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
나오코 지음, 전지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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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운동량이 적어지고,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배가 나오고 그와 함께 엉덩이가 처지게 된다. 보통은 배가 나오는 것만을 신경썼는데 요즘은 엉덩이, 뒤태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몇년전 사진을 보니 그땐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힙업이 되어 있었는데 겨우 5~6년 사이에 지금은 말그대로 엉덩이가 평퍼짐해져버렸다. 엉덩이가 처지면 일단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다시 예전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예전 사진을 보면 옷태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찌나 후줄근한지 너무 멋이 없어 보인다.


납짝해진 엉덩이를 보면 운동부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하반신에 살이 찌는 원인을 운동부족이 아니라 엉덩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엉덩이는 몸에서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하는데 엉덩이 위로는 척추가 뻗어있고, 아래로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엉덩이가 힘이 있고 탄력이 있으면 척주와 다리, 즉 전신이 균형있게 바로 서지만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아서 탄력이 없으면 몸이 균형을 잃게 된다. 몸이 불균형해지면 약해지기 쉬운 아랫배와 허벅지 주변으로 지방이 붙기 시작한다는 것. 반대로 과도하게 쓰게 되는 어깨나 허리 쪽은 쉽게 뭉치고 통증을 유발한다.


배가 나오고 살이 찌고 또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운동부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엉덩이 때문이었던 것. 물론 결과적으로야 운동을 안해줘서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고, 그래서 몸에 불균형이 찾아와서 살이 찌고 통증이 생긴 것이지만 운동 부족이 직접적으로 어깨 통증이나 뱃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동부족으로 엉덩이가 약해지고 그로 인해 비만과 통증이 찾아온다는 인과관계를 알아야지 운동을 할 때도 좀더 하체, 엉덩이에 신경써서 운동을 하게 되지 싶다. 아무리 유산소 운동을 하고 걷고 달리고 해도 살이 잘 안빠졌던 것도 이런 역학관계를 모르고 무작정 운동을 해서 그런 거였다. 살을 뺴고 싶다면 엉덩이를 잡아야 한다.


[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은 체형교정과 스트레칭 근력운동에 효과적인 엉덩이 스트레칭을 알려준다. 그것도 몇십분 몇시간씩 오래할 필요도 없이 하루 60초 만으로 라인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적의 운동법이다. 보통 이런 식의 무슨 기적의 몇 십초 운동법 뭐 이런 건 말이 몇 십초지 하나의 동작이 그 정도이고 그런 동작을 여러가지를 해야하는 식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의 60초 엉덩이 스트레칭은 정말 60초 정도에 끝난다. 4가지 스트레칭을 3~5번 반복하는 것뿐이라서 스트레칭 순서가 익숙해지면 자세를 잡고 운동을 하는데 정말 60초, 단 1분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단 말이 운동이지 기본적으로는 스트레칭이라서 격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과하게 근력을 필요로하는 동작은 없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도 않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또 요즘 층간 소음 때문에 집에서 운동을 할 땐 조심해야 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은 뛰거나 쿵쾅거리며 큰 소음이나 진동을 발생시키지도 않는 스트레칭이라서 홈트레이닝으로 아주 안성맞춤이다. 우선 기본 스트레칭 호흡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 호흡법만 제대로 따라해도 힘들 정도로 속근육을 많이 쓰는 호흡법이라고 한다. 이 호흡법을 잘 익혀서 운동 중 항상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있게 연습을 하자.


그런 후 옆으로 포개 앉기, 네 발 짚고 엉덩이 들기, 엎드려 다리 벌리기, 반원 그려 허리 비틀기의 순서로 4가지 스트레칭을 차례로 하게 된다. 좌우 각각 3~5회 정도 하게 되는데 보통 운동할 때 루틴이 10회 15회 또는 그 이상임을 생각하면 3~5회는 상당히 적은 횟수이다. 그래도 4가지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줘서 평소 안 쓰던 근육이 골고루 자극을 받고 효과적인 운동이 되는 것 같다. 동작 자체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이게 과연 운동이 될까 싶는데 워낙 운동 부족에 평소 잘 움직여주지 않던 근육이 자극을 받아서 그런지 따라해보면 상당히 힘들고 힘든 운동을 한 것처럼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


이 4가지 동작은 기본적으로 골반 부분을 단련하는 운동이다. 골반 속 근육을 자극해서 활성화하면 골반의 겉근육도 자극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효과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실제 골반이 틀어져서 허리가 상당히 안 좋고, 걸을 때 무릎이 아프기도 하는데 골반교정이 된다고 하니 상당히 반갑다. 그리고 다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우선은 엉덩이 근육을 탄력있게 하고 골반 교정을 목표로 운동을 할까 한다. 골반이 틀어진 상태와 굳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만에 몸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60초 운동으로 1~2주 만에 벌써 변화가 느껴질거라니 아침 저녁으로 따라해봐야겠다.


책에는 기본 스트레칭 4가지 외에도 부위별 살 빼기, 가슴 리프팅, O다리 교정, 디스크 예방, 어깨결림 완화와 만성피로 해소 등의 기능성 스트레칭법도 소개하고 있다. 엉덩이와 코어를 단련해서 체중감량과 체형교정 및 통증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는 스트레칭인데 역시 간단하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서 해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O다리 교정과 디스크 예방 스트레칭을 병행할 생각이다. 이 기능성 스트레칭도 전부 3~5회 정도 따라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기본 스트레칭 4종에 추가로 기능성 스트레칭을 더해도 시간은 겨우 몇 분이면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코어가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엉덩이는 코어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엉덩이 운동은 그저 라인을 살리기 위한 미용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코어의 시작은 엉덩이로 부터라고 해도 좋을만큼 엉덩이 근육과 골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 허리가 안 좋은 것도 단순히 코어가 약해서라기 보단 엉덩이 근력부터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중요한 엉덩이를 깔고 앉기만 했으니 엉덩이에 미안해진다. 많이도 필요없이 하루 60초만 투자해서 라인은 물론 건강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기적의 스트레칭 열심히 따라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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