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 남은 사람들 - 세상을 바꿔놓은 기업가 22인에게 배우는 영원히 기억되는 브랜드의 비밀
추동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서양인들은 무언가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잘한다 
자신이 발견한 것, 만든 것, 설립한 것, 이룩한 것, 심지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이 한 잘못, 실수 등에까지 자기의 이름이 붙는다.
이런 자기애, 자기중심적 사고는 멋있다. 
자신의 정체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름을 최대한 활용하여 용기와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니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이름 붙여진 것들 중에서도 덩치가 큰 무언가들, 즉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라는 키워드로, 해당 기업들의 가장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순간을 서술한다는 것이다. 
제일 창조적이고 과감한 순간은 다름이 아니라, 그 기업들의 이름이 생겨난 순간, 바로 창업의 시점들이다. 
지금은 너무도 익숙한 기라성 같은 기업들의 탄생의 시절의 이야기는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저자의 저널리스트적 감각이 발휘된 기획이다. 
또한 본문에서는 그런 필자의 직업적 역량이 반영되어, 다채롭고 의미 있는 취재가 동반되고 있다. 
모두가 잘 아는 기업들이지만, 그 태초의 창업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처음 접할 것이다. 
아울러 그 새로운 사실들 속에는 처음 세상에 선보이는 창업자들의 아이디어, 영감, 노력, 긍지, 역량도 내포되어 있다. 

다음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높여주는 시각 자료 및 도표들이 첨부된 것도 장점이다 
기업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만큼 관련 사진, 그림 등의 시각 자료는 독서의 흥미를 높여준다. 
그리고 그런 자료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이고 익숙한 것이 아니라, 새롭고 희귀한 것들이어서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챕터의 시작부에 해당 기업의 주요 정보를 요약한 표를 삽입한 것도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끝으로 단순히 재미 위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및 경영적 시사점을 포함하고 있어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브랜드의비밀 #브랜딩 #패러다임 #브랜드로남은사람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낯선 편지
이머전 클락 지음, 배효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모든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모르는. 
그것은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고, 숨기고 싶은 것일 수도 있으며,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비밀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가족 사이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그 가족이 살아온 시대와 경험한 감정을 담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한계와 견고한 굴레를 내포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서술 방식이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인생이 교차하는 시간을 마치 모자이크처럼 짜집기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젊은 시절의 부모와 젊은 주인공의 시간대가 교대로 등장하며, 마치 그 둘을 비교 및 대조하고 싶어하듯이 전개한다. 
왜 그랬을까. 
시간을 교차하여 구성하고 편집하는 것은 이미 많은 문학 및 예술들이 채택한 방법이므로 그 새로움을 부각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상반된 모습에서 오는 극적인 대비를 염두에 둔 것 같지도 않다. 
예컨대 주인공 어머니의 젋은 시절 이야기는 마치 현 시대의 여성의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결국 독자로서 소설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이 그 이유를 가장 정확히 말해줄 것이다. 
제일 기억에 남은 생각은 부모와 자녀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가 살아온 서사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최전성기는 아이들의 유아 및 유년시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 시절은 기억에 남기 어려운 시간대이다. 
그리고 비로소 아이들이 자아와 지각이 확립된 성인이 되면 부모는 단지 쇠락해가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따라서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부모의 젊은 시절로부터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소식은 세상에서 가장 낯선 편지가 된다. 

그 편지는 그것을 받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전해주고, 생각하게 만든다. 
예컨대, 가족이라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라는 부담을 지우는 것 같지만, 
그런 인연은 한없는 기쁨과 사랑으로 시작되었다는 것, 아울러 때때로 상처와 짐이라는 부산물도 만들게 되지만, 그런 상흔을 치유하고 승화하는 순간도 찾아온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그런 편지가 도착하여 우리에게 인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  
 

#낯선편지 #이머전클락 #배효진 #오리지널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 투자 심리로 해부한 '주식투자의 본성!'
리처드 L. 피터슨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에 있어 심리적 영향을 받은 행동들을 행동편향, 다양성의 실패 등으로 명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나간다.
또한 위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투자시장과 투자행위는 결코 합리적일 수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일깨워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투자의 9할은 심리 싸움이다 - 투자 심리로 해부한 '주식투자의 본성!'
리처드 L. 피터슨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경험상 직관적으로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다. 
예컨대, 인생에서 운이 큰 역할을 한다거나, 현상 판단에 있어 감정적 영향력이 크다거나 하는 등등 말이다. 
대게 계량화 및 실측이 어려운 요소들과 관련되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빈번히 거론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주식투자에 있어 심리적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 도시전설과도 같은 통설에 대해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그 실체를 밝히려고 노력한다. 

가장 큰 장점은 독특한 저자의 커리어가 만들어내는 본문의 설득력이다. 
그는 심리학 관련 의사인 동시에, 투자 관련 현업에 종사하는 컨설턴트라는 배경을 지닌다. 
이 중 어느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비전문적인 저작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심리학에 대해 모르는 투자자가 얘기하는 심리싸움은 추측이나 관념일 수밖에 없고, 
투자에 대해 모르는 심리학자가 말하는 투자 특성은 독자들을 설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이질적이면서도 서로 연계될 수 있는 커리어를 십분 발휘하여 규명하고자 하는 사실에 다가간다. 
아울러 학자답게 과학적인 탐구방법을 적용하고, 각종 최신의 연구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내용의 퀄리티를 높인다. 

다음으로, 직관적이고 추상적인 현상을 이론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장점이다 
우선 저자가 학문적 설명으로 내세우는 것은 행동재무학이다. 
말 그대로 심리적 영향 하의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적 분석 이론이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 심리적 영향을 받은 행동들을 행동편향, 다양성의 실패 등으로 명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나간다. 
또한 위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투자시장과 투자행위는 결코 합리적일 수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일깨워준다. 
 

#주식투자 #투자심리 #투자자 #탐욕과공포 #주식투자의9할은심리싸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 -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교의 혁신 교육법
조예영.김은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분야가 위협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거의 모든 분야가 생존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근대화 이후 너무 오랫동안 거의 동일한 형식과 내용을 유지해왔고, 그동안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축적된 폐해와 실망도 큰 몫을 가지고 있고, 사람의 일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도 무시 못 하는 동인이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그 대안으로 주목 받은 대학이 바로 미네르바 대학이다. 
이 책은 그 대학의 학생과 스태프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동안 외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내부 상황과 특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선 입학 과정에서부터 그 기관에서 수행한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학생들을 포함하여 이 책을 선택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서술하며, 이 대학이 개성과 특성을 전해준다. 
예상과 비슷한 부분,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부분, 생각치 못한 부분 등을 읽으며 그것이 가지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울러 왜 그런 방식과 실험적 도전을 채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이 대학은 기존의 대학들과는 분명히 뭔가 다르게 접근하고 수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너무 급진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감한 시도로도 여겨진다. 
확실한 건 이런 새로운 형태의 대학에 대해 사람들과 사회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적은 수이지만 이미 배출한 졸업생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성과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또한 독서를 해가며 기억에 남는 것은 앞으로는 이런 용기 있는 실험정신이 다양한 방식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직감이다.  

#미네르바대학이왜최고인가 #조예영 #김은정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