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 계절 이야기 - Vol.11 The Season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11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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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하 어린이에게 계절을 어떻게 설명하고 인지하게 해줄까.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분명한 건 시각과 촉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자극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만 설명해서는 계절의 그 색감, 감촉, 향기, 동식물 등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의 고민과 필요를 충족해주는, 시원한 단비와 같은 책이다.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 건 높은 수준의 일러스트들이다.
성인들이 보아도 미적인 즐거움과 기분 전환이 될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나다. 
색채의 선택이 조화로우며 화려하고, 자연과 사물을 간단명료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형상화하며,
구도 및 구성이 전문가의 손길을 드러낸다. 허술하거나 허접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 

아울러 글과 관련한 내용도 뛰어나서 교육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계절 이야기라는 테마에 맞게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핵심 개념 및 부연 설명이 실려 있고, 
그 주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와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섹션들이 있다. 
특히 계절에 따른 자연환경과 그 속의 동식물들을 상세하고도 재미 있게 얘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한 아이들의 감정, 느낌, 호기심을 장려하는 내용도 갖춰져 있다. 

다음으로 아이들의 능동적 활동을 유도하는 부문들도 장점이다. 
피동적으로 책을 읽는 것만 아니라, 책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구상하여 쓰거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미술 소품 만들기를 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게임과 색칠 공부 부분도 있고, 숨은 그림 찾기와 비슷한 놀이 페이지도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웹툰 형식의 짧은 만화도 있고, 마음껏 그리고 끄적일 수 있는 공간들도 많다. 


#닷11월호계절이야기 #아노락 #아노락코리아 #문화충전200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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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 왜 지금 노무현인가
이장규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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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는 타고난 유명인이 있다. 
낭중지추라는 말처럼 어떻게든 밖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시대정신을 만든다. 
그리고 정치계에서는 노무현이 그런 대표적인 사람이다. 

이 책은 그 노무현이라는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강점은 흥미진진하다는 것이다. 
손에 잡자마자, 재미 있고 박진감이 넘쳐 단숨에 완독할 수 있다. 
490쪽의 두꺼운 책이고, 정치사에 관한 이야기이며, 현재 뜨거운 논란의 인물을 다룬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냐하면 우선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의 삶이 기본적으로 아주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혜성 같이 등장하여 정치계에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그런 초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 후로는 오랜시간 여러 간신난고를 거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보란듯이 극복하며 돌파했고, 최고의 자리인 대통령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것에서 끝나지 않고 임기 동안에도 진폭이 큰 행보를 이어나가고 끝내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승화한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서사를 주요 대목을 중심으로 상세하고도 의미 있게 서술해나간다. 

다음으로 책 구성에 있어, 성숙한 기획과 편집, 전문적 필력과 센스가 있는 장점이 있다. 
기자 출신의 필자진이 속한 매체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기획을 지속하고 있었고, 그 일환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종합편이 바로 이 책이다. 
당연히 기반이 탄탄한 기획 위에서 제작된 기록이고, 다년간의 노하우를 녹인 편집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저널리스트다운 문장력과 이슈 포착력, 객관성과 시사성, 시각자료와 인터뷰의 활용능력 등이 큰 역할을 한다. 
게다가 출판 매체가 보수진영으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전직 기자와 현직 기자가 절반씩 구성되면서, 정치적 편향 우려를 대부분 희석하고 있다. 
특히 내용 자체로도 재미 있는데, 각 챕터마다 본문의 이해도를 배가시키는 주요 사진들이 실려 있어, 책의 퀄리티를 높인다. 
각 챕터의 제목과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현대사의 중요한 단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중앙플러스 #이장규 #손병수 #박유미 #고성표 #성공한노무현실패한노무현 #문화충전200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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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뉴욕 - 최고의 뉴욕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4
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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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대도시 여행을 계획한다면 그 막막함이 부담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한정된 일정 안에서 큰 도시 속 일정 및 계확을 촘촘히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부담스러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책은 대도시 중에서도 그 규모가 최상급에 달하는 뉴욕에 관한 책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단기간에 뉴욕이라는 대도시의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기간별로 제시하는 세부적인 동선과 방문지 목록이 있고 그 중 반드시 찾아가야 할 곳들도 제시한다
아울러 테마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공하고 다양한 식당과 쇼핑몰 정보도 전달한다
특히 규모가 커서 당일에 모두 볼 수 없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히 설명하여 독자가 방문할 곳과 찾아볼 전시를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구나 뉴욕은 갈 곳이 아주 많아서 이렇게 책으로 미리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에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다음으로 풍부한 지도와 사진이 유용한 장점이다
우선 지도는 각 섹션에 맞게 크기를 조정하면서 다양하게 제공하고, 주요 관광지와 동선, 식사 장소와 상점 등을 세세하게 표시해 놓아서 현지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책의 부록으로 휴대용 맵을 첨부해두어서 그것을 별도로 떼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사진에 관해서는 이미 그 방대함과 적절함이 정평이 나 있다. 
한마디로 글자만큼이나 많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고 선명도와 정보전달도까지 뛰어나다
크기와 배치 역시 다년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더 이상 손볼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여행 전 이 책을 한 번 통독하게 되면, 그리고 현지에서 휴대하여 동반하게 되면, 뉴욕이라는 도시가 더 이상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프렌즈뉴욕 #이주은 #중앙북스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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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레전드 25 - 그를 농구황제로 만든 위대한 승부 25경기
손대범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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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견 없는 최고는 누구인가. 
어느 분야이든 이 질문에 답하는 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상황이란 있을 수 없고, 그렇기에 정확한 상호 비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이란 통계적으로 일정 범위 안에서 진동하고, 탁월한 재능이라는 것 역시, 그 소유자들만의 정규 분포가 일정 간격 우측으로 이동한 것일뿐이다. 
즉 최고라 지칭할 만큼 모든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초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유한 역사에는 이런 불가항력적인 한계를 뛰어 넘는 사람이 불현듯 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마이클 조던이 그런 사람이다. 
그는 이견 없는 최고이다. 
이런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자, 인간성이 지닌 진정한 매력이다. 

가장 뛰어난 점은 조던이라는 전설적인 선수의 본질에 다가가는 접근법이 독특하다는 것이다. 
통상 우리가 접하는 자서전이나 평전과 같은 일대기를 통해 다가가지 않는다. 
그런 판에 박힌 경로가 아니라, 저자는 조던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경기를 선별하여, 그 치열했던 현장 이야기를 재구성함으로써, 이 책이 설정한 목적지에 도달한다. 
따라서 불필요하고 사소한 신변잡기식 내용들이 침투할 여지가 없고, 진도가 느린 시간순으로 서술할 수 밖에 없는 제약으로부터 자유롭다. 
우리가 조던의 인생에서 가장 궁금해하고, 상세히 살펴보고 싶은 지점을 필자는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미국 프로 농구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찬란한 행보를 그가 이룩한 역사적 성취의 템포에 맞게 동행하며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더 이상 상세할 수 없는 서술과 묘사가 큰 장점이다. 
마치 기록 영화를 글로 옮긴 듯한 자세한 기술과 세부적인 정보들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저자는 그때 당시의 분위기, 그곳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 경기의 전체적 흐름과 디테일, 주변의 소문들과 얘기들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그리고 그런 촘촘하고 탄탄한 서술과 묘사의 기반 위에서 조던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인 '승부욕과 경쟁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농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 성공과 실패, 연습과 노력, 철학과 역할관을 목격할 수 있다. 


#마이클조던레전드25 #손대범 #브레인스토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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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공간 - 멈추지 않는 기회의 땅
조현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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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주택을 제외하고 가장 비싼 실물 자산이고, 
매일의 일상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수단. 
바로 자동차이다. 
그리고 자동차는 수백년간 내연기관이라는 패러다임 안에서 작은 변화만을 겪어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흐름에 중대한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그 급격한 변혁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 사회 기반시설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큰 틀에서 전기차를 바라본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향후 도시의 전력망은 단순 송배전 시스템이 아닌 스마트 그리드(디지털화)로서 효율성과 관리도의 극한에 이를 것이다. 
또한 이런 혁명적 변화는 전력망뿐만 아니라, 도시 인프라 관리체계 전체에서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혁에 속도를 가하는 것으로 흔히,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언급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에 더해 전기차라는 키워드를 추가한다. 
전기차는 자동차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러한 도시관리 패러다임의 디지털화에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움직이는 전력원으로서, 전력 이용에 있어 공간적 제약을 없애주고, 자동차를 통해 수집되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도시관리에 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전기차로의 변화를 단순 이동수단의 변동이 아닌, 공간 개념의 혁신으로 보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기차로의 이전은 대게 동력원이 바뀌는 것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기차는 자동차의 디지털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환이며, 따라서 완전한 전기차란 자율주행 자동차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차는 이동을 위한 탈 것이 아닌, 새롭게 창출된 제4의 공간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수단이 아닌 공간이 되는 경우, 우리가 향유하게 될 급격한 변화들을 서술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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