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자의 상속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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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거부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분석하여 원인을 찾아내거나, 해석하여 논리적 법칙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사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거창한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 일이 아니고 일상에서 이런 행동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사람들의 특성을 문장으로 구조화한 것이 소설이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 추리소설이다. 

그리고 그러한 추리소설 중에 많이 이들로부터 인정 받고 찬사를 받는 시리즈가 있다
바로 캐드펠 수사 시리즈이다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작품성과 완성도이다
추리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인기와 독자층을 얻으려는 통속적인 일반 작품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어느 소설보다 재미있고 박진감이 있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는다
추리 이외에 저자의 문장력, 역사적 디테일, 예술적 정교함이 더해진다. 
배경 및 자연에 대한 묘사는 그 자체 문학적 완결도가 있고, 역사적 요소의 빼어난 배치는 마치 역사 소설을 방불케 한다. 
아울러 내용의 구성력은 탄탄하여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하고, 종합적 몰입도와 찬사적 인정을 이끌어낸다. 
추리소설이라고 규정하기에는 그 깊이와 스펙트럼의 정도가 훨씬 차고 넘친다

다음으로 매력적인 인물과 배경이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연작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세심하게 구축된 소설적 요소들이 일회성으로 끝나기에는 넘 아깝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 부응하듯이, 캐드펠 수사의 모험은 시리즈로 연속된다. 
이에 따라 애초부터 완성형이었던 인물과 배경, 구성력과 문학성은 점점 진화하는 것처럼 나아진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소설이라는 예술형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리즈는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한다

#캐드펠수사시리즈16 #북하우스 #엘리스피터스 #손성경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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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인 수사의 고백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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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시리즈는 어느 작품보다 진정한 추리소설이지만 한편으론 전혀 추리소설 같지 않은 저작이다
왜냐하면 사건의 추리, 문제의 해결을 넘어서는 주제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 연작은 추리와 서스펜스라는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쾌감만을 쫓지 않는다
그 대신 인간과 삶에 대한 사색적 고찰까지 그 깊이를 가져간다. 
이것이 다른 추리소설들을 멀찌감치 추월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왜 추리소설이 인간의 본성과 인생의 섭리까지 다루는가
그 이유는 이 시리즈의 저자는 그런 인간성과 세계관에 기반을 둘 때 비로소 추리가 현실성을 획득하고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예컨대 캐드펠 시리즈에서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기도 하며, 계획하지 않은 일에 불가항력적으로 휩쓸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생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라는 심도 있는 사유까지 접근하게 된다

다음으로 역사라는 한 축도 캐드펠 시리즈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다
사람과 그 존재가 속하고 이뤄나가는 세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그런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아주 인상적이고 뛰어나다 
세세한 디테일은 물론이고 큰 맥락의 역사적 흐름까지 자유분방하되 정석적으로 활용한다 
독특한 시대적 분위기와 정신을 반영하고, 그것들을 기초로 하여 생동감 있는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낸다. 

#캐드펠수사시리즈15 #북하우스 #엘리스피터스 #송은경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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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갈까마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2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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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캐드펠 시리즈는 마치 3중주와 같다. 
역사, 추리, 인간이라는 3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하여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흔히 추리 소설로 많이 언급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각 작품이 딛고 있는 견실한 역사적 기반, 그 속에 살아숨쉬는 인간 군상의 내면을 고려하면, 이 시리즈를 추리 소설이라는 범주에 가둬놓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강점은 그 연작이 지닌 문학성이다. 
각 권의 제목만 보아도 이는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또한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라는 명작이 이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아울러 책장을 몇 페이지만 넘겨도 독자는 그 우아한 문장력에 매료된다. 
사람의 심리와 행동 묘사는 물론이고, 배경 및 자연에 대한 묘사마저 뛰어나다. 그 섬세한 표현과 공감을 불어일으키는 서술은 그 문장력만으로도 독서의 쾌감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추리 소설은 사건 및 서스펜스 중심의 전개에 급급한데, 캐드펠 시리즈는 일반 장르 소설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 
추리물이라는 통속적 요소가 이렇게 문학성과 동등하게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으로 서두에 언급했듯이, 역사적 기반과 인간적 본성을 내포한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소설들이 작가의 인문학적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배경을 환상적 가상 시공으로 설정하거나, 현실과 애매모호한 관계를 맺는 중간지대적 설정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그런 직무유기적 편의주의와 확연히 구별된다. 
역사적 디테일들이 내용 속에 살아있고, 역사 소설을 방불케 하는 현실적 요소 반영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덕분에 관념 소설에 가까워 휘발성이 강한 추리 소설이 아닌, 강력한 개연성에 기초한 인상 깊은 추리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특성들로 인해, 캐드펠 시리즈는 그만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아우라를 내뿜게 된다.   

#캐드펠수사시리즈12 #손성경 #북하우스 #엘리스피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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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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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장르 문학은 작품성을 갖기 어렵다
장르라는 위력에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그 대신 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은 쉽다
즉 일장 일단의 양날의 검 같은 속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 그런 한계를 뛰어넘는 경우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캐드펠 시리즈가 바로 그 예시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배경 설정과 견고한 이야기 구성이다. 
우선 12세기 수도원 주변이라는 독특한 시공 설정이 인상적인 스토리의 탄탄한 기반이 된다. 
단순한 추리 소설이 아니라, 깊이 있는 주제까지 아우르는 캐드펠 시리즈임을 고려하면 이 설정은 그 주제의 진지함을 강화하고 줄거리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준다
또한 작품의 핵심인 이야기의 구성력이 빼어나다.  
등장인물들이 다양하고 그들의 행동은 설득력 있는 개연성을 지닌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심도 있는 사연을 내포하고, 그로 인해 단지 추리적 쾌감을 위한 플롯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종교와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확산하는 방향으로 줄거리을 진행하다가, 후반부터 그 여러 갈래의 얘기들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전개 역시 흠잡을 데가 없다  

다음으로 캐드펠과 그 동반 캐릭터들의 생동감과 매력이 장점이다
캐드펠이라는 주인공은 셜록 홈스에 비견할 정도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외 등장인물들도 모두 그 퀄리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어떻게 이런 강점이 생기는 것일까
제일 주요한 이유는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다. 그 덕분에 추리물의 주인공이 명석한 두뇌뿐 아니라 사색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준다
아울러 이런 측면은 다른 인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작가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깊은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캐드펠수사시리즈11 #손성경 #북하우스 #엘리스피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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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아리아 - 오페라의 매력에 눈뜨게 할 열여섯 번의 선율 같은 대화
백재은.장일범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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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놉시스를 통해 해당 오페라의 전반적인 내용과 핵심 줄거리를 소개하고,
중심 아리아에 대해서는 대담 형식이라는 캐주얼한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딱딱한 문어체 대신, 부드러운 구어체로 서술을 하다 보니, 익숙치 않은 분야에 대한 거리감이 많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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