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 우리가 다시 사랑하게 된 도시, 도쿄, 개정판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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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언젠가 한 번 도쿄에 살아보는 것이 꿈이다. 
일본이 선진적인 힘이 응축된 곳이고, 앞선 서울의 모습이며, 문화의 최상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는 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로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외국인이면서, 도쿄 직장인인 저자는 그야말로 일인칭 시점에서 도쿄 생활을 기록한다. 
때로는 이국에서 온 관광객처럼, 때로는 그곳에 사는 현지인처럼 도쿄의 숨은 곳, 드러난 곳, 그리고 그 중간적 공간들을 친근하고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독자는 풍성한 사진들을 감상하며, 친구가 말하는 듯한 이야기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도쿄의 생활, 도쿄의 문화, 도쿄의 자연, 도쿄의 상점 등의 내밀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완독 후에는 마치 며칠 혹은 한 달 정도 도쿄에 살다가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한편, 에세이와 여행 책의 장점을 조합한 것도 인상적이다. 
개인적인 단상, 경험, 생활 등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여행 정보가 필요할 때는 마치 전문 여행지처럼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두 요소가 경계가 모호하게 공존하고 있어, 서정성을 만끽하면서도 여행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저자의 감성이 반영된 사진들이 아주 다양하게 실려 있어, 그것들만 봐도 도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중간중간, 일본과 관련한 저자의 생각이나 조언 등을 만날 수도 있어, 별책부록 같은 덤을 선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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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인버티드 풀백 선수 시리즈 25
선수 에디터스 지음, 이용훈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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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번 호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제목에 선수의 포지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인버티드 풀백. 
이는 단순한 포지션의 명칭이 아니다. 
지금 시대를 상징하는 축구의 중심 트렌드이고, 현대 축구의 중요한 변화이며, 축구를 보는 관전 포인트의 중대한 전환이다. 
이것이 전례 없이 책의 타이틀에 선수 이름과 함께 포지션 명을 넣은 이유이다 
아울러 그런 변혁에 가장 이상적인 호응을 보여준 선수에 대한 헌정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우선 언급하고 싶은 건, 선수 시리즈가 가진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만, 이번 호는 미묘한 개성 혹은 향후에 영향을 미칠 변화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 선수가 몸담고 있는 종목의 거대한 혁명적 조류를, 선수의 커리어에 못지 않게, 큰 비중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계기로 인해 현재의 변화가 촉발되었는지, 그런 시공적 상황에서 본 선수는 어떻게 자신의 위상을 정립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선수가 행한 선택과 그 결과는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서술한다. 
또한 그 종목의 변하는 트렌드가 어떻게 선수에게 영향을 주고, 반대로 선수의 역량이 그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양방향적 공진화에 대해서도 의미 있게 설명한다 
따라서 오직 선수의 발자취만 좇는 내용이 아니라,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와 스포츠를 바라볼 수 있는 내용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역동적인 사진과 수준급의 평론 및 컬럼이 있는 것도 여전히 장점이다. 
역사에 분명한 흔적을 남기게 될 선수가 자신의 능력과 행운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볼 수 있고, 
고유한 개인 성격과 상황에 따라 어떤 위기와 성공을 맛보았는지도 재밌게 살펴볼 수 있다. 


#트렌트알렉산더아놀드와인버티드풀백 #선수25 #브레인스토어 #이용훈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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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제인 그리고 인어 - 2025 아이스너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베라 브로스골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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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기준을 세우는 분야 중 하나는 아마도 외모에 대한 것일 것이다. 
제일 먼저 인식하는 것이 사람의 얼굴이고, 호불호를 가지게 되는 대상 역시 외양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외모, 외양에 대해서는 많은 편견, 고정관념, 잘못된 기준 등을 주입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여러 이야기에서 선한 사람은 빼어나거나 좋은 외모를 지니고 있고, 악당은 그 반대이다 
게다가 어떤 경우에는 외모만으로 그 사람이 열등한 존재 또는 나쁜 존재로 묘사되기까지 한다. 
따라서 이런 점은 반드시 면밀하게 살펴보고 바로잡아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그러한 공적인 요구를 충족해주는 저작이다. 

가장 큰 장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아이들의 가치관과 관련하여 교훈적인 주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얘기의 주인공은 예쁘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다. 
단지 일반적인 소녀이고, 어쩌면 어느 일면에서는 지지부진하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마음에서 우연히 시작되는 모험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여러 캐릭터와 상황, 이국적인 배경과 사건이 계속되면서 읽는 재미도 선사하고, 그 안에서 일관성 있게 흐르는 주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같은 편견, 왜곡된 시각, 오도된 가치관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책의 만듦새가 좋다는 것도 강점이다 
양장본으로 두툼한 두께로 만들어진 책은 읽고 싶게 만들고,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체와 전체 컬러로 된 본문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돕는다. 


#못생긴제인그리고인어 #보물창고 #베라브로스골 #조고은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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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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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릴러 장르에 독특한 변주를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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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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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릴러 장르에 독특한 변주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 장르는 말 그대로,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점증적인 빌드업을 채택한다. 
제공하는 정보를 제한하고, 상황을 계획적으로 전개하며,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치를 곳곳에 심는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런 법칙들을 비틀어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그 중 제일 부각되는 것이 시간순이다. 
소챕터의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저자는 결말부터 제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역순으로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규칙들을 반대로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방식을 선택했을까.
저자는 사건 자체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것이다.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이유가 독자들에게도 적용되지는 않는지, 사건의 핵심적인 원인 시점은 언제인지, 독자들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는지 등에 포인트를 두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된다. 
역순의 시간을 따라가면서 스릴러답지 않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의문과 긴박함보다는 이해와 감정이입이 두드러지게 된다. 

다음으로 대중성 있는 설정과 문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독자들의 시간에 이야기적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소설은 때로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게 하기도 하며, 드라마적인 흥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소설 역시 그런 자기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 
인물들의 말과 행동은 개연성이 있고, 사건은 관심을 촉발하며, 배경 역시 현대적이어서 몰입을 돕는다. 
아울러 가독성이 높은 문체는 읽는 속도를 높여주고, 얘기의 진행을 거침 없이 따라가게 만든다. 
또한 이런 장점들이 다소 도발적인 사건의 핵심에 대해 생각할 여지도 던져준다. 

#피터스완슨 #킬유어달링 #가장사랑하는사람을죽일때가장완벽해진다 #부부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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