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백경 - 100개의 건축 공간으로 복원한 경성의 시간
김은주 지음 / 동녘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경성이라는 말은 낯설다
얼핏 서울의 옛이름이라는 건 알지만, 생소할 정도로 많이 만나지 못한 단어이다.
오히려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조선시대의 한양이 더 친숙할 정도이다
그 이유는 그 이름은 우리가 잊고 싶어하는 시기의 명칭이기 때문이다
식민시대의 도시명, 일제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우리 역사에서 그 이름이 붙은 시간과 공간은 홀대 받기 십상이다. 심지어 그 흔적을 지우려고까지 한다. 

이 책은 경성의 시공간을 채웠던 건축적 풍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확연히 구별되는 기획을 가지고 만든 책이라는 점이다
특히 건축 관련 교양서임에도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특정한 것이 인상적이다. 
건축과 관련하여 나온 수많은 책들 중에 이렇게 경성에 초점을 맞춘 책은 보지 못한 듯하다. 
저자는 목차에서부터 독자를 몰입시킨다. 
옛 경성의 전차 노선에 따라 구역과 건축을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대와 도시풍경을 특징 지었던 공공 및 민간 건축들에 대해 세심하게 서술해나간다. 
그는 건축이란 시대와 공간을 벗어나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과 그 시대를 상징하는 현장들과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다음으로, 풍부한 사진 자료도 장점이다
건축은 시각적 대상이다. 따라서 사진 자료는 그 이해와 해석에 필수불가결하다. 
저자는 이 점을 고려하여 많은 사진을 첨부한다. 
게다가 건축기록 관련 전문가답게 희귀한 자료들도 함께 실었다. 
독자는 풍성한 이야기와 사진들과 함께 경성을 맛볼 수 있다. 

#건축공간 #경성의시간 #경성의건축공간 #지워진식민의역사 #경성백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