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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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1세대들이 어느덧 은퇴하는 시기다. 
그들은 무엇을 보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무슨 조언을 하고 싶을까 
자신이 그토록 치열하게 넓히고자 했던 견문들, 연마하려고 애쓴 생각들, 맞부딪힌 세계와 인생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이 책은 그런 질문과 호기심을 충족해줄 수 있는 책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자 스스로가 쓴 소회와 교훈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명사 혹은 유명인들의 책은 대필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느낀 바를 차분하게 서술한다
따라서 전달과정에서 소실되고 왜곡되는 것이 없다. 
본의와 다르게 과장되게 묘사하거나 독자라는 대상에 대한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신의 에세이나 비망록을 쓰듯이 진행한다
이 점이 내용의 질을 향상시키고, 설득력과 의미성을 부여한다 
아울러 지적인 허영, 과도한 자부심, 외부 시선을 의식한 인위성이 없는 것도 좋다
모든 것을 관조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전하려 한다

다음으로 사회적으로 기록해야 할 공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격동기 한국의 주류 무대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살아온 저자이다 
그가 만난 사람들, 그가 거쳐간 직무들, 그가 지내온 시간들은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아울러 그 일련의 여정에서 추출하는 인생에 대한 혜안과 식견을 발견하는 것도 인상적인 기억을 남긴다 



#홍석현 #인생이내게 가르쳐준것들 #중앙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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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최신판 ’25~’26 프렌즈 Friends 20
이주은.한세라.이정복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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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통과 역사, 문화의 트렌드의 도시인 런던에 맞게 구성을 편집했는 것이다. 
역사적이고 동시에 현대적인 도시인 런던은 대도시 중에서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도시이다. 
즉 그 어느 도시보다도 이야기할 주제와 소재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런던을 테마별로 즐기는 내용을 전면에 내세운다. 
예컨대, 갤러리와 박물관, 시장과 펍, 풍경과 건축, 도시재생과 스포츠, 역사와 해리포터, 축제와 왕실 등등으로 여행자가 자신의 취향별로 주제를 정해 런던을 즐길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도시 여행 책의 경우, 반드시 관광해야 할 장소를 핵심 위주로 간단히 다룬 후, 지역별로 전환하여 상세히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그리고 런던이라는 곳에는 이 책에서 채택한 방식이 최적의 안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체 지도에서 구역별로 나눈 지역 위주 설명을 중심으로 하기에는 런던은 너무 다채롭다.
세계사를 주도했던 나라의 수도이고, 해가 지지 않았던 나라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각각의 명소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설명이 장점이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유명한 음악가가 살았던 이야기, 인류사적인 예술품이 모여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이야기, 시대 변화에 맞게 탈바꿈해나가는 거리의 이야기, 글로벌한 트렌드를 반영한 상점들, 여러 문화가 복합적으로 스며나오는 레스토랑들, 현대인의 감성을 충만하게 하는 쇼핑 장소들 등등에 대해 자세하고도 감각적으로 설명한다. 
덕분에 독자는 여행하기 전에, 혹은 여행하기 후까지 런던이라는 도시를 만끽하고 기억할 수 있다. 
아울러 프렌즈 시리즈의 특장점인 대중소 크기의 적절한 배치의 사진들도 그런 안내를 더욱 유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중요도에 따라 사진의 크기를 조정하고, 설명에 맞게 사진의 대상을 정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여러 사진 자료들을 통해서도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통시적으로 엿볼 수 있다. 
2007년부터 이어온 프렌즈 시리즈의 노하우와 축적된 자료가 빛을 발한다 
 
#프렌즈런던 #이주은 #한세라 #이정복 #중앙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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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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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변화무쌍한 내면의 진폭을 다스리지 못하면, 삶의 질은 순식간에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그런 역설을 풀어낼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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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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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실용적인 도구를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대게 과학교양서들은 장황한 이론적 설명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최대한 많이 서술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독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식과 정보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한다. 
아울러 그렇다고 하여 기본적인 개념들이나 학문적 설명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는다. 
저자 자신이 학계에 몸담고 있는 학자여서 이론적인 설명도 핵심 위주로 명료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파트 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감정 관리 도구들을 안내하는데, 내용별로 숫자를 부여하고, 알기 쉬운 말로 명명하면서 과학적 내용이라는 부담을 상당히 경감한다. 
본문에서도 전문 용어나 학술 용어는 최대한 피하고, 일상적인 말과 문장으로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인다. 
그야말로 일반 대중들이 유용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양서로서 손색이 없다. 

다음으로,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개인사를 비롯하여, 현실적인 사례를 활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3인칭 관찰자 시점이 아니라, 1인칭 경험자 시점을 채택한다. 
전문가 혹은 학자로서 사안을 관찰하고 처방전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그런 감정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임을 강조하며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정리하는 자세를 취한다. 
따라서 독자는 공감을 기반으로 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고, 그 주장에 더욱 동감하고 동의할 수 있다. 
더불어 각종 흥미롭고 신선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여, 독서 자체가 재미 있고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는 그만큼 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식을 고민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감정이라는 변화무쌍한 내면의 진폭을 다스리지 못하면, 삶의 질은 순식간에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그런 역설을 풀어낼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감정체인저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감정해방 #감정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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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 - 문구인이 사랑하는 전국 문구소품샵 35곳
모두의 도감 편집부 지음 / 모두의도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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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개성 있는 공간과 이야기를 전해준다는 것이다
문구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지닌 상점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문구에 대해 이처럼 진심을 다해 자신의 취향을 녹여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들은 왜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다른 이들과 그것을 공유하려 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구에 그런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문구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자주 쓰는 도구여서 그에 대한 애착이 깊을 수밖에 없다. 
또한 창조적인 일들과 연관이 되는 수단이어서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문구의 마법적인 특성들에 대해 본문의 여러 문구점들이 자신들의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고유한 테마를 적용하기도 하고, 독특한 편집숍을 만들기도 한다
특색 있는 철학을 고수하기도 하고, 독보적인 아이템을 구비하기도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영감을 주기도 하고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본문을 읽을수록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은 문구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연과 이야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취미적 성격과 상업적 성격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취향이 근본적인 시작점이고 최후의 지향점이지만, 문구점이라는 역할을 포괄해야 하는 까닭에 그 두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모습이 있다
그 노력과 도전에서 접하게 되는 감흥과 영감이 존재한다 




#전국문구점도감 #모두의도감 #에세이 #여행에세이 #테마에세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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