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에 주목하라 - 제2의 테슬라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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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인공지능은 태생적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또한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분야이기도 하다. 
기업 단위에서 사용하거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다뤄졌던 기술이다. 
남녀노소가 모두 대화하듯이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2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도 그 기술적 난해함, 접근적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이 책은 그렇게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독자들이 원하는 질문과 답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현업에서 뛰고 있는 플레이어답게 현재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 실용적으로 필요한 점 등을 중심으로 서술해나간다. 
불필요한 전문지식이나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사족을 덧붙이지 않는다. 
덕분에 독자는 자신이 알고자 하는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답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얻는 지식을 기반으로 각자만의 현실 분석 및 미래 전망을 수행할 수도 있다. 
특히 챕터 4~6, 9 부분은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종합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도움이 많이 된다. 

다음으로 거시적, 미시적 관점을 두루 채택하는 점이 장점이다. 
이 기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 및 시대적인 국제 변화부터 시작하여, 시장의 현황, 경쟁 기업들과의 비교 및 대조 등을 다루고, 동시에 세부 제품의 역사와 개발과정, 기술적 특성 및 차별점, 구체적인 사업 내용, 내포하는 강점과 약점 등도 설명한다. 
즉 팔란티어라는 기업에 대해 시간적으로, 시장적으로 넓게 보는 관점에서 분석하는 내용과 그 내부로 시선을 옮겨 자세히 들여다 보는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 기업의 시대적, 시장적 위상은 어떠한지, 확장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향후 위험요인과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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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 AI와 바이오 혁명이 바꾸는 노화의 미래
박상철.권순용.강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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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죽음보다도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노화이다. 
그것은 상실을 뜻하고, 쇠락을 표현하며, 정체성마저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대상과의 대결에서 인간은 지금껏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은 머지않은 미래에는 그 대결이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는 데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가장 큰 장점은 노화에 대하여 다른 관점에서 사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는 노화란 정해진 상수였다. 반드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대상이었다
따라서 당연히 그에 대한 사유는 피동적이고, 비관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노화는 이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사유도 능동적이고 낙관적으로 변한다
이 책은 그런 중대한 변화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다각적인 생각을 촉발한다
예컨대 최신 연구결과와 기술발전을 안내하고 그것이 미칠 향후 영향을 설명한다. 
또한 그런 정보를 기반으로 우리가 미래에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도 던진다. 
예컨대, 인간의 존엄성, 위협 받는 실존적 공허, 자율성의 범위, 기술과 병행해야 하는 윤리성 등. 

다음으로 최신 의료기술 발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발전은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큰 범주 세 가지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물학적, 둘째, 생화학적, 셋째, 기계공학적 측면이다. 
그리고 각 분야의 진전은 상상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고 혁신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공상과학으로만 즐겼던 미래의 모습이 이 책 속에서는 현실 속 이야기로 펼쳐진다. 
점점 노화 극복의 돌파구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에 동조하게 되고, 
노화가 새롭게 정의되고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도 체감하게 된다. 
아울러 노화 관련 그밖의 기존 관념들도 재고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게 한다.  
또한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도 떠오른다. 

시간이 갈수록 급속도로 진행하는 기술 혁신은 과학과 인문학과의 만남을 강요한다
그리고 그런 기술 중에 의료기술은 그런 강제력이 가장 크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문학적 성찰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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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킨 말들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십 대들을 위한 책
D. K. 야마시로 지음, 샘 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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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발생하는 시점은 모두 다르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난다. 
예컨대, 너무 어린 나이에, 혹은 너무 힘든 시기에 그것이 일어나면 그 상처는 훨씬 깊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훨씬 어려워진다. 

이 책은 그렇게 어리고 힘든 시점에 트라우마를 겪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트라우마라는 소재 자체이다. 
소년, 소녀를 대상으로 하거나, 주인공으로 하게 되면 밝고 희망적인 면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 반대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그 이면이 얼마나 주인공에게 버겁고 두려우며 고뇌하게 만드는지를 묘사한다. 
포괄적으로 보면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 보면 심리소설의 성격도 지닌다. 
또한 필자가 대통령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배경도 소설의 플롯에 도움을 준다. 
예컨대, 등장인물의 대화 속에서, 줄거리의 진행 속에서, 이야기의 개연성 측면에서 필자의 심층적인 지식이 베어나온다. 

다음으로 서사 그 자체도 흥미로운 전개를 보인다. 
불운한 환경 속에서 주인공은 점점 희망을 발견해 나가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 나간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 우연적으로 자신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자신을 일으키는 말들을 듣게 된다. 
그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길거나 짧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말들이 대단하거나 대단치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학교 가는 길에 버스에서 잠시 우연하게 만난 아주머니로부터 인생에 대한 시각을 바꿀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어느날, 언젠가는 만나게 될 오빠의 연인을 만나면서, 자신에 대한 오빠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하며, 
자신의 노력으로 만나게 된 상원의원으로부터 평생 간직할 만한 조언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서는 주인공이 위와 같은 심리적 성숙과 세계관의 확장의 과정을 거친 후, 트라우마라는 터널을 지나 밝은 출구로 나아가는 마무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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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 - HL그룹 정몽원 회장의 아이스하키 사랑 이야기
정몽원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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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느 스포츠가 인기종목이 되는 것은 태생적 특성도 영향을 주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운명적 계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농구, 배구, 피겨 스케이팅, 축구 등이 그랬다. 그것들은 비인기 종목이었다가 어느 걸출한 만화 덕분에, 혹은 어느 빼어난 스타 덕분에, 혹은 이정표 같은 글로벌 이벤트 유치 단번에 인기 스포츠가 된 후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라는 종목도 그런 비상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준비를 끈기와 열정으로 해나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시작이 큰 성취로 이어지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 사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아이스하키를 통한 기업 홍보로 시작하여, 그 종목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다가, 세계 무대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평창 동계 올림픽이라는 기적 같은 기회도 만나며, 국제적인 명예의 전당에까지 입성하는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은 에피소드들도 시선을 붙잡는다. 
특히 독자 대부분이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의 내밀한 이면과 이야기들을 접해보지 못했을 텐데, 
저자의 힘을 뺀 소탈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관심이 없던 색다른 분야의 재미 있는 스토리를 접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스포츠로부터 삶과 경영에 대한 교훈을 얻는 것도 인상적이다
애초에 기업 홍보만을 위해 시작했으나, 그 현장에 진심을 다해 투신하면서 그곳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과 감동을 통해 필자의 삶과 경영철학이 영향을 받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예컨대, 언더 독이었던 상무 팀이 겸손함, 열정, 단결력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는 사례, 훌륭한 지도자를 초빙하기 위해 교류하다가 해당 스포츠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확인하는 사례, 국제 무대에서 예상치 않은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사례 등등. 

독서 후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여러 분야에서 그들만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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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질문 - AI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13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지음, 강민경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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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몰디브의 해안선이 점점 침식 당하는 것에 비유하며,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인류의 몰디브: 실존적인 토양의 침식‘
그 아름다운 몰디브와 토양을 지키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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