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에 관한 책이 넘쳐난다. 자존감, 자기애를 가져야 한다는 건 마치 종교 교리처럼 이곳저곳에서 전파하고, 우울과 불안을 없애거나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많은 매체가 광고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관계를 맺어야 할 사람 수가 늘어나면서 심리적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이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 사이의 차별성은 거의 없다. 비슷한 얘기에 정형화된 논리 전개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는 느낄 것이다. 뭔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은 다른 책들이 하듯 동어반복적인 논의를 하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각들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위로만 하거나 현실 가능성이 없는 도덕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필자의 주장은 명확하다.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내면적 가치와 규율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규율이라는 말은 현대 사회에 있어 거의 금기어이다. 고지식하고 전근대적인 생각으로 매도 당하고 속박과 제약의 동의어로 취급 받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규율이리는 덕목의 가치를 복원한다. 또한 인생을 직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좋다. 삶은 고통이 있다는 것, 불확실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아울러 무분별한 자유는 무의미한 방종을 낳을 뿐이고, 부존재한 가치는 인생에서 길을 잃게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공동체와 개인의 고차원적 가치를 정립해야 가족과 개인 측면에서 진정 자유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끝으로, 챕터마다 핵심적 키워드를 내걸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것도 장점이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한 후에, 그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에 필요한 사고방식, 미래를 향한 움직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서술한다 #심리학 #심리치료 #고통마주하기연습 #필스터츠의내면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