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 - 극한의 동식물에게 배우는 살아갈 용기
이원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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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부터 이 책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극한 지역의 동식물들의 생존기에 대한 내용인데 그 핵심을 이처럼 문학적으로 표현한다. 
극히 자연과학적인 내용일 테지만, 그 속에 존재하고 있는 저자와 편집부의 감수성, 내용의 서정성, 시사하는 바의 감동이 온전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감성을 위한 그림책 같은 표지와 신경 써서 만든 표지의 촉감 역시, 읽기도 전에 이 책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게 한다. 

이 책은 극적인 환경과 상황에서 자신들의 삶을 영위해가면서 생애라는 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동식물들의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자가 직접 견문한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극지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북극, 남극을 오가며 여러 생명들의 생태를 기록한다. 
그 내용은 너무도 신선하고 이국적이며, 아름답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일 뿐일 텐데, 이렇게 감성적인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녹록치 않은 그들의 환경과 상황이 어느덧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 힘듦, 가혹함, 냉정함에 대한 은유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움츠리고, 표류하며, 인내하고 도망친다. 그리고 침잠하기도 하고 높이 날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을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그 생명체들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는 다르게 원망하거나 변명하는 것도 없이,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어느 소설이나 예술품보다 자연과 생명이 더욱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이유다. 

다음으로, 풍성한 사진들과 그림이 실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엄한 대자연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거의 두서너 페이지마다 만날 수 있다.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다큐멘터리적이기도 하며, 서사적이기도 하다


#자연은포기하지않는다 #교보문고 #이원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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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눈이 멀어라 시시한 현실 따위 보이지 않게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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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성공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현실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전문직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최고의 법인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고 있다. 
더 놀라운 건 이런 성과가 유복한 환경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청소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 불가피한 실업계 고교 진학 등의 열악한 조건 하에서 성취된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저자가 해주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의 본문은 그런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한다. 
진솔하고 허영심 없이 서술하는 저자의 얘기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북돋기도 한다. 
아울러 미시적으로 자신의 공부법, 인생 여정, 생활 조언 등을 공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커리어 및 인생에 대한 관점을 재정리하는 기회를 선사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신을 성찰하고 각성하는 데 제일 효과적인 것은 외부의 사례 및 자극이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자신의 내면만 보거나 자신의 의지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외부의 이야기와 일들을 살펴보고,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을 수용할 때 비로소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런 촉매로서 아주 분명한 효능을 지닌다. 
흥미롭다 못해 극적이기까지 한 저자의 인생 경로는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노력 이야기는 강력한 자극이 된다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의 저자처럼 치열한 적이 있었던가, 나만의 성공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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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 - 개정판
문지현 지음, 니나킴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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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왜 대화법 앞에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넣었을까. 
일차적으로는 요즘 뜨거운 키워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숙고하여 제목을 지었을 텐데,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살펴봐야 할 것은 우리들의 일상 대화가 많은 경우, 상대 혹은 자신의 자존감을 고양시키는 것이 아니라, 훼손하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그런 현실을 직업적으로 더욱 분명하게 인지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자존감에 들어간 존중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존중하기 위해서는 말하기보다는 들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말하기, 듣기 모두를 할 수 있지만, 생물학적 능력 및 본능에 있어 말하기에 보다 더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말하기가 더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 수도 있고, 자신을 좋게 포장할 수도 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상대를 속여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저자는 말하기 못지 않게, 잘 듣는 법에 중점을 두고 설명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말하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듣기를 잘 하는 것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울러 말하는 것을 관리하면서 더 나아가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대화를 원활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요령, 현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말하기 표현들도 함께 다룬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대화 능력을 좀 더 발전시키고, 그 기술을 연마하는 건 인생에 있어 유용하고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대화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우리에게 간과하지 말아야 것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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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밀을 눈치채고 은행을 퇴사했다 - ‘부’와 ‘자유’를 누리는 마인드셋
이보은(선한건물주) 지음 / 노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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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신이 설정한 경제의 자유를 달성한 저자이지만, 그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상의 심리에 중점을 두고 서술한다는 것이다 
부로부터의 자유는 어느덧 시대의 키워드가 되었다. 이는 출판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수많은 경험담, 성공담이 넘쳐난다. 
자신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경제적 팁에서부터 보편적인 경제의 원리를 쉽게 알려준다는 조언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경제적 자유를 획득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 비결에 포인트를 두지 않는다. 그 대신 그 목표 달성까지 오는 동안 자신이 일상에서 느낀 현실적 허무함, 불안, 좌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정되고 인정 받는 직업과 환경을 가졌지만 그곳에서 충족되지 못한 행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불안과 불확실을 감당하며 도전하게 된 계기와 마음은 무엇이었는지, 위기적 순간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그 결과, 일반적인 성공에 대한 얘기가 그 기반이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개성이 있는 내용이 되었다. 
특히 주위로부터 남 부러울 것이 없다고 여겨지는 현대사회의 많은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여러가지 소주제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자 자신의 내밀한 심리에서부터, 직장생활, 퇴사 도전기,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경제적 원칙, 스스로의 행복론까지 일관성이 있지만 광범위하고 다채로운 소재들을 활용한다. 
따라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소주제에 대해 자신의 모습도 되돌아볼 수 있다. 
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용기 있게 도전하고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자기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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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 냉장고 너머의 왕국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1
태 켈러 지음, 제랄딘 로드리게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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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 ‘뉴베리’ 수상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을 쓴 태 켈러의 첫 어린이 동화 시리즈이다

가장 큰 장점은 긴 호흡의 완결성 있는 서사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이들 대상의 책들, 특히 소설류의 책들이 너무 간소화된 서사 및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책은 그런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길이도 아이들이 충분히 몰입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길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우선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 이야기를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바꿔본다는 줄거리 자체가 인상적이다. 
판타지를 표방한 뒤, 허무맹랑한 얘기를 늘어놓는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동기 및 맥락이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또 전형적이고 고정관념적인 공주 이야기에 대한 유쾌한 반발 및 반전이 있는 것도 재미를 준다.  
아울러 이런 이야기 위에 개성적이고 개연적인 캐릭터도 잘 만들어낸다. 
세 명의 주인공은 각자의 성격이 도드라지고, 현실성도 있다. 그리고 그 세 명이 극 속에서 만들어내는 조화 역시 이야기를 살린다. 
아이들의 친구 사이의 관계 및 심리를 묘사한 부분도 어린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자신들의 얘기를 외부에서 보는 관점까지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갈증과 욕구를 충종하게 해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만 되어도 세상이 자신의 뜻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괴리에서 오는 우울함, 좌절, 답답함 등이 있는데 그런 불만족을 이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거나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될 수 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주인공들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미희답게잘살았습니다1 #주니어김영사 #송섬별 #태켈러 #제랄딘로드리게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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