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물리학이다 - 우리가 매일 보는 건물은 가장 가까운 물리학 실험실이다!
Sho 건축사 지음, 정문주 옮김 / 그린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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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굳이 그 기원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드물지만 건물이란 자연으로부터 피난처를 만든 것이 시작이다
추위, 더위, 위협 등을 막아내고 안락, 편의, 안전 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
그 축적된 집념이 어느덧 최신 과학기술의 집합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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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기술적 총화인 건물이 어떤 원리를 함축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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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건물을 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다시 정립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외적 미관을 중심으로 보는 이, 기능을 중요한 요소로 보는 이, 유무형의 가치를 고려하여 보는 이 등, 건물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그런데 저자는 생소하게도 물리학을 그 관점으로 제시한다
우리 주변의 빛, 힘, 소리, 열 등등 자연의 원리를 건물 이야기로 끌고 들어간다
그리고 그런 물리적인 요소들을 건축은 어떻게 고려하여 건물을 짓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건물에 영향을 주는지, 건축은 물리학적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준다
그러면서 건물을 짓는데 있어 물리적인 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즉 건물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물리적 행위라는 것을 고려할 때 그 행위의 근원적 본질을 상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덕분에 독자는 단순히 건물이라는 하나의 물체이자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이 세계에 속한 물리적 성과물이라는 하나의 총체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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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해를 돕는 삽화, 사진 등 시각적 자료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그림 자료들이 아주 직관적이다 
마치 노트 필기를 한 것 같은 그림체가 친근하게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돋군다
아울러 세부적인 설명에 대해서는 사진을 첨부하여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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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칼럼, 코너 등을 활용하여 지루함을 줄인 것도 장점이다
밋밋하게 설명만 이어갔다면 지루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멋있는 건물, 화려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적 물리 원칙 및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단점을 다양한 구성과 이야깃거리로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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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그린북 #건물은물리학이다 #sho건축사 #정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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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와 따라쟁이
조노 간츠 지음, 신유진 그림 / 하우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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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술관보다 동물원을 택할 독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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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어린 독자들에게 미술관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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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현대적 미술 개념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현대미술로 넘어오며 미술은 큰 변혁을 이뤄낸다
사실 묘사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고 생각의 표현이 중심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정형성, 조화성, 균형성 대신 그 정반대의 특성이 미술적 가치가 된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현대 개념의 미술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전달한다
사실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곧 예술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울러 여러 미술 형식도 등장한다 
예컨대 설치미술, 회화, 행위예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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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미술 주제에 맞는 감각적인 그림도 장점이다
콜라주 같기도 하고 일러스트 같기도 하다
개성적인 그림체가 그 자체로 재미를 높인다
또한 화면 구도도 전문가적 솜씨가 느껴진다
색 조합, 조형미, 그리고 이야기와의 조화 등도 수준이 높다
특히 페이지마다 구성을 다채롭게 가져가는 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디 하나 허술하게 그린 것이 없고 가득 채운 디테일이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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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곳곳에 숨겨진 위트를 발견하는 소소한 흥미도 있다 
뭉크를 오마주한 캐릭터명도 있고 결말을 향해 전진하며 작은 반전도 있다
서사 자체로도 유머가 있어 집중력을 유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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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앤드루 리 지음, 김광수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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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혁신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다
모두가 이 단어를 외친다 
경험적으로 역사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져오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것이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답하지 못한다
그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 그렇게 소리높여 주창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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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들을 열거하고, 모두가 그 비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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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혁신이 이뤄지는 보편적 공식을 추출해내려는 주제의식이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서 저자는 그것들의 공통적 분모를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한다
‘시행착오, 팀, 교류’
혁신이란 단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도와 개선이라는 지난한 과정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유아독존하는 개인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이 혁신을 일궈낸다는 것도 알려준다
아울러 그런 혁신가는 지속적으로 주위 사람 및 아이디어와 소통하고 교류한다는 것도 짚어낸다
단순히 혁신의 여러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들 속에 있는 본질적 함의를 끌어내려고 저자는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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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다루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과학기술을 필두로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인류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의 변혁적 아이디어를 다룬다
따라서 독서에 지루함이 없고 총체적인 혁신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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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리고 있는 편의와 편익의 원천들을 살펴보며, 저자가 정제한 혁신의 비결을 음미하며, 독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혁신을 향해 일에 착수할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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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正熙) - 우리들의 대통령 이야기
김용삼 지음 / 플로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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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체 한국사에서 그의 존재감은 가장 부각된다
시대가 가까워서, 비판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그가 이룬 성취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공만큼이나 과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항상 한국사회의 뜨거운 논쟁거리이다
 
이 책은 그런 논쟁에 앞서 그의 본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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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일부러 거대한 서사를 만들거나 일관성 있는 이야기로 인위적으로 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저 산재한 에피소드들을 전달한다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설화나 민담 같기도 하고, 신문 한 켠에 소박하게 자리한 단신 같기도 하다
짧게 지속되는 작은 이야기들은 요즘 유행하는 숏폼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일회성으로 흩어져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하나 축적되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에는 머릿속에 뚜렷한 윤곽을 남기는 신비한 그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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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역사라는 권위에 가려진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자신이 자란 나라를 사랑했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자신에게 와버린 역사적 과업에 철저히 성실했다
한 나라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연민을 가졌고 그들과 함께 나아갈 확실한 목표를 고안했다
그 최종 지향점으르 향한 길은 거칠었지만, 그 동기는 부인할 수 없는 봄으로의 계절 변화처럼 확고하면서 틀림이 없었다 
아울러 점점 가혹해진 제5공화국 억압의 이미지까지 덧씌워졌던 그의 치세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만든다
권위주의 정권임인 것은 맞지만 무자비한 폭력 정권이라고 매도하는 것에는 제동을 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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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정희 #플로우북스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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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영혼의 지도 - 개정판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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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마레 이그노툼
미지의 바다, 미지의 세계, 미스터리의 바다를 뜻하는 라틴어
저자는 이 책의 맨처음, 푸엔테스의 ‘묻힌 거울’에서 이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인용한다
해안선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조심스레 내려가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지만, 방향을 틀어 망망대해로 가면 두려움이 가득 차오르게 되는 마레 이그노툼으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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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정신, 혹은 영혼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방향을 튼 사람이 바로, 카를 구스타프 융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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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융의 전집 중에 저자가 핵심 내용을 선별하여 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끄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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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일반인들에게 있어, 프로이트에게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융이라는 인물의 업적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저작도 있고, 그의 사상의 주요 개념들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융은 그렇지 못하다
또한 산재된 저작과 이론의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융의 특징도 그런 대중의 소홀함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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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융의 핵심 이론 및 연구성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저자는 각 장마다 중요한 개념과 이론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론의 집약도와 통일성이 느슨한 그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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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융의 세부 개념을 배우게 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동시성이라는 개념은 백미이다
통상 우리의 세계는 ‘인과성’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융은 그에 상반되는 개념으로 ‘동시성‘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내부 정신과 외부 사건 사이에, 알려진 원인으로 생성되지 않았는데, 의미 있는 배열과 형태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개념은 다시, 시간과 공간의 대조와 연결되고, 서로 경합하며 우리 세계의 실재를 파악하는 우주론적 틀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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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영혼의지도 #문예출판사 #머리스타인 #김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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