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
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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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흑해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이름을 안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이는 아주 드물 것이다
그만큼 이 바다는 주류에서 멀리 존재한다
그런데 이 책은 과감하게 그 흑해를 세상의 중심이라고 선언한다
이 지점부터 독자는 그 명제의 참 거짓이 궁금해진다

이 책은 흑해라는 생소하고 소외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역사와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명한 학자다운 풍모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대중적이고 흥미 위주의 가벼운 역사서들이 인기이지만 이런 책이 출간된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하게 된다 
일반인 독자에 대해 그렇게 친화적이지 않고 술술 읽히도록 쉽지도 않지만 한 번 그 내용에 빠져들고 그 의미를 체감하게 되면 더없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우아한 문장이 지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깊이 있는 통찰과 식견은 수도 없이 무릎을 치게 만든다
저자가 급히 써내려간 책이 아니라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 읽게 된다

다음으로 극히 특정한 지역에 대한 역사이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지극히 보편적인 역사 관점을 선사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저자가 세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한 것이 인상적인데 그것은 바로 지역, 변경, 민족이다 
그는 그 세 가지에 대해 편견과 인습을 지적하고 신선하고 슬기로운 대안적 시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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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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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서도 블록버스터가 있다
그런 책들은 실패하기 어려운 이야기의 소재 발굴에서부터 기승전결이 뚜렷한 내용의 전개, 활용 자료의 방대한 규모, 작가를 지원하는 스태프의 수, 전체적인 책의 구성과 편집 등이 다른 책들을 멀찌감치 앞지른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런 블록버스터급에 해당한다. 
퀄리티 높은 완성도로 시종일관 독자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디테일적으로는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 만큼의 원고처럼 세세하고, 전체적인 작품적으로는 해당 주제에 대한 총체적이고 인상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성형외과 의사의 탄생이라는 아주 흥미롭고 의미 있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뛰어난 완성도이다. 
우선 현대 의학 사회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성형외과에 대한 새롭고도 기발한 소재를 찾아내어 얘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자료조사, 그 자료들의 일관성 있고 통일성 있는 구성, 저널리즘이 빛나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 게다가 역사적인 의미 첨가, 시사적인 통찰 제시까지, 한 마디로 넣을 수 있는 양질의 요소는 모두 들어가 있다 
특히 찬사를 보내고 싶은 것은 오래된 과거에 대한 자료가 굉장히 자세하고 생동감 있다는 것이다 
마치 그 당시부터 지금의 이 책을 만들기 위해, 해당 사건과 주인공들을 따라 다니며 밀착 취재를 한 것 같다. 
덕분에 독자는 이 흥미로운 이야기에 대해, 흡사 추적 카메라가 있는 현장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임팩트 있는 시각자료가 첨부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 그림 등의 자료의 양이 많은 것은 아니나, 그 의미, 상징에 있어 본문의 내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자료들이 실려있다
사진만 보았을 때는 다소 충격적인 사진도 포함되어 있으나 그 역시 본문의 이야기의 드라마틱함을 잘 표현해주는 장치가 된다. 본문을 읽으며 본다면 그것이 보여주는 깊이 있는 의미를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런 희소하고 핵심적인 자료들이 이 책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여준다. 
 


#얼굴만들기 #성형외과의탄생기 #린지피츠해리스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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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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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그대에게 말을 건다면, 책이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혹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그런 발칙한 상상과 재밌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자고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명상을 유도하는 머릿속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모르는 척, 막무가내로 이 책의 목소리에 자신을 맡기면 신기한 느낌과 이질적인 경험을 겪을 수 있다
책과 독자의 관계를 색다르게 치환해놓는 시도가 신선하다

가장 큰 장점은 여행과 명상이라는 혼합적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연상과 공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맥락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으로 빠져드는 명상을 거치게 된다. 
외연을 확장해가는 여행이 묘하게 내밀한 방향으로도 그 영억을 넓히는 것인데, 이는 물리적인 여행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만들어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 행동하는 여행보다도 어찌보면, 더욱 생동감이 있고, 제약이 없으며,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현실적이라는 말은 아주 역설적인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자신이 온전히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점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자신만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것은 없다. 그 실존적인 위력에서 오는 생생함은 평소 경험하기 힘든데,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 체험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것이 자신의 마음과 연결되기 때문에 마치 명상을 하는 효과를 주는데, 최종적으로는 이 점이 이 책의 마지막 여운이 된다. 

다음으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책의 만듦새도 인상적이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지만 본문은 더욱 파격적이다. 섹션별로 페이지의 배경을 다른 색으로 적용하여 시각적으로 임팩트를 주고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를 형성한다
책의 내용이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그것 역시 색깔을 통해 강조하여,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한다
어른은 물론 어린 독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그만큼 편집부가 공을 들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그대의책이다 #열린책들 #베르나르베르베르 #이세욱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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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때문에 산다 한국프로축구단 2
피버피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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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구단은 팬들에게 꿈과 같은 지향점이다.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 힘이 솟고, 그 역사를 들여다보면 애정이 샘솟는다. 
고단한 현실을 잊게 해주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왠지 모를 장미빛 희망을 선사한다. 
그래서 각 스포츠 구단들은 그 꿈의 고지에 이르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런 힘들지만 보람찬 길 위에 서 있는 한 축구 구단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강점은 수준 높은 퀄리티의 스포츠 서적이라는 것이다. 
이미 브레인스토어라는 출판사는 스포츠 서적에 있어 명가의 평판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명성에 맞게 이번 책도 팬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한다. 
본문의 문장과 내용은 저널리즘이 느껴지고, 시각 자료들 하나하나에도 선별의 고심과 전문가적 손길이 느껴진다. 
역사와 사실에 대한 조사는 철저하고, 그 서술은 재미있다. 
중요한 순간이나 경기, 의미 있는 기록과 에피소드는 빠지지 않고 넣었으며, 그것을 설명하는 솜씨도 뛰어나다. 
특히 스포츠 기록이나 수치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의 이야기에 맞게 적재적소에 제시하고 있어 책의 내용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내용의 품질을 배가시킨다. 
또한 극적인 순간에 대한 설명은 드라마틱하게, 안정적 서술이 필요한 곳은 담백하게 설명한다. 

다음으로 서울 연고의 축구 구단에 대한 역사를 총괄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 미약했던 처음의 순간부터 지금의 대형 구단에 이르기까지의 역사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특히 프로라고 할 수도 없는 맨처음의 첫 발걸음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고, 그 중간의 여러 역사적 전환기와 경기, 순간과 위기들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아무리 골수 팬이라 하더라도 미처 몰랐을 내용들이 있고, 초보 팬이라면 구단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질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아울러 결코 사라지지 않을 종목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기록적 유산의 성격도 지닌다. 
국내 리그의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구단의 이야기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브레인스토어 #FC서울때문에산다 #피버피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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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버블이 온다 - 닷컴 버블에서 배운 10가지 생존 법칙 온다 시리즈 1
Dalgas Lab.클라우디아 로드니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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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 있게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믿을 수 없는 명제를 제시하니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과거의 패턴을 파악하면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의 수많은 사례들이 그런 일은 아주 드물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반신반의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 책은 자신이 주장한 바를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그리고 독서 후에는 그런 선언이 결코 허무맹랑한 홍보 문구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인공지능 버블이라는 최근의 뜨거운 이슈를 다루면서 역사적 접근 및 실용적 접근을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저자는 과거의 버블 사례를 서술한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버블과 같은 점은 무엇인지, 다른 점은 어떠한지 자세히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보편적인 특징 및 현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재의 상황을 보다 명확하고 통찰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기술적인 분석, 흥미 위주의 분석이 아니라, 철저히 자본의 흐름 관점에서 현황을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어, 아주 유용하고 효능감이 있다.  

아울러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공지능과 협업하여 쓴 책이라는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독서하면서 인공지능이 관여했을 내용은 무엇일까, 그런 과정으로 인해 어색하거나 허술한 부분은 있지 않을까, 이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내지 장점은 무엇일까라는 의문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지능과의 협업 쓰기는 예상보다 화학적으로 잘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용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은 것이 명확히 드러나는 곳은 없다. 마치 한 저자가 서술한 본문처럼 모두 느껴졌다 그만큼 인공지능과의 협동작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는 말이다. 
아울러 그로 인한 수준 이하의 퀄리티를 보이는 곳이나, 빈약 혹은 허술해 보이는 곳도 없고, 문장이 어색하지도 않다 
둘째, 인공지능과의 글쓰기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요약하며, 자료조사의 반복적인 행위를 도와줄 수 있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글쓰기에 점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본다. 
 

#AI투자버블이온다 #닷컴버블에서배운10가지생존 #글로벌콘텐츠 #DalgasLab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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