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북유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 대상을 아이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추상적인 무형태의 대상을 설명하는 것은 난감함을 부른다.
예컨대, 진리, 미학, 정의, 정직, 평화, 공존 등.
이렇기 때문에, 소소한 것들은 자세히 설명하고, 정작 더 중요한 것들은 소홀히 설명하게 되는 아이러니도 발생한다.
이 책은 그런 어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이야기 책이다.
우선, 아노락은 매거진 형태로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책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 이미 그 역량을 검증 받은 책이므로 신뢰가 가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
일정 정도의 퀄리티가 담보되는 상황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행된다는 것은 부모들의 입장에서 아주 유용하다.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림 책의 경우는 제작이 손쉽다 보니, 그 질적인 측면에서 격차가 심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색상들과 예술적인 일러스트들이다.
표지만 보아도, 이 책이 단순히 평균 전후의 평범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의 손길이 뭍어나고, 어른들이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예컨대, 사물을 그대로 모방한 그림들이 아니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그림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책을 보는 아이들은 한 번 따라그려 보고 싶은 의욕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내용적으로도 많은 장점이 있다.
표피적으로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본문을 보며 직접 현실에서 활동을 하고 토론까지 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섹션별로 특징도 명확히 구분되면서 다양한 포맷을 제시한다.
예컨대, 이야기 책처럼 서술한 부분, 만화처럼 구성한 부분, 색칠 공부 및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부분 등.
독서 후에는 아이가 평화라는 이번 주제에 대해 깊이 사유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평화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정의를 기반으로 공존하는 상태라는 것을 말이다.
#아노락 #평화 #아노락코리아 #이희경 #북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