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법을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 인생이 달라지는 ‘굽히며 걷기’의 기술
기데라 에이시 지음, 지소연 옮김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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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허리가 안 좋아서 걷는 운동을 해줘야 한다. 허리 통증에는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걷기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아주 좋은 운동이라는 건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꾸준하게 해주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가끔씩 걷기 운동을 하고나면 발목에 통증이 생기거나 정강이가 땡길 때도 있고 허리가 결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걷기를 멈추게 된다. 물론 걸음걸이가 안 좋아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은 하지만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 알지 못해서 그냥 파스나 바르고 통증이 사라지기만 기다릴 뿐 딱히 고치려는 생각은 그동안 한번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걸으면 몸에 무리가 와서 통증이 생긴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발목이나 정강이,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 외에도 목이나 어깨까지 아플 수가 있단다.


사람은 기억하기도 전의 어릴 시절에 걷는다는 메커니즘을 익힌 후 습관적으로 걸어다녔기 때문에 평소 걷는다는 행위에 특별히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너무 익숙하다보니 자신의 걸음걸이나 자세 등이 어떤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이 중요한 행위를 너무 간과하고 있는 셈이다. 그 결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걷는 운동을 하는데 역으로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해 몸에 통증을 가져오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걷는 법을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다양한 상황별, 통증별 원인이 되는 잘못된 걸음걸이를 파악하고 해결법을 알아보는 올바른 걷기를 위한 지침서이다. 저자가 스포츠 및 동작학 전문가라는데 올바른 자세와 동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책에서는 9가지 통증별 걸음걸이와 9가지 상황별 올바른 걷기법을 전수해준다.


저자는 걸을 때 몸에 무리를 주는 3가지 동작으로 뻗기, 차기, 비틀기를 꼽는다. 흔히 걸을 때는 팔다리를 힘차게 뻗는게 좋다는 일반의 상식과는 달리 발목, 무릎, 고관절을 뻗으며 걷게 되면 지면에 맞닿는 반작용으로 자신의 몸을 위로 들어올리며 걷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중력에 반하여 몸을 계속 들어올리며 걷는 셈이 되서 그만큼 근력을 많이 쓰게 되고, 관절에 부담이 커진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몸을 뻗어서 걸으려고 신경쓰고 의도한 적은 없지만 몸을 쭉쭉 뻗는게 좋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무의식 중에 그렇게 걸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끝으로 지면을 차는 것도 발목이 쭉 펴지면서 몸이 들어올려지므로 역시 고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다. 또 보통 내딛는 발과 다른 쪽 팔을 흔들며 걷는데 너무 동작을 크게 흔들면 몸이 뒤틀리고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고 한다. 확실히 다리를 쭉 뻗고 손을 힘차게 앞뒤로 흔들면서 걸었던 날은 발목이나 허리가 아팠던 것도 같다.


요는 근력에 의지해서 몸을 너무 쭉쭉 뻗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므로 근력에 의지하지 않고 몸을 굽히며 걷을 것을 제안한다. 책에는 굽히며 걷기에 대한 방법이 원포인트 레슨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말하자면 이 굽히며 걷기가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걸음걸이의 기본이다. 그리고 굽히며 걷기를 위해서는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고, 무릎을 굽히고, 발바닥으로 바닥을 딛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렇게 중요한 세갖 동작을 신경쓰며 걷기 위해서는 걷기 전부터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저자가 제시하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위한 걷기의 기본자세를 취한후 걸으라는 건데 이런 동작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우선 걷기 전 자세와 동작을 먼저 잡아놓고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파트1에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굽히며 걷기와 관련된 메뉴얼을 알려주고 파트2는 통증별로 알아보는 걸음걸이 처방전으로 무릎이나 허리, 발목이 아픈 경우, 목과 어깨가 결리는 경우, 발바닥과 발뒤꿈치, 넓적다리, 종아리 등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별로 걸음걸이의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세부적으로 짚어보고 그에 맞게 걸음걸이를 바로잡기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처방을 내려준다. 파트3에서는 상황별로 지치지 않고 편안하게 걷는 방법을 소개해놓는데 캐리어를 끌고 갈때나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배낭을 메고 걸을 때, 다이어트를 위해 걸을 때 등 여러가지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동작을 소개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굽히며 걷기라는 대전제 속에서 세부적으로 걸을 때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동작을 알려주고 있어서 전문성이 느껴진다.


파트 3에는 스페셜 파트로 몸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등산과 달리기를 하는 법도 나오는데 예전에 얕은 산에 올랐다가 무릎이 나가서 상당히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등산하는 방법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고 나도 정강이가 상당히 땡길 때가 많은데 역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오래 편안히 달릴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우선 잘못된 달리기의 나쁜 동작들이 여러개 나오는데 나는 어떤 경우에 속하는지부터 잘 생각해보고 자가진단을 내려서 그에 맞는 교정을 할 필요가 있겠다. 자신의 동작은 자기가 보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자기가 어떻게 걷고 달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실제로 걷기나 등산 또는 달리기를 하고 나면 몸 이곳저곳에 통증이 생기는 일이 잦기 때문에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굽히며 걷는 동작을 잘 익혀서 평소에도 걸을 때 부담을 주지 않게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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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 동한 말기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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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시리즈는 길고 긴 중국의 역사를 인간이 아닌 고양이로 바꾸어서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는 독특한 역사서이다. 중국사 속의 실제 인물들을 12마리의 고양이 배우가 역사 드라마를 만드는 것처럼 연기를 하며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중국사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카카오 캐릭터들이 역사적 인물을 코스프레 해서 연극톤으로 그 장면을 연기하며 역사를 보여주고 설명한다는 식인데 이 고양이들이 기존에 있는 캐릭터인지 그냥 책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낸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중국애들이 좋아하는 동글동글한 만두처럼 생긴 캐릭터이다. 귀엽게 생긴 고양이로 인물들을 대체해서 보여주니 친근함이 느껴지며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서 어려울 수 있는 역사 이야기에 쉽게 다가가 수 있다.


단순히 사람을 고양이로 바꾼 것에 그치지 않고 드립을 치듯 해학적으로 일러스트를 그려놓아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오래전 역사 이야기라고 해서 굳이 역사적 고증을 철저히 해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거나 재미있는 드립을 치는 등 너무 딱딱하지 않게 풀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런 형식은 한국의 역사 유튜버들도 많이 차용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적 느낌을 군데군데 섞어서 좀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덕분에 역사서이지만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 않고, 현대적 감각으로 이해도 쉽게 되고, 접근성도 좋아서 역사가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머리 속에 잘 들어온다. 애초에 만화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따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특히나 컨셉 때문에 더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동한 말기 편은 고대 중국의 역사인 하, 상, 서주 편, 춘추 전국 편, 진,초,양한 편에 이른 4번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한나라 말기의 삼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다른 중국의 역사는 몰라도 이 시대의 역사는 꽤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만큼 게임이나 영화, 만화 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유명한 시대라지만 삼국지에 관심이 없어서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나 많은 모양이다. 다른 시대도 그렇지만 특히 삼국시대에는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세력간의 분쟁이 많다보니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사건이 벌어졌고 그런 내용들을 일일이 따라가기가 어렵다보니 빠르게 손절해버리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계속 변화하는 세세한 세력간의 다툼과 정세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대략적으로 시대배경과 흐름을 개요 수준으로 가볍게 이 시대의 역사를 훑어간다. 삼국시대의 세 나라인 위,촉,오의 주인인 조조, 손권, 유비를 주인공으로 해서 굵은 역사적 포인트들만을 빠르게 짚어본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텍스트적인 설명이 물리적으로 많이 들어갈 수도 없으므로 애초에 디테일한 이야기를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역시 이 삼국시대의 역사는 할 말이 많은지 이번 책에서는 삼국시대 전부를 다루지 못하고 삼국지 전반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 까지만을 다루고 있다. 아마 다음 5편에서는 적벽대전 이후의 이야기부터 위의 통일과 진나라의 이야기 까지를 다룰 모양이다.


보통 삼국지연의, 즉 소설에서는 이야기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유비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서는 조조, 손권, 유비 중 어느 한명을 특별히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세명의 영웅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유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자꾸만 주인공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불편했는데 이 책은 어느 한명을 단독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세명의 인물을 비교적 균등하게 분배해서 소개하고 있다. 소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적인 이야기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어느 한쪽의 시각에 치우치지 않게 비교적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외척과 환관, 사대부의 권력싸움으로 어지러운 한나라 말기의 시대배경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보통 연의의 흐름대로 황건당의 난, 동탁의 등장과 토벌로 시작된 군웅할거의 시대, 원소와 조조의 관도대전, 강동의 손가, 몰락한 귀족 유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벽대전으로 이어진다. 앞서 어느 한명에 치중하지 않고 위촉오의 비중이 비슷하게 이야기를 진행시켰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조조에 대한 이야기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데 그만큼 활약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꼭 조조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예전에는 도적떼라는 의미의 황건적이라고 말을 했지만 요즘은 황건당이라는 표현을 하는 추세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는 황건적이라고 되어 있는데 중국에서도 황건적이라는 표현을 하는 건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의역을 한건지 궁금해진다. 아무튼 삼국시대는 중국 역사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워서 아직 삼국지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중국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대략적인 개요만이라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쉽게 풀어쓴 삼국지책은 수없이 많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꽤 분량이 많고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가 있는데 이 책은 정말 다 빼고, 완전 역사의 기둥 줄거리만 딱 잡아놓았기 때문에 가볍게 읽으면서 중국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삼국지가 어려운 사람은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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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평생 성장하는 가게를 위하여, 개정 증보판
백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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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가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가성비만을 따져서 적당한 퀄리티로 적당한 맛을 내는 평균하향된 레시피라는 여러가지 비판도 있지만 백종원이라는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백종원이 장사에 있어서만큼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제 백종원 본인이 프랜차이즈 2700 매장을 개점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하거니와 방송에서 보여준 요식업 사업과 관련된 전문성과 장사 노하우는 대단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물론 골목식당 같은 방송에서 백종원이 솔루션이란 이름으로 비밀 레시피를 준 가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은 백종원이라는 이름과 방송이라는 화제성도 한몫했겠지만 그럼에도 어쨌건 백종원의 손을 거쳐간 죽어가던 가게들이 다시 살아나고 인기를 끄는 것은 백종원의 장사에 대한 안목과 30년간의 짬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는 한마디로 장사천재 백종원의 장사 비책이다. 요식업과 관련된 경영책, 노하우북 같은 것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성공한 장사꾼이자 요식업계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백종원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는 여러 책들 중에서도 단연 눈길이 간다. 이 책은 2016년에 처음 나왔었고, 7년간의 시간동안 변화된 외식시장의 상황을 반영하여 새로 리뉴얼되서 이번에 새로 재출시되었다. 지난 7년의 시간 중 요식업계에 들이닥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였고 이는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이번 개정보증판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주목받을 수 있는 가게의 형태 및 밀키트 시장 같은 이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백종원의 의견도 담겨 있어서 주목할만하다.


백종원의 장사 비결은 골목식당이나 그외 유사한 방송에서 죽어가는 가게를 솔루션해주는 과정에서 단편적이지만 엿볼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말그대로 해당 가게에 주어지는 단편적인 조언에 불과해서 전체적인 큰 맥락을 가지고 일관성있는 장사의 비법을 배우기에는 약간 부족했다. 특히 이미 영업 중인 가게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주고 있기 때문에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장들이 창업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떤 것에 주의해야하는지 창업과 관련된 조언은 제대로 배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는 식당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다. 1장 '먹는 장사, 어떻게 시작할까'에서는 식당 창업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메뉴 선정부터 맛을 내는 비법과 대박가게의 성공비결 그리고 장사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인드까지 초보 사장님들을 위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이 가득하다.


2장 잘되는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고민할 것들에서는 1장 창업 파트에서의 연장선으로 점포 상호나 가게 컨셉, 직원 관리 등 실질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단순히 이런 것들을 신경쓰고 이런 것을 생각해야한다는 이론적 조언을 넘어서 백종원 본인이 가게를 하며 경험적으로 얻은 요식업계의 현실, 그중에서도 특히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충을 들려주며 경험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를 말해주는 것이 아마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한다. 이론적인 내용들은 다른 경영학책이나 다른 창업관련 책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요식업계 30년이라는 짬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그 바닥의 현실적인 조언은 그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먹는 장사는 안망한다거나 그냥 사표내고 장사나 할까?라며 장사를 쉽게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에 가볍게 장사에 뛰어들었다가 폐업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장사천재인 백종원조차도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하는 그 바닥의 현실을 듣게 되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


3장은 식당을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고 할 때 알아야 할 정보들을 담고 있고 4장은 어느정도 가게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3, 4장까지는 갈길이 멀고 우선 1, 2장을 정독하면 좋겠다. 책 속에서 백종원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준비하고, 연구하고, 기본과 초심을 지키라는 것이다. 생각없이 요식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경계하고 우려한다. 이는 방송에 나와서고 끊임없이 하는 말인데 사람들은 요식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그래서 큰 준비와 연구없이 뛰어드는데 계속해서 장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라 아무 준비 없이 뜬구름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본을 지키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도 계속 강조하는데 이 역시 방송을 통해 항상 말을 하던 백종원의 지론인 것 같다. 어쩌면 가장 기본적이고 누구나 아는 구호일 수도 있을텐데 반대로 그만큼 지키기 어려운 것이라는 뜻도 되겠다.


설명을 할 때는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서 이해하기가 좋다. 꼭 요식업에 관련된 예시 뿐만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다른 영역과 분야의 예까지 들어가며 설명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시킨다. 때로는 가게 주인으로서 직접 경험한 일이나 장사 선배로서 초보 사장님들에게 조언을 해줬던 일들을 예로 들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도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이라서 현실적인 조언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경영인이고 인기 있는 방송인이자 영향력있는 셀럽이기도 한 현재의 입장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누구도 하지 않은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책에서 자신이 강조했던 장사에 대한 조언이 그저 말뿐인 조언이 아니라 스스로가 여전히 지키고 있는 신념 같은 것으로 느껴진다. 장사 천재 백종원이 전수하는 요식업 장사에서 성공하는 비법을 알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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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평생 성장하는 가게를 위하여, 개정 증보판
백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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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가 담겨 있어서 창업을 생각하거나 손님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견의 장사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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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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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규제가 해제되면서 정말 미친듯이 일본으로 놀러간다. 특히 5월 연휴를 맞아 엄청나게들 가는 모양인데 이쯤되면 일본은 한국 사람이 다 먹여살린다는 농담이 꼭 틀린 말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일본에 놀러가는 그 수많은 사람이 전부 일본어를 다 잘하는 건 아닐 것이다. 물론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여행가는데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약간의 일본어라도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쉽고, 편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단 며칠의 여행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행지에서 쓸 간단한 회화를 배우기 위해 JLPT나 JPT 시험 볼 것처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오바일 뿐더러 효율적이지도 않다. 여행회화는 가볍고, 쉽고, 스마트하게 꼭 쓸모있는 내용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가볍게 일본어를 익히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바로 [마구로센세] 시리즈이다. 마구로 센세 시리즈는 만화로 일본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구성된 기초 일본어 학습서로 개인적으로는 출시될 때마다 챙겨서 읽고 있다. 미식, 편의점, 메뉴판, 일본이 이곳저곳, 대중교통이라는 테마로 살아있는 일본어 표현과 현지의 사정, 유용한 정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다보니 내용이 꽤나 알차서 기본적으로는 입문자나 초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고급 수준의 학습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테마를 보면 알겠지만 시리즈 전체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는다거나 하는 일관된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 자체가 여행일본어 학습서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여행 일본어을 테마로 신작이 출시되었다.


[마구로센세의 여행 일본어 마스터]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2시간 정도만 공부하면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표현들을 바로 익힐 수 있는 쉬운 여행 일본어 교재이다. 여행회화라는 목적에 맞게 가볍고, 쉽고, 스마트하게 여행지에서 써먹을 수 있는 일본어 표현에서부터 일본 현지 사정과 여행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읽어두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총 8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비행기&공항, 대중교통, 거리&관광지, 호텔, 식당, 쇼핑&상점, 긴급상황이라는 테마로 일본 여행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찐상황들을 산정해놓고 언제나처럼 마구로 센세와 유리링이라는 두 캐릭터가 등장해서 갖가지 상황을 연출하며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표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책에 나오는 모든 문장(대사)은 한국말과 함께 일본어 그리고 독음까지 세가지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서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말을 따라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말그대로 입문자나 일본어 알못도 써먹을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인 셈. 하지만 아무리 실제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산정했다고는 해도 완벽하게 똑같은 일, 똑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살짝 바꾸면 응용력 N배 확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기본 문형은 놔두고 단어들만 살짝 바꾸어서 다양한 의미와 다양한 표현을 만드는 연습도 해본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문형이 같기 때문에 기본 문형만 준비되어 있다면 단어만 바꾸어서 상황에 맞게 말을 바꾸어서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론 본 책에는 그런 단어들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앞선 시리즈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통해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단어들을 응용하면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은 엄청나게 확장될 수 있다.


또 단어만을 교체해서 문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예 본문 내용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텐데 그런 상황에 대응해서 해당 상황에서 발생하는 다른 경우의 수에 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표현들을 따로 모아서 '이렇게도 쓸 수 있군요'라는 코너에서 소개한다. 일단 만화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접근이 쉽고, 부담감이 덜해서 일본어를 모르는 입문자나 초심자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대로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상 설명이나 내용이 들어갈 물리적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표현이나 단어들을 확장성있게 많이 담고 있지는 못한다. 텍스트로만 된 교재라면 빼곡하게 단어와 문장을 나열하겠지만 만화가 자리를 차지해서 마냥 문장을 많이 써넣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용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했대로 이전 시리즈를 함께 본다면 서로 상호작용을 해서 상당히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일본의 화폐 단위나 대중교통체계와 교통패스, 도쿄의 공항, 팁 문화 등 여행 시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간단한 식사문화나 일본술, 유카타 등의 문화와 관련한 짧은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앞서는 이전 시리즈의 책과 연동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이란 말을 했지만 이책 단독으로도 아주 기본적인 여행 일본어는 배울 수 있으므로 부담갖지 말고 슬슬 읽어두면 여행 시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만화라서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일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기초 여행 일본어를 배우기에 딱 적당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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