"어느 계절을 좋아해?"
"여름만 아니면 다 괜찮아!"
그러나... 온몸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냉장고속 썰어놓은 수박이 있어 여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P95 끝 - '이날의 수박맛이 얼마나 좋았던지, 싫은 것 투성인 여름이지만 나름 괜찮은 구석도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음식을 통해 추억이 떠오르고 추억을 떠올리며 그날의 음식이 현재와 맛나곤 한다.
계절마다 추억마다 음식마다 이야기들이 한 가득이다.



 
글만 잔뜩인 책... 담백해도 너무 담백하다 싶었는데 ㅎㅎ 
책 뒤쪽에 사진들이 여러장 모아져 있다.
설명도 없이 그저 음식과 음료, 요리하는 모습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저 글만 읽고 끝내기에 살짝 아쉬웠나?!
이야기마다 레시피를 소개하고 봄이 전하는 말, 여름이 전하는 말 등 그 계절에 전하는 요리 재료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좋은 정보도 얻게 한다.
그 밑에 재료나 요리에 대한 그림이 없어 아쉬웠는데 그래도 아는 재료, 음식, 맛이라 오롯이 글 만으로도 떠올려지는 모습과 맛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맨 뒤의 사진들이 살짝 채워줄 수 있겠다.
몇몇 레시피들은 그저 눈으로 보고 넘기지만 한번 해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지금이 봄이니 계절마다 찾아서 만들어 보고 그 계절의 이야기와 맛을 다시 만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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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제대로 걷기다 - 척추신경 권위자가 알려주는 걸음걸이 교정 가이드
조이스 황 지음, 이화진 옮김 / 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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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대한 책이다.
걷기? 
특별히 장애가 있지 않은 이상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것이 걷기 아닌가? 생각하기 쉽다.
나는 정말 걷는걸 좋아한다.
30분은 기본적으로 걷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1시간 정도도 즐겨 걷곤 했다.
그래서 나는 뚜.벅.이.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동생들도 역시나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나면 즐겨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런데... 몇년전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발 바닥이 너무 안좋았다.
걸을때마다 발 바닥에 통증이 와서 힘을 주지 않고 반대편 다리쪽으로 중심이 기울게 되곤 했다.
아픈것 보다 그렇게 좋아하는 걷기를 못하게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가 더 컸다.
다행이도 일시적인 현상이라 몇일만에 정상적인 걷기가 되었지만 그때의 기억은 너무나 강하게 머리속에 각인이 되었다.
그래서 걷는것에 대해, 발 바닥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련된 내용도 찾아보고 발 바닥을 지압하거나 따끈한 물 받아서 가끔 족욕도 하며 피로를 풀곤 한다.

<중요한 건 제대로 걷기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몇년전 기억이 떠오르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제대로 일러주고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지침을 줄 내용이구나 싶었다.
너무 반갑고 기대가 됐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책속 내용을 짐작하게 하는 정리 그림이 한눈에 잘 들어온다.
구성 내용이 알차겠다 하는 생각과 내가 궁금해했던 것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방법, 체조등에 대해 알려주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긴다.

일단 이 책을 읽으려는 자신에 대한 진단을 하고 내용을 읽어보라는 것 같다.
걸음걸이 자가 진단 문진표다.
체크해 보니 44점? 
이정도면 괜찮을것도 같은데^^
내용 다 끝나고 뒤에 300페이지에 결과가 나온다.
30점까지가 녹색등... 여기까지가 안심인거다.
31점~55점은 황색등... 내가 해당되는 쪽이다.
아직까지 특별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지만 신체 불균형이시작되고 있단다.
살짝 염려하긴 했었는데... 딱 맞는 시기다.
제대로 배워서 녹색등으로 옮겨지기를~

자가 진단에 나왔던 질문들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하나씩 이어진다.
문진을 통해 한번 생각해 봤던 것이 뒤에 내용으로 조목조목 다루어주니 더 집중되고 관심이 생긴다.
올바른 걸음걸이표다.
자세, 시선, 팔 움직임, 등자세 등등 세세하게 일러준다.
자세는 정말 중요한것 같다.

중학생때 교회 수련회에서 마당에 모여앉아 모닥불 피고 이야기 나누는데 선배가 내 등을 탁 치면서 허리를 펴라고 했다.
'아~ 내 등이 많이 굽어 있었구나!' 순간 내가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이 인식됐다.
그날 이후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자세를 고쳐앉는 습관을 가졌다.
그래서 지금은 완벽하진 않겠지만 꽤 바른 자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허리통증이나 어깨결림, 목뒤의 뻐근함 등등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불편함이 아주 가끔 외에는 거의 없기에 내가 나름 자세가 좋아서일거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어느정도는 인정받았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아주 일부일뿐 걸음걸이든 자세든 교정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어 지금이라도 다시금 좋은 습관을 연습해야겠구나 생각한다.


앉았다 일어서거나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면 잠깐이긴 하지만 어르신들처럼 약간 어기적 거리게 된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거다 싶은데 딱히 병원을 가야할 상황은 아니고 참 애매했다.
책속에는 여러 몸의 문제에 따라 어떤 증상이 일어나고 무슨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짚어준다.
이제라도 안게 어딘가!!! 감사하게 된다.
다양한 체조방법들을 따라 몸의 균형과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해야겠다.
동작들이 대체로 쉽게 나와 있어 따라하기 무난하고 방이 아닌 의자나 서서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 평소 직장에서도 잠깐씩 시간을 내서 해 볼 수 있겠다.

난 발바닥 발가락 아래쪽에 굳은 살이 있어 가끔 오래 걸으면 좀 힘들곤 하다.
신발 깔창도 그 부분이 파이게 되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피부못이란다.
문제가 되는 부분과 이유, 개선에 대한 것들을 제시해 주니 너무 좋다.

문제를 인식하고 고칠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고 실천을 통해 제대로 개선하게 된다면 건강한 매일 매일이 될테니 감사한 일이다.
정말 걷기만 제대로 해도 건강하게 오래 잘 걷고 튼튼해 진다는데 당연히 일러주는대로 개선하고 실천해야겠다.
바른 걸음걸이를 위해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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