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걀 - 만약에 달걀이 없었더라면 무엇으로 식탁을 차릴까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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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만큼 싸고, 영양 많고, 맛있고, 유용한 식재료가 있을까? 물론 달걀 파동을 겪으면서 달걀값이 엄청나게 올랐던 적도 있고 지금도 옛날만큼 마냥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는 물론 다른 식재료와의 궁합이나 고명으로서의 역할까지 달걀은 너무나 활용도가 높은 가성비갑인 식재료다. 단순히 활용도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 달걀이 없으면 우리의 식탁은 정말 엄청나게 초라해졌을 것 같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달걀은 엄청나게 많이 쓰이지만 정작 라면에 풀어 먹거나, 장조림을 하거나, 삶아서 고명으로 올리거나 하는 부수적인 용도가 아닌 달걀이 메인인 말 그대로의 '달걀 요리'는 후라이나 달걀찜, 달걀말이나 가끔 실력 발휘를 하면 스크럼블과 오므라이스 정도가 전부다. 의외로 많이 쓰이는데 의외로 다양한 달걀 요리는 없다는 점.


물론 그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달걀이지만 좀 더 다양한 스타일과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달걀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오늘도 달걀]은 맛있는 달걀 요리 63가지를 소개하는 전문 달걀 요리 백서이다. 확실히 달걀은 활용도에 비해 메인이라는 인식이 약한데 이 책을 통해 달걀이 당당히 식탁의 주인이 되는 메인 요리를 배워볼 수 있다. 책은 총 4파트로 가벼운 한 끼, 든든한 한 끼, 맛있는 밥반찬, 간식&디저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가벼운 아침식사나 든든한 한 끼 식사, 또 단백질 보충식이나 다이어트식, 영양 간식 등 원하는 스타일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일단 달걀을 전문으로 하는 요리책인만큼 좋은 달걀을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보통 달걀은 마트에서 사는데 마트에서 파는 걸 사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고, 대신 보관법을 잘 알아두고 그에 따라 신선하게 보관해야겠다. 달걀의 유통기간은 산란일로부터 21일 정도라는데 30구 짜리 판란을 구매하면 그것보다 더 오래 놔두고 먹는 일이 많았다. 가능하면 그 기간 안에 신선할 때 다 먹을 수 있게 신경써야겠다. 또 달걀 요리의 제맛을 살리는 기본 조리법도 소개되고 있는데 달걀 삶기와 프라이하기, 달걀말이, 달걀찜, 오믈렛, 수란, 스크램블에그 같은 요리가 소개되고 있다. 사실 달걀 요리라고 하면 대부분 이 정도 수준에서 돌려막기를 하는데 가장 많이 만드는 요리인만큼 기본 조리법을 잘 숙지해서 따라해보면 좋겠다. 그외에도 달걀 요리에 맛을 더하는 소스와 영냠, 부재료 및 달걀 요리를 쉽고 간편하게 도와주는 조리도구도 소개하고 있어서 참고하면 되겠다.


소개되는 음식은 한 장으로 설명을 모두 끝내는데 그만큼 조리 과정이 쉽고 간편하다는 뜻이겠다. 음식의 완성품이 한 페이지고 나머지 한 페이지에 재료소개와 제조 과정이 다 들어간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알기 쉽게 따로 작은 사진으로 이미지 설명을 더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모두 2인분을 기준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굳이 혼자 먹는다고 1인분으로 변환해서 소량을 만드는 것보다 2인분 정도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소량으로 만들면 맛이 잘 안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기본 레시피와 별개로 그 요리를 할 때 주의점이나 맛을 내는 팁, 응용 가능한 다른 재료 같은 것을 따로 설명하고 있는데 만들 때 참고하면 되겠다.


프리타타나 에그 타르트, 에그 푸딩, 달걀 토마토 수프 같은 집에서는 만들어보지 않았던 달걀 요리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한번쯤 집에서 만들어봤음직한 나름 익숙한 달걀 요리들이다. 하지만 같은 요리지만 매일 해먹던 자신만의 요리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재료와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의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유용하다. 말하자면 아는 맛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특히 매일 만들어 먹던 음식은 버릇처럼 매번 같은 재료로 만들게 되는데 책에 나오는 새로운 재료로 만들어보면 아는 맛이지만 느낌이 또 다를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레시피와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맛이 미묘하게 달라질 것 같아서 일단 책을 따라서 해보고 자신의 입맛에 맛게 레시피를 조절해가면 되겠다.


일단 아는 맛이 많고, 보기에 맛있어 보여서 식욕을 자극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주재료가 달걀이고 부재료도 냉장고 한 귀퉁이에 짱박혀 있거나 마트나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재료 준비에 부담이 없다. 가격대가 있거나 다루기 어려운 재료가 필요한 요리들은 선듯 도전할 마음이 안 생기는데 이건 그런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게다가 과정도 간단해서 한번쯤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식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요즘 장바구니 들고 마트에 가도 살게 없다. 그래서 집밥으로 뭘 만들어 먹기도 점점 부담스러지는데 계란으로 가볍지만 맛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일품요리와 다채로운 반찬으로 매일 식탁에 맛의 변화를 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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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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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영화를 각기 다른 분야의 세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전공과 연결시켜 인문학적으로 풀어내서 영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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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 - 심리학, 경제학, 교육문화로 읽는 영화 이야기
이승호.양재우.정승훈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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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가장 인기 있었던 영화평론가 중 한명인 정성일 아저씨는 '영화 읽기'라는 표현을 썼다. 이런 표현이 그 이전에도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영화를 보고 재미있다 재미없다라는 인상비평만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보고 그 속에서 상징을 찾고, 의미를 읽어내며 영화가 담고있는 의미와 메세지가 무엇인지 생각하자는 일종의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영화보기를 뜻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무엇을 읽어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말하자면 같은 영화라도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읽어내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가 있다. 영화라는 것은 결국 감독이 무엇을 의도했느냐 보다 관객이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읽어내느냐가 더 중요한 문화예술이 아닐까 한다.


보통 영화 읽기는 여러가지 시각으로 영화 속의 의미와 함의를 발견내고 상징을 찾아내서 그것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을 비판하고 있는가, 혹은 감독은 어떤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가를 파악하며 영화를 보는 것인데 반대로 영화의 내용이나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현실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켜 영화를 통해 현실을 읽어내는 경우도 있다. 이는 영화가 단순히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담고 있고 영화를 보고 그 속에서 인생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영화를 여러 분야의 지식과 다양한 인문학적 시각으로 읽어내며 나름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영화 보기의 새로운 재미를 전해준다.


[위대한 영화는 이것이 있다]는 하나의 영화를 심리, 경제, 교육 문화의 3가지 관점으로 보며 각기 다른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있는 영화 인문학 책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영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가 있고, 하나의 영화가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된다는 사실은 의외로 영화 보기에 큰 재미를 준다. 여기서는 자아, 가족, 사랑, 인생, 죽음, 행복이라는 영화에서 많이 차용되는 여섯가지 주제로 하나의 주제당 각 3편씩의 영화를 선정해서 총 18편의 영화를 3가지 관점으로 분석해본다. 영화 읽기는 각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맡아서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너무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내용으로까지 끌고가지는 않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18편의 영화는 상당히 다채롭게 구성되어져 있는데 한국, 헐리우드,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중화권 영화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가 소개되고 있고, 그리고 여러가지 장르와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처럼 영화의 형식도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또 비교적 최근의 영화부터 모던 타임즈 같은 고전영화까지 다루고 있는 영화가 18편 밖에 되지는 않지만 의외로 구성적인 면에서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최근의 영화 관련 서적들은 지금의 MZ세대들이 많이 봤음직한 비교적 최근의 블럭버스터 영화들이나 좀 뻔하다고 느껴지는 영화들을 주로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20세기에 영화를 많이 봤었던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데 여기서는 의외로 내 또래가 영화를 한창 봤던 90년대의 영화도 상당수 다루고 있어서 꽤나 만족스럽다.


영화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읽는 것은 일반 관객들도 의외로 많이들 한다. 캐릭터의 심리를 분석하고, 관객의 심리를 이입해서 생각하거나, 영화를 현실의 영역으로 확장시켜서 영화 속 주제나 테마, 의미를 통해 현실의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블로그나 유투브 영화비평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영화를 사회문화적으로 읽어내는 것도 많이 하는데 반대로 경제나 교육적으로 읽는 것은 좀 생소하다. 경제나 교육으로 영화를 읽는 것과 영화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나 교육을 비판하는 것 양쪽 모두 그다지 많지는 않다. 말하자면 심리적이라는 해당 영역의 전문가가 아니라도 나름의 개똥철학도 있고 자신이 느끼는 바를 영화에 녹여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경제나 교육이나는 분야는 조금 더 전문적인 영역처럼 다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영화를 읽어낸다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꽤나 재미있는 주제가 많다. 한국은 왜 막장 가족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한국 현대 '아버지'라는 이름은, 관은 사회 나를 드러내는 걸 즐기는 사회, 웰다잉 문화는 또 다른 유행인가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 글자를 읽는 것과 글을 읽는 것 같은 주제들은 상당히 재미있고 생각할 바도 크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주제들을 보다보니 대부분이 문화적인 테마에 치중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제편은 너무 전문적인 느낌이고 그다지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아니라서 눈길이 잘 안 가는데반해 문화편은 요즘 핫한 여러 사회 현상이나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주제까지 다양하게 생각해볼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도 있고 흥미로웠다.


물론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분야에 큰 관심이 없다 뿐이지 영화를 다양한 관점의 하나인 경제로 읽어낸다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는 별개로 나쁘지가 않았다. 아니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영화를 심리 경제 교육 문화라는 각기 다른 전문분야의 시각으로 읽어낸다는 그 자체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영화를 이렇게도 읽어낼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한 시각과 새로운 평가에 영화를 보는 눈이 넓어지는듯한 느낌도 든다. 경제를 다룬 영화가 아닌 이상 영화를 경제학적으로 읽으려는 시도는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영화를 경제학적으로 읽어내고, 거기서 현실의 경제문제나 경제현상으로 확장시켜 현실경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꽤나 새로운 경험이었던 셈. 물론 현실 경제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약간 너무 주제나 내용을 그에 맞게 끼워맞춘 듯한 곳도 있고, 경제라는 주제와 별 상관없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나름 신선했다.


책은 엄밀하게 말하면 각 분야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영화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하는 영화 비평서는 아니다. 오히려 영화 그 자체보다는 그 전문가들이 그 영화를 통해 느낀 자신의 전문분야와 관련한 개인적 감상이나 소회, 비판 등을 다루는 에세이의 개념이다. 그래서 영화의 내용보다는 거기서 파생된 해당 분야의 이야기가 대부분인 경우도 많다. 예컨데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를 경제편에서는 영화이야기보다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으로 꽉 채우고 있고 코코에서는 느닷없이 음악의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영화 읽기란 영화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읽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 역시 영화 읽기의 새로운 측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어쨌건 재미있게 봤던 영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다시 읽고, 거기서 현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간다는 것은 분명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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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
나오코 지음, 전지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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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운동량이 적어지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배가 나오고 그와 함께 엉덩이가 처지게 된다. 보통은 배가 나오는 것만을 신경썼는데 요즘은 엉덩이, 뒤태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몇년전 사진을 보니 그땐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힙업이 되어 있었는데 겨우 5~6년 사이에 지금은 말그대로 엉덩이가 평퍼짐해져버렸다. 엉덩이가 처지면 일단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다시 예전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예전 사진을 보면 옷태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찌나 후줄근한지 너무 멋이 없어 보인다.


납짝해진 엉덩이를 보면 운동부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하반신에 살이 찌는 원인을 운동부족이 아니라 엉덩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엉덩이는 몸에서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하는데 엉덩이 위로는 척추가 뻗어있고, 아래로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엉덩이가 힘이 있고 탄력이 있으면 척주와 다리, 즉 전신이 균형있게 바로 서지만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아서 탄력이 없으면 몸이 균형을 잃게 된다. 몸이 불균형해지면 약해지기 쉬운 아랫배와 허벅지 주변으로 지방이 붙기 시작한다는 것. 반대로 과도하게 쓰게 되는 어깨나 허리 쪽은 쉽게 뭉치고 통증을 유발한다.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또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운동부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엉덩이 때문이었던 것. 물론 결과적으로야 운동을 안해줘서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고, 그래서 몸에 불균형이 찾아와서 살이 찌고 통증이 생긴 것이지만 운동 부족이 직접적으로 어깨 통증이나 뱃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동부족으로 엉덩이가 약해지고 그로 인해 비만과 통증이 찾아온다는 인과관계를 알아야지 운동을 할 때도 좀더 하체, 엉덩이에 신경써서 운동을 하게 되지 싶다. 아무리 유산소 운동을 하고 걷고 달리고 해도 살이 잘 안빠졌던 것도 이런 역학관계를 모르고 무작정 운동을 해서 그런 거였다. 살을 뺴고 싶다면 엉덩이를 잡아야 한다.


[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은 체형교정과 스트레칭 근력운동에 효과적인 엉덩이 스트레칭을 알려준다. 그것도 몇십분 몇시간씩 오래할 필요도 없이 하루 60초 만으로 라인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적의 운동법이다. 보통 이런 식의 무슨 기적의 몇 십초 운동법 뭐 이런 건 말이 몇 십초지 하나의 동작이 그 정도이고 그런 동작을 여러가지를 해야하는 식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의 60초 엉덩이 스트레칭은 정말 60초 정도에 끝난다. 4가지 스트레칭을 3~5번 반복하는 것뿐이라서 스트레칭 순서가 익숙해지면 자세를 잡고 운동을 하는데 정말 60초, 단 1분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단 말이 운동이지 기본적으로는 스트레칭이라서 격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과하게 근력을 필요로하는 동작은 없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도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또 요즘 층간 소음 때문에 집에서 운동을 할 땐 조심해야 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은 뛰거나 쿵쾅거리며 큰 소음이나 진동을 발생시키지도 않는 스트레칭이라서 홈트레이닝으로 아주 안성맞춤이다. 우선 기본 스트레칭 호흡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 호흡법만 제대로 따라해도 힘들 정도로 속근육을 많이 쓰는 호흡법이라고 한다. 이 호흡법을 잘 익혀서 운동 중 항상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있게 연습을 하자.


그런 후 옆으로 포개 앉기, 네 발 짚고 엉덩이 들기, 엎드려 다리 벌리기, 반원 그려 허리 비틀기의 순서로 4가지 스트레칭을 차례로 하게 된다. 좌우 각각 3~5회 정도 하게 되는데 보통 운동할 때 루틴이 10회 15회 또는 그 이상임을 생각하면 3~5회는 상당히 적은 횟수이다. 그래도 4가지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줘서 평소 안 쓰던 근육이 골고루 자극을 받고 효과적인 운동이 되는 것 같다. 동작 자체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이게 과연 운동이 될까 싶는데 워낙 운동 부족에 평소 잘 움직여주지 않던 근육이 자극을 받아서 그런지 따라해보면 상당히 힘들고 힘든 운동을 한 것처럼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


이 4가지 동작은 기본적으로 골반 부분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골반 속 근육을 자극해서 활성화하면 골반의 겉근육도 자극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효과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실제 골반이 틀어져서 허리가 상당히 안 좋고, 걸을 때 무릎이 아프기도 하는데 골반교정이 된다고 하니 상당히 반갑다. 그리고 다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우선은 엉덩이 근육을 탄력있게 하고 골반 교정을 목표로 운동을 할까 한다. 골반이 틀어진 상태와 굳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만에 몸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60초 운동으로 1~2주 만에 벌써 변화가 느껴질거라니 아침 저녁으로 따라해봐야겠다.


책에는 기본 스트레칭 4가지 외에도 부위별 살 빼기, 가슴 리프팅, O다리 교정, 디스크 예방, 어깨결림 완화와 만성피로 해소 등의 기능성 스트레칭법도 소개하고 있다. 엉덩이와 코어를 단련해서 체중감량과 체형교정 및 통증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스트레칭인데 역시 간단하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서 해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O다리 교정과 디스크 예방 스트레칭을 병행할 생각이다. 이 기능성 스트레칭도 전부 3~5회 정도 따라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기본 스트레칭 4종에 추가로 기능성 스트레칭을 더해도 시간은 겨우 몇 분이면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코어가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엉덩이는 코어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엉덩이 운동은 그저 라인을 살리기 위한 미용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코어의 시작은 엉덩이로 부터라고 해도 좋을만큼 엉덩이 근육과 골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 허리가 안 좋은 것도 단순히 코어가 약해서라기 보단 엉덩이 근력부터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중요한 엉덩이를 깔고 앉기만 했으니 엉덩이에 미안해진다. 많이도 필요없이 하루 60초만 투자해서 라인은 물론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기적의 스트레칭 열심히 따라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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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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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곰돌이 푸는 아주 어릴 적부터 봐와서 굉장히 친숙하다. 특유의 푸근하고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따뜻하고 희망적이고 밝은 이야기로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힐링의 마음을 전해준다. 곰돌이 푸는 워낙 어릴 때부터 봐왔던 애라서 어른이 된 지금도 어색하지가 않고 오히려 오랜 친구처럼 느껴진다. 가령 뽀로로 같은 최근의 캐릭터들은 이미 어른이 된 다음에 만난터라 아이들용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곰돌이 푸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아동용이라는 느낌보다는 나와 함께 성장해온 어릴적 친구와 같은 느낌이라서 어른이 된 지금도 거부감 없이 캐릭터를 소비하고 있다.


요즘은 어릴 때 보던 만화나 동화 같은 형식이 아니라 에세이 같은 형식의 책으로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곰돌이 푸를 소비하고 있고, 어른이 된 지금 그에 맞게 성장한 푸를 만날 수 있어서 그런식의 변주도 좋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게 곰돌이 푸를 접하고 만나고 있지만 정작 곰돌이 푸가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디즈니표 하의실종의 노랑이 푸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고 그것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곰돌이 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가장 먼저 만났는데 애니가 나온게 1977년이니까 벌써 반백년 가까이 되어서 디즈니가 원작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변명을 해본다.


오리지널 초판본이 나온 건 1926년으로 거의 100년이나 되었으니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곰돌이 푸 관련 책들은 전부 디즈니표 디자인을 기본 베이스로 한 것들이었다. 아마 원작 소설도 아동용 동화 같은 것으로 접했던 것도 같은데 그것 역시 디즈니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그걸 보면서도 오리지널 소설이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2차 가공물 쯤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정확하게 오리지널 원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게다가 초기 디자인의 삽화와 함꼐 책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INNIE-THE-POOH 곰돌이 푸 초판본]은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의 표지 디자인과 초기 디자인의 곰돌이 푸를 만나볼 수 있는 곰돌이 푸의 원작 복원판 소설이다. 일단 크라프트지로 되어 있는 커버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요즘 뉴트로가 대세인데 책의 커버가 그런 앤틱한 느낌을 줘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물론 커버의 디자인은 오리지널 초판본의 커버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해서 옮겨놓았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든다. 커버를 벗겨내면 금박으로 로빈과 푸가 새겨진 양장 표지가 나오는데 상당히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드표지라서 소장용으로도 매우 좋다.


이 책의 백미는 당연히 곰돌이 푸와 친구들을 초기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E.H. 쉐퍼드의 오리지널 삽화가 상당히 깔끔하게 고해상도로 전부 담겨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소장각이다. 책 이야기를 하면서 곰돌이 푸의 디자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것은 디즈니 표 노랑이 푸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오리지날 쪽의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든다. 일단 스케치를 한듯한 터치가 너무 좋고, 드로잉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감각이 느껴져서 오래 봐도 질리지가 않고 확실히 깊은 맛이 느껴진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같은 약간 유럽풍의 디자인이 주는 특유의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다가온다.


곰돌이 푸는 원래 풀네임은 '위니 더 푸'이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기도 했다. '나'는 크리스토퍼 로빈의 요청에 의해 위니 더 푸를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게 되는데 그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꿀을 좋아하는 느긋한 성격의 위니 더 푸, 푸의 베프인 겁많은 아기돼지 피글렛, 우울우울열매를 먹은 당나귀 이요르, 간섭하길 좋아하는 래빗, 허세 가득한 아울 등 각 캐릭터의 성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재미있다. 마치 다양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을 묘사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라는 설정은 뽀로로라던지 요즘 나오는 아동용 만화의 기본 설정과도 일치한다. 어쩌면 곰돌이 푸가 그런 것의 원형일 수도 있겠다.


소설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된다.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순진하다면 순진하다고 할텐데 푸와 피글렛, 이요르는 하는 말과 행동이 완전히 어린아이들 같다. 곰이나 돼지 같은 동물로 바꿨다 뿐이지 실제 어린아이들이 할만한 행동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시각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식. 가령 아이들이 글을 쓰는 듯 틀린 맞춤법과 잘못 쓴 글씨들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인 것 같다. 엉터리의 잘못 쓴 글이지만 소설 속의 캐릭터들은 그 글을 전부 알아듣고 멋지게 썼다는 말까지 한다. 어른들이 아이들이 삐뚤빼뚤 잘못쓴 글을 보고도 멋지게 잘썼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릭터들도 아이들 같다. 이런 점 때문에 아마도 아이들은 동질감과 재미를 느끼고 어른들은 지금은 잃어버린 동심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하나의 큰 이야기가 아니라 단편의 에피소드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 에피소드들이 특별히 큰 사건사고가 없는데도 의외로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몰입해서 읽게 된다. 동화라고 다 그렇지는 않을텐데 곰돌이 푸는 이야기가 착하달까 자극이 없고, 무공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을 읽기 전엔 몰랐는데 책을 잃어보니 이요르가 꼬리를 잃어버린 것과 푸가 꿀을 먹기 위해 꿀단지에 머리를 넣었다가 머리가 빠지지 않아서 호들갑 떠는 장면들은 원작 소설에서부터 나왔던 에피소드였다. 스토리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그런 장면은 알고 있었는데 아마 그 장면을 묘사하는 그림들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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