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 최고의 스페인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10
박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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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을 갈 때 만약 포기해야 하는 나라가 있다면 많은 이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눈물을 머금고 택할 것이다. 
거리상, 동선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주요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매력 및 인지도가 부족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만 다녀와도 그런 비교가 얼마나 피상적이고 편견의 소산인지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본 모습과 내적인 특성을 다채롭게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모두가 예상하듯이,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노란책으로 통하는 시리즈이다 보니, 흠 잡을 것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구성, 하이라이트로 강조하는 포인트, 일괄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여행 정보, 전문가적인 사진들, 세부적이다 못해 세세한 실속 정보 등등, 
여행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까지 챙겨준다. 
일단 이 책을 선택했다면, 더 이상 다른 책은 볼 필요가 없다. 이 한 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특히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글과 사진의 퀄리티가 높다는 것은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여행 전에는 앞으로의 설레임을 극대화하고, 여행 후에는 이전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겨준다. 
본문상 도표와 그림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과 핵심 정보를 부각되도록 편집한 것도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인다. 

다음으로, 각자의 여행 여건에 맞게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람들마다 여행의 기간, 예산의 규모, 선호하는 동선의 범위, 취향을 반영한 여행 테마는 제각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이 책은 각각의 여건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여행 기간에 따른 추천 루트를 제시하고,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며, 반드시 경험하고 와야 할 우선순위를 설명한다. 
초심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믿음직한 친구가 되고, 여행의 경험자들에게는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익숙한 친구가 된다. 
  


#프렌즈스페인 #프렌즈포르투갈 #박현숙 #중앙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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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포토샵 & 미드저니 - AI 이미지 제작을 위한 실무 디자인 테크닉 AI 팀워크를 위한 내 옆에 AI
유은진.이미정.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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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여러 개발자들이 등장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포토샵이 쌓아오고 보여준 명성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그 포토샵이 그 자신에게 있어 최대 위기이자 기회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이라는 변수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포토샵을 주제로 삼은 도서임에도 제목의 첫 단어를 'AI'에게 넘겨준 것만으로도 이미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시점을 포토샵은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하고 있을까. 
이 책은 그 총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실용서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인공지능과 포토샵의 협업을 실제로 독자가 따라하며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가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활자 수만큼 되는 듯한 대량의 스크리샷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한 단계씩 손쉽게 실행해볼 수 있고, 결과물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명은 간단명료하고, 스크린샷 및 이미지 자료는 큼직큼직하다. 
예제 및 예시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에 전혀 방해되거나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없다. 
특히 프로그램의 사용법,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 다양한 응용 예시 및 설명 등은 지금 시점에 꼭 맞고 필요한 실용적 지식을 전달한다. 
아울러 실무적 실습을 해볼 수 있는 내용을 파트 3~4에 할애하여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도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인공지능과 포토샵을 상호 보완하며 사용하는 전형적이고 조화로운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도 장점이다. 
포토샵만 사용해온 사람들, 또는 인공지능 이미지 프로그램만 사용해본 사람들, 양쪽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그 두 분야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직까지는 포토샵과 인공지능, 각각의 부족한 측면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책은 그 불안전성을 충족하는 유용한 해결책을 보여주는 것이다.  

#AI포토샵미드저니 #유은정 #앤미디어 #성안당 #이미정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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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 로봇시대, 세상의 변화를 스스로 주도하는 법
김영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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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2020년이 지났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꿈꿔온 공상과학적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엄청난 속도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주 여행을 자유롭게 하고, 혁신적인 이동수단을 탄생시키며,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생활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그런 꿈에 제일 근접하게 발달한 것은 오직 휴대폰 기술뿐이다. 
그런데, '22년 후반 챗gpt가 등장한 후에는 그렇게 기대 이하였던 변혁의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속도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것이다. 
두 분야 모두, 일반인들이 다가가기에는 복잡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내부 개념과 외부 전망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특히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현업에 종사한 공학자로서 접근하는 강점이 있다. 
그는 피상적인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에 있어, 제일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예컨대, 맥락 고려하기라는 사고 모방의 매커니즘, 주관과 객관이라는 기준으로 보는 지능의 구조, 자유의지에 대한 사유 등등. 
궁극적인 수준의 인공지능과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성찰에 앞서, 이와 같은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고찰이 반드시 선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통해 현재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신기술과 그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다음으로, 미래의 발전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논리적으로 전망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가 새로운 과학과 기술을 배우는 이유는 결국 향후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기술 발달의 경로와 그 경향은 큰 시사점을 전한다. 
현재는 여러 논란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확실치 않아 보이지만, 필연적으로 우리를 찾아오게 될 미래의 모습을 이성적으로 가늠하고 가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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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작가
다와다 요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엘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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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생각이란 일단 말로 옮겨지게 되면 그 원형을 잃는다. 
그리고 그 언어가 이제 전달의 본질이요, 변화의 원본이 된다. 
내용과 형식, 혹은 의미와 전달, 내피와 외피 등등으로 대치할 수 있는 이 관계는 참으로 묘하다. 
진짜는 사라지고, 그것을 본뜬 것만 살아남는다. 
플라톤의 동굴 속의 그림자, 이데아론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영혼과 작가의 관계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의 영혼으로부터 기원했지만, 일단 그것을 언어로 치환하고 나면, 그 영혼은 필연적으로 사라진다. 
이야기를 계속해나가는 작가는 그야말로, 영혼 없는 작가인 것이다. 
그 허무함, 그 공허함, 그 부질없어짐을 느끼며 모든 작가들은 그들의 영혼을 최대한 온전하게 본뜨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모와서 엮은 것이 바로 이 소설집이다.   
이런 깊은 사유와 흥미로운 화제를 던진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의 작가가 언어를 가지고 유희하는 모습이다.  
작가에게 언어란, 화가로 치면 붓이고, 일반적인 주체로 치면 인생을 일궈가는 도구이다. 
즉 이 저자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있어 하는 대상을 가지고 유희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지적으로 충만한 위트와 자신감이 있고, 깊이와 넓이 면에서 그 심도가 뛰어나다. 
또한 일본에서 독일로 가게 된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간과하지 않고, 그 중대한 변화를 작품 속에 녹여낸 것도 대단하다. 
언어와 세계, 의미와 표상, 본질과 껍질에 대한 고민과 통찰이 독특한 소설을 만들어낸다. 
왜냐하면 그들 간의 불일치와 불화가 놀라운 에너지를 파생하고, 한계 없는 해석의 확장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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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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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점은 아이들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고 다소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독자로 삼는 경우, 작가는 본의 아니게 엄격한 자기 검열에 빠지게 된다. 
예컨대, 이런 이야기도 괜찮을까, 이 부분은 너무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닌가, 교육상 영향에 대해 비판을 받지 않을까, 너무 어둡고 음침한 것은 아닌가 등등. 
따라서 대부분들의 그림책은 자기만의 개성을 잃어버리거나, 너무 안전지향적인 문안한 이야기로 전락하거나,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교과서 같은 책이 되거나, 한없이 밝기만 하고 세상의 부정적이거나 어두운 측면은 모두 제거된 비현실적인 스토리가 된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과감하게 단조 음악 같은, 어둡지만 깊이 있는 줄거리를 엮어 나가고, 괴기함과 상상력 사이의 절묘한 중간 지점에서 긴장감 있게 줄타기 하며, 다른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는 존재와 죽음이라는 주제까지 다룬다. 
끝이 없는 것 같이 계속 침잠하는 해적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심해라는 미지의 세계가 독자로 하여금 잠시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유도한다. 
아울러 바닷속에서 만나는 여러 캐릭터들은 광대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는 상징을 품고 있고, 짙고 암흑적인 색채의 위트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반복되는 패턴이 있지만 흥미롭게 변주되는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어, 반복성과 의외성을 동시에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하다.   

그리고 이런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은 이야기에 녹아져 있는 주제이다. 
한없이 침잠해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가는 주인공 해적은 점점 비로소 세상을 관조하게 되고, 자신의 본질만 남게 되는 최종 단계에서는 아이들 독자들로 하여금, 존재와 사라짐, 세상과 자아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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