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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연구가 있고, 그것들은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우리의 직관에 순행하는 연구, 또 하나는 역행하는 연구이다.
쉽게 말해, '뭐 이런 걸 굳이 연구하나, 우린 이미 알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것이 전자이고, '와, 이건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데'라고 말하는 것이 후자이다.
연구의 목적이 세상에 효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엄밀히 말하자면 후자만이 그 목적에 부합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후자에 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최신의 연구 결과를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 결과라는 것이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기존 생각을 크게 뒤바꾸어 놓는 것이어서 그 효용이 크다.
결론의 핵심은 우리의 몸이 여러 부품들로 이뤄진 기계가 아니라, 여러 생물들로 이뤄진 생태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요 생물은 곧 장내 미생물이고, 그 생물은 놀랍게도 뇌-장-장내 미생물이라는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이룩한 성과를 설명하다 보니, 처음에는 생소한 측면이 있지만, 저자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서술 덕분에 곧 몰입하게 된다.
연구 결과라는 것이 이렇게 흥미진진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우리 몸 속의 생태계와 그 속의 미생물의 매커니즘을 묘사하는 부분은 압권이다.
다음으로 이론적 기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이득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자의 글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전달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연구 결과가 일반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며, 궁극적인 이상 상태로 이끌기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제시한다.
예컨대, 장내 미생물의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 체내 생태계 측면에서 현대 사회 구성원이 유의해야 할 일들,
최적의 건강상태에 이르기 위한 방법들을 상세히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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