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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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거의 모든 지식과 정보가 인공지능에 질문 한 번만 하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나오는 세상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그렇게 간단해지고 자동화되어 갈수록 전통적인 사유와 교양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다. 
왜냐하면 그런 견고한 기반이 있어야 옳고 바람직한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지적인 기초를 구축하게 해주는 재료들로 가득 찬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점은 책 한 권으로 사회와 사람에 대한 동서고금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회와 힘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 시점에 의미 있는 핵심 테마를 선정한 후, 각 장의 제목으로 삼은 것도 좋은 점이다. 
그리고 각 주제에 맞는 명사들의 선정이 모든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개방성을 지닌 것도 책의 퀄리티를 높인다.   
예컨대, 맹자와 한비자가 있는가 하면, 바로 같은 장에 키케로와 아우렐리우스가 나란히 등장한다. 
현대 사상가 및 작가가 있는가 하면, 르네상스 및 중세 인물의 사상도 함께 있다. 
또한 부록으로 제공되는 연표와 개념어 출력물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석학 및 사상가들의 활동 시기와 키워드들을 제공하여, 독서의 즐거움을 확장한다. 
특히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사상가들의 생각을 비교 대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특색 있게 기억되는 것은 책을 만드는 데 있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본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자료조사, 내용추출, 초고작성, 교정, 윤문, 번역 등 전 과정에 걸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다. 
이는 전통적인 글쓰기와 비교하여 아주 혁신적인 일이다. 
만일 예전처럼 저자 한 명 혹은 공동 저자들이 이 책을 만들었다면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즉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책의 제작에 있어서도 중요한 화두와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500쪽에 가까운 두꺼운 분량의 책 3권으로 이뤄진, '거인의 어깨' 시리즈는 대표 저자 한 명이 주도적으로 디렉팅 및 집필을 했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인터넷 정보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고, 지금까지 축적되고 정리된 인류 공동체적 지식들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향후에는 이와 같은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한 많은 저작의 출판이 예상된다. 
 
#거인의어깨에서사회와힘을묻다 #북카페 #자이언톡 #벤진리드 #진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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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80세의 벽 - 남을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와다 히데키 지음, 김향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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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10년마다 사람은 큰 변화를 맞이한다.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말이다. 
그런데 그 변화의 진폭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감당하기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40세 이후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좋은 쪽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약해지고, 소멸되며, 안 좋아지는 쪽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지는 숫자가 사람에게 주는 느낌을 점차 벽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의 초점과 독자의 타겟을 구체적이고 슬기롭게 정했다는 것이다. 
우선 내용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 사람들에게 힘과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택했고, 독자는 80세 그 중에서도 여성이라는 아주 특화된 대상으로 정했다. 
따라서 내용과 주제가 명확하고 유용하며 일관성을 지닌다. 
특히 그 독자층이 평소 직면하고 있는 문제, 보완하기 쉽지 않은 부족한 측면, 마음과 인생이라는 일생의 과제 등에 대해 친절하고 따뜻하게 조언을 전하고 있는 것이 좋은 점이다 
본문을 읽고 나면, 외면하고 방치했던 문제들이 작아져 보이고, 신경쓰지 않았던 개인적 측면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인생 태도 및 마음가짐에 관해 관점이 확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딱딱한 내용과 부드러운 내용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체적으로는 후반기를 맞고 있는 여성의 인생에 대해 온기가 느껴지도록 유연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그 내부에는 죽음과 건강지식이라는 다소 경직될 수 있는 주제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 내용들을 나긋나긋한 이야기 형식으로 잘 풀어낸다 
특히 3장에 호르몬과 관련하여 의학적 정보가 포함된 내용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아주 좋은 지식들이 담겨 있어 꼭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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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자세 교정법 - 피아노 연주를 위한 알렉산더 테크닉
모리 아사 지음, 나지윤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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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피아노 연주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지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제는 우리의 자세를 개선하여 더욱 좋은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내용상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들이 실려있다 
이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피아노 연주', '연주자의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주'란 어떻게 가능할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그 지향점에 닿고자 하는 저자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모색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마음이 충만해지는 삶을 일궈낼 수 있을까, 자신의 내면이 발현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 스스로의 노력과 고민이 씌여진 이 책은 실질적으로 연주자 및 일반 사람들의 심리적 요청은 물론 이상적 갈망까지 충족해준다. 

다음으로 간단명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인해 가독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 챕터는 군더더기 없이 간략하면서 핵심을 잘 표현하고 있고, 그림과 사진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독자들의 빠른 이해를 돕는다. 
특히 소수의 테마를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테마를 신속하면서 짧고 명확하게 써내려가면서 독자들의 집중도가 분산되고 흥미를 잃는 것을 방지한다. 
아울러 목차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사전식으로 독자 각자가 필요로하는 내용을 스스로 우선순위로 정하여,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피아니스트자세교정법 #모리아사 #현익출판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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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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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수준 높은 과학 및 의학 교양서는 대부분 외서이다. 
국내 학자들은 그런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책을 잘 안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과학/의학 지식, 시사점 있는 연구 결과, 재밌는 교양은 언제나 번역서로 만난다 
그런데 모처럼 국내 학자가 쓴 흥미로운 교양서가 나왔다. 

이 책은 의학이라는 비일상적 주제를 일상적 관심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현시성이 있는 사안들을 알기 쉽고 읽기 좋게 서술했다는 것이다
모두의 관심사인 질병으로 이야기의 문을 열어 집중도를 모으고, 그 주제를 역사적, 학제적 접근을 통해 풍성하게 만든다. 
의학과 과학이라는 상호 밀접한 학문을 모두 아우르고 분자와 정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통찰을 전달하여 독자의 식견을 높인다. 
특히 분자생물학 관련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과의 연계성을 언급하는 부분은 매우 유용하다. 
아울러 생소하고 다소 복잡한 내용들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기술하여 독자들의 몰입을 유지하고, 지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저자의 입장에서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시점을 고려하여 본문을 써내간 것이 느껴진다. 
또한 적절한 그림, 사진 등의 시각 자료가 실려있는 것도 책의 퀄리티를 높인다. 

다음으로 역사와 의학에 대한 생각을 유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게 의학은 특정 직군의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긴다. 
하지만 향후 그 분야가 우리 사회와 생활을 혁신할 것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테마이다. 
게다가 의학은 인공지능이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분야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의학에 대한 기본 상식은 물론, 의미 있는 시사점, 미래의 방향까지 제시한다. 
즉 지금 시점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이다. 


#역사가묻고의학이답하다 #인디캣 #전주홍 #지상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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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피아니스트 교육법 - 세계 3대 콩쿠르 우승자는 어떻게 피아노를 배웠는가
카와카미 마사히로 지음, 김소영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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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베일에 싸인 피아니스트의 생활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 분야 중에서 특히 클래시컬 음악계의 연주자들은 외부로 노출이 잘 되지 않는다. 
간혹 정말 글로벌하게 유명해진 사람들만 미디어에 등장할 뿐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그들의 일상 및 생각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한다. 
연주자와 교육자, 두 분야에서 성공한 저자의 내밀한 생각과 생활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음악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느꼈던 여러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서술하였고, 그 행로에서 배운 교훈까지 독자에게 전해준다. 
또한 제자를 만나고 그를 훌륭한 연주가로 키워내는 시간들도 써내려가며, 음악가의 역할과는 전혀 다른 교육자로서 필요한 소양과 태도까지 소탈하게 기술한다. 
본문을 읽어가면서 음악가는 필연적으로 교육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챕터별로 명확한 주제 구분이 있어 독자는 먼저 관심이 가는 부분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음으로 연주자와 교육자로서, 피아노 및 후배 연주자들에게 대한 애정이 충만하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것은 자기표현 혹은 나르시시즘의 발현이 아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사랑, 그 악기를 앞으로 연주하게 될 후배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자신의 미숙했던 부분,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공개하기 쉽지 않은 내밀한 속내, 사적인 소신과 인생관 등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그리고 그 진정성 및 박애주의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물론이고 일반 독자들에게도 따뜻하게 전해진다.   


#기적의피아니스트교육법 #현익출판 #카와카미마사히로 #김소영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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