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성공하는 온라인 유통 & 마케팅
유노연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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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아닌 실전서

이 책의 독자들은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다. 
즉 학문적 이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충족한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대기업과 달리 유통과 마케팅에 큰 자원은 투입할 수 없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을 준다. 
그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세대 및 온라인 노출정도를 고려할 때,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은 필요한 줄 알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노하우들은 가뭄의 단비처럼, 온라인에 대한 갈증과 두려움을 해소해준다. 
예컨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투브, 네이버 등 현재 각광 받는 매체들에게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고, 그에 따른 시사점도 정리한다. 
게다가 실제 활용법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세심하게 안내하고 있어, 독자는 그야말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이와 같은 정확하고 적합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건 필자의 경력과 경험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전파하며, 자신의 신뢰도와 적합도 역시 높인다. 


온라인 패러다임 매거진

상거래는 물론, 유통과 마케팅은 이미 온라인으로 완전히 헤게모니가 넘어간 상태이다. 
그리고 그 온라인은 오프라인과는 완전히 다른 논리가 작동한다. 

또한 온라인 유통과 마케팅은 그 판도가 급격히 변한다.
예컨대 확고한 1등으로 여겨졌던 네이버가 어느새 쿠팡에게 선두를 내어줬고. 
3위 이하의 기업들은 인수 및 합병을 통해 규모를 늘리고 기회를 엿보고 있어, 
절호의 기회를 잘 만나면 언제든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제주체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급진적이고 급변하는 온라인의 매커니즘을 이 책은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잘 설명한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정리하고 설명하는데 강점이 있고,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잘 안내한다. 
 

#무조건성공하는온라인유통마케팅 #유노연 #처음북스 #김태호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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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전략이 이긴다 - 세계 최고 기업들의 경영 전략 제1원칙 CEO의 서재 44
펠릭스 오베르홀저지 지음, 조용빈 옮김 / 센시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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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이고, 총체적이며, 고도의 기술들이 집약된 경영학. 
여러 분야를 조금씩 모두 다루는 종합 학문답게 복잡한 이론과 전략이 난무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필자는 경영전략에 있어, 두 가지 개념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건 바로 WTP(willingness-to-pay: 지불의사 가격), WTS(willingness-to-sell: 판매의사 가격).
즉 지불의사 가격은 가능한 높이고, 판매의사 가격은 가능한 낮추면, 그 사이의 이익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누구나 알고 있고 생각해낼 수 있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모두가 간과한 핵심을 잘 정리한 것 같기도 하다. 

위 두 개념을 기반으로 필자가 강조하는 주장은 '이익보다는 가치에 집중'해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장기적이고 본질적으로 기업 성공의 비결이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단순한 개념들과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을 사례를 제시하여 설명한다.  
독자들은 전략의 간단명료함과 예시로 드는 친근한 기업들 덕분에, 본문 속 주장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본문 전반에 걸쳐,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지불의사 가격과 판매의사 가격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독자들의 시선을 이끌고, 
구체적으로 전자를 높이고, 후자를 낮추는 방법을 상술한 각 챕터들이 실용적이고 흥미롭다. 
그 중 2부에서 다루는 진정한 가치란 무엇인가와 3, 4부에서 다루는 생산성 향상에 대한 내용이 
기존의 경영 전략들과 비교하여 시사하는 바가 인상적이다.  

독서를 마치게 되면, 경영의 정수를 담은 단순한 전략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태라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안목도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순한전략이이긴다 #펠릭스오베르홀저지 #조용빈 #센시오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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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미국 단편소설의 코드 - 예술 감상을 위한 미학 세미나
한동원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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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최소한의 음절로 정의하자면 "괴기함", "공포와 위트" 정도가 된다. 하지만 원래 그 스펙트럼이 넓어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보다 그 윤곽이 선명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분석과 해석

본문은 필자가 선별한 단편소설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내용이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배경설명, 요약, 분석, 해석으로 이뤄진다. 
해당 소설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작품 설명이 상세하고 친절하다. 

그리고 이 책의 압권인 부분으로 이어진다. 주요 사항에 대한 탁월한 분석이 작품 감상의 깊이를 심연으로 끌고 가고, 해석은 때론 현미경처럼 보이지 않는 비밀을 알려주며, 때론 망원경처럼 그 소설이 속해 있는 은하계를 조명한다. 

한마디로 저자의 주를 읽고 읽지 않음은 큰 차이를 가져온다. 
문학을 온전히 읽으려면 이 정도의 분해와 재구성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독자는 이 백미 부분을 봄으로써 그 단계에 다가갈 수 있다. 


단편소설 개념의 정립

제일 사랑 받는 장르이지만 소설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는 이 과제를 해결해준다. 한자 및 영어 어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편소설이 왜 그렇게 일컬어지는지를 한 번에 납득할 수 있게 제시한다. 

요약하자면 기존의 거대한 영웅시 또는 서사시, 그리고 주류의 역사 담론 등과는 다른 "힘을 뺀" 서사이자 "새로운" 형식으로서 단편소설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강조한다. 소설을 줄인 것이 단편소설이 아니라, 단편소설을 늘린 것이 소설이라고. 
즉 단편소설은 무언가를 짧게 자른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미학적 완결성과 효과의 통일성을 지닌 형식이라는 것이다. 
이 정의는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또한 단편소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자기의 입지를 확고히 해왔는지,
작가들은 이 새로운 형식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도 알려준다. 


뛰어난 평론가들이 많다

이 책 저자는 간략하다 못해 아주 부실한 프로필만 남겼다. 
장난 같은 필자 소개는 대게 아마추어나 함량 미달의 증거이다. 
따라서 제목과 표지를 안 봤다면 읽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독서 후에는 올해 읽은 빼어난 책들 중 하나가 되었다. 
웹 검색을 해봐도 저자 정보는 나오지 않는다. 
학계, 문학계 등에서 그리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아닌 듯하다. 
하지만 지금껏 서술했듯이 이 책은 대단하다. 단편소설을 통찰하는 식견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학, 평론에서마저 숨은 실력자들이 많다. 
섬뜩하고 재밌다. 

#그로테스크 #미국단편소설의코드 #한동원 #미술문화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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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6024 2024-12-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훌륭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책을 선택하고 읽는 데 도움이 되네요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풀어낸, 반복 가능한 24주 성공 프로젝트
찰스 F. 해낼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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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적, 영감의 힘을 강조하는 주장은 점점 입지를 잃어간다. 
현 시대는 직관보다는 증거, 감정보다는 이성이 더 높은 수준의 사유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불변의 물리 법칙이 있듯이, 우리의 마음에도 법칙이 있다고 말하며, 
전자가 그렇듯, 그 마음 속 진리를 탐구하고 활용하다면, 이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필자의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종류의 주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과 경시가 해소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저작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항상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 환경, 상황은 자연적, 필연적으로 조화로움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따라서 마음을 훈련하고 단련하면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수련의 대상에 대해 부연하여 설명하는데, 우선 마음이라는 것은 감성, 지각, 상상력 등으로 세분화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 가지의 주요 심적 작용(감성, 지각, 상상력)이 앞서 언급한 '사람, 환경, 상황'과 느슨하지만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사람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감성 작용이 가장 중요하고, 환경에 대해서는 지각 작용이 가장 필요하며, 상황에 대해서 가장 발휘되고 효용이 있는 건 상상력이라는 작용이다. 
 
즉 마음을 단련하는 것에서 성취를 이루면, 고뇌와 갈등을 주는 사람, 환경, 상황에 있어 우리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 단련에 있어, 도덕성 함양이 필수적인데, 그 도덕성은 '도덕적 목적'이 있어야 존재 가능하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렇게 앞서 언급한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서술이 진행될수록 방대해져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결집하여 체계를 이룬다. 
그리고 필자가 자연적, 필연적으로 이르게 된다는 조화로움의 성취는 마음의 단련으로 일깨워지는 창조적인 힘(무한한 잠재력)으로 인해 더욱 추진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울러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삶의 광활한 의미와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p.s.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 환경, 상황이 우리에게 고뇌와 갈등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은 자의/타의적으로 대게 부정적인 감정(두려움, 걱정, 무력감, 열등감)에 휩싸이기 쉽고,
환경은 (사람의 감각의 한계로 인해) 지각과 인식의 함정(기만과 오해)이 항상 존재하며,   
상황은 대부분 역경과 위기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현대지성 #찰스F해낼 #강주헌
#디지털감성e북카페 #디지털감성e북카페서평단 #디지털감성e북카페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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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피
나연만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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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라는 행위는 인간에게 신성(divine)을 부여한다. 
생명이라는 고귀한 본질을 앗아가는 주체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신성은 선이 아니라, 악이므로, 좀 더 정확히 지칭하자면 암흑의 신성(악마성)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항상 문학, 예술에서 살인은 빛을 잃지 않는 소재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 살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설 전면에서 독자들에게 제기하는 주제는 살인의 행위 및 그 종류에 대한 물음이다. 
첫째, 복수를 위한 살인, 둘째, 쾌락을 위한 살인, 셋째, 유전적 본능으로서의 살인.

극 중에 등장하는 이 셋은 어떻게 다른가, 또한 그 중 일부는 구원 받을 수 있는가.
첫째는 의지적이고 능동적인 행위이고, 둘째는 쾌락은 거부할 수 없는 측면에서 반(semi)의지적, 반능동적 행위이며, 셋째는 거부할 수 없는 의존적, 피동적 행위가 된다.  
그리고 태생적, 사회적으로 이 모두는 구원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행위로 자기 자신만은 내적인 구원에 다가갈 수 있다. 
첫째는 고통의 해소를 통해 외적으로 주어진 지옥을 타개할 수 있고, 
둘째는 쾌락적 감정승화를 통해 자기의 본능적 불만족을 충족하게 되며, 
셋째는 운명과 굴레에 순응함으로써 더 이상 고뇌와 내적 불화를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렇게 금기 행위이지만, 사람을 미혹하는 살인은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그것이 바로 '돼지의 피'이다. 

즉 돼지의 피는 인간의 추악함과 악마성이 내놓는 대가를 상징하며, 
(종종 인간은 생물학적, 문화적 측면에서의 밀접성으로 인해 돼지에 비유된다)
동시에 살인의 부산물이자, 살인의 자각을 촉발하고 악의 세계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상이다.   

그리고 이렇듯, 저주 받은 인간성의 굴레는 본문의 한 구절처럼 '죽어야 끝난다'.


p.s. 살인과 본능에 대한 최고의 수작으로 영화 '미스터 브룩스'가 있다. 


#돼지의피 #나연만 #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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